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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부모님의 잦은 싸움..가족결합을 위한 방법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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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인숙 댓글 0건 조회 4,704회 작성일 08-09-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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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부모님의 갈등에 힘겨워 하다가 ‘이제는 좀 행복해지나’ 기대를 했으나, 더욱 심화된 부모님의 갈등 모습에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화목을 간절히 원하는 님의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님의 글 내용으로 보아, 아버지께서는 분리 불안으로 인한 두려움으로 어머니의 독립된 행동을 인정하기 어려워하시는 듯합니다. 따라서, 아버지께서는 분리에 대한 불안이 올라오면 긴장에 견딜 수 없어 화의 형태로 풀어냄으로써, 자신의 불안을 해결해 오신 것으로 보입니다. 어머니 또한 이런 통제받는 생활에 자유롭지 못하고 갑갑해 하시며, 자신의 인생을 살지 못한 것처럼 생각되어 우울해 하고 계시며, 이런 상황에 견디기 힘들어 하시는 듯합니다.
 
님은 부모님 두 분 다 헌신적으로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사셨으나, 행복하지 않은 부모님 모습에 장녀로서 부담감을 갖고 있는 듯합니다. 부모님 서로의 기대차이로 인한 갈등은 두 분이서 해결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 정서 문제를 자녀가 책임을 져 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님 자신 또한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가정을 꾸려 나가는데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라는 글이 염려가 되는 군요. 부모님 또한 조부모님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여겨집니다만, 님의 경우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반복된 갈등패턴을 보면서 알게 모르게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갈등을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을 배우지 못하면, 이렇게 형성된 감정이 미해결 된 채로 남아 이 후 가족관계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가족이 화목하고 편안하길 원하신다면, 님에게는 본 연구소 ‘부부 가족 역동 이해’ 교육수강을 권해드립니다. 님 자신과 가족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는 일상에서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드리길 바랍니다. 부모님이 헌신하셨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하나씩 기록해두었다가 돌려드리면서 고마움을 표시하는 관심과 인정이 두 분 다 필요합니다. 또한, 이 후의 가족의 행복을 위하여 부모님께 상담 받으시기를 적극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친밀한 가족관계 방법을 습득하여, 님의 가족이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26세 여자입니다.
>부모님은 저희 남매가 어릴적부터 자주 싸우셨어요..
>저와 동생이 대학이 들어간 이후로 싸움은 많이 줄었어요...아버지가 원래 좀 독불장군 스타일이신데...
>어느샌가 많이 수그러드셨고..그 이후로 싸움도 줄고 화목한듯했어요..
>부자는 아니었지만...그래도 늘 행복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워낙 어릴때부터 부모님 모두 일하시느라 제대로 여행이나...친구모임도 가져본적이 없으세요...
>특히 어머니는 친구모임은 둘째치고...집근처외엔 외출하시는 일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쉰정도 되시면서 그런 부분에 회의감이 많이 드신거 같아요..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서 같이 운동하시는 분들이랑 어울리면서 그나마 즐거움을 찾긴 하셨지만...
>우울해하시고 죽고싶단 말을 자주 하시고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폭음하고 밤늦게 들어오시기도 하구요...
>전 갱년기 증상이라고 생각했고...어미니의 돌발행동들이 너무 당황스럽고 보기 싫을 때도 많았습니다만..
>그래도 어머니도 이제 그정도 여유를 즐기실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폭음 후에 가끔 원망섞인 얘기 하실때 저도 많이 상처받고 울었습니다.그러나 내색하지 않으려했습니다..부모님 고생하신거 너무 잘 알고 장녀로서 성공해서 보답해드리고 싶단 생각을 가지고 있기때문입니다.
>문제는 아버지는 어머니가 잠깐의 외출에 30분만 늦게 들어와도 ..아버지가 퇴근 후에 집에 안계시면 불같이 화를 내십니다. 그 정도는 이해해주실 수 있는 부분인데 도통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어머니가 사람들을 사귀게 되는 것을 별로 좋아하시지 않더라구요..아버지는 직장동료나 동창들과 자주 어울리시지만 어머니는 그런 기회가 거의 없었으니 이해해주실만한데요...아버진 나름 힘들게 일하고 퇴근했는데 챙겨주지 않는게 많이 서운하신가 봅니다..이런상황이 요즘 반복되고 급기가 어제는 심한 욕설에 서로 때리기까지 하시더라구요...
>저한테도 심한 말씀하시구요...참기 힘들었고 집앞 운동장에서 혼자 울며 동생과 통화했습니다..동생도 이런상황을 알지만 떨어져지내 크게 관심갖지 않고 회피하려 합니다...
>차라리 이혼하셨음 좋겠단 생각까지 했습니다..부모님도 결국 이혼까지 생각하시는거 같습니다..그래도 내 부모님이고 제가 살아가는 이유이고 너무 사랑하는 가족인데 이런 갈등이 생겨 너무 속상합니다. 언제부턴가 저도 나중에 가정을 꾸리는데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인생을 살아가는데도 부정적 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처음엔 부모님간에 갈등이었지만 결국 지금은 가족모두의 문제가 되어버렸습니다.
>전 가정이 다시 화목해지길 원하는데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좀 도와주세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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