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낳고 각방 7개월...방법이 없나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주니맘 댓글 0건 조회 4,757회 작성일 08-08-04 12:50본문
지금 8개월 남아를 둔 32세 워킹맘입니다.
시댁에서 살고 있고, 남편은 학생입니다.
방이 3개- 안방, 부부방, 아기방
부부방에는 침대가 크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여유공간이 많지 않아 아기를 키울 순 없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쪽방이었던 곳을 아기방으로 해서
저와 아기 이렇게 둘만 그곳에서 7개월을 지냈습니다.
남편은 부부방 침대에서 잡니다. 그곳엔 TV도 있고, 화장실도 있어 혼자있기 아주 편하겠죠.
처음 3개월은 밤낮없이 아기가 깨고,먹고,자니까 남편이 옆에있는 것조차 불편해 각방을 시작했어요.
남편을 위하는 마음도 있었죠. 남편이 운동이 전공이라 무척 피곤해하거든요.
물론 부부관계도 소원해졌죠. 워낙 제가 피곤해해서.
그리고, 직장복귀. 낮동안은 시부모님께서 봐주시니까 맘편히 일하는데(너무감사)
집에와서 제 몸 씻고, 젖병씻고, 아기씻기고(남편과함께), 저녁먹고, 아기와 놀아주다가 아기재우기...
밤중에도 3~4번은 깨서 젖먹이니까 전 늘 피곤합니다. 그래서 역시 각방...
근데 이러면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여기저기 들은 것도 있고, 밤만 되면 남편이 부부방에서 나오질 않는 모습이 못마땅해지고, 아기낳으면 끊겠다던 담배도 혼자방쓰며 아주 더 피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에게 우겨서 아가방으로 와서 자는데
방은 좁죠(정말 3명이 누우면 거의 공간없음), 모기때문에 모기장은 치렁치렁 하죠,
우리 둘다 잠이 험해서 뒹굴며 자는데 서로 몸이 부딪히면 그때마다 깨죠....
지금 한달째 합방인데 아주 죽을지경이랍니다. 우리남편이요.
저는 꾹참죠. 제가 우긴거니까요. 그리고 각방보다 훗날 낫겠지 싶어서.
그러다 어젯밤 터졌습니다. 합방 한달동안 뻑하면 오늘만 저방가서 자면 안되냐,
또 어떤날은 자다가 몰래 그방으로 가고...어젠 지금은 방학이라 괜찮지만 개학하면
절대 아기방에선 못잔다고 엄포를 놓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럼 우린 영원히 각방이라고 엄포를 놓았죠.
아기가 다 커도 아기랑만 잘꺼라고, 당신이랑 절대 안잔다고.
제일 피곤한 건 나인데, 내색 안하려 애쓰는데 당신은 아이처럼 엄살이 심하다고. 아빠로서 자격이 없다고.
제가 가장 화가나는 건 남편은 아빠로서 육아를 당연시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합방도 내가 우기니까 어.쩔.수.없.이 해주는 거라는 말투와 행동입니다.
그러다 나랑 조금만 다퉈도 '자꾸 그러면 같이 안잔다~'면서 으름장을 놓아요.
선생님, 제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그냥 아기가 혼자 잘 수 있을때까지 각방쓰는 게 나을까요, 지금 무리해서라도 합방을 하는 게 나을까요.
그리고 좀 더 지혜롭게 남편이 육아에 동참하도록 하고 싶은데,
남편은 아직 아빠로서보다 남편으로서 사랑받길 원하고, 자기를 봐달라고 하고, 육아도 시부모님이 봐주시는 게 당연시하고 본인은 잠깐만 봐도 힘들어합니다.
물론 시부모님께도 SOS를 했고, 어머님께서 남편에게 여러번 주의를 주었는데 고쳐지지 않으니 어머님도 니들 자꾸 그럴거면 나가살라고 하십니다.
심지어 부부방에 옥상짐들을 잔뜩 넣어서 아예 그방을 못 쓰게 만들까도 생각해봤는데...저희집이 아니라 맘대로도 못하겠고...
도와주세요. 전문가의 현명한 답이 필요합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시댁에서 살고 있고, 남편은 학생입니다.
방이 3개- 안방, 부부방, 아기방
부부방에는 침대가 크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여유공간이 많지 않아 아기를 키울 순 없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쪽방이었던 곳을 아기방으로 해서
저와 아기 이렇게 둘만 그곳에서 7개월을 지냈습니다.
남편은 부부방 침대에서 잡니다. 그곳엔 TV도 있고, 화장실도 있어 혼자있기 아주 편하겠죠.
처음 3개월은 밤낮없이 아기가 깨고,먹고,자니까 남편이 옆에있는 것조차 불편해 각방을 시작했어요.
남편을 위하는 마음도 있었죠. 남편이 운동이 전공이라 무척 피곤해하거든요.
물론 부부관계도 소원해졌죠. 워낙 제가 피곤해해서.
그리고, 직장복귀. 낮동안은 시부모님께서 봐주시니까 맘편히 일하는데(너무감사)
집에와서 제 몸 씻고, 젖병씻고, 아기씻기고(남편과함께), 저녁먹고, 아기와 놀아주다가 아기재우기...
밤중에도 3~4번은 깨서 젖먹이니까 전 늘 피곤합니다. 그래서 역시 각방...
근데 이러면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여기저기 들은 것도 있고, 밤만 되면 남편이 부부방에서 나오질 않는 모습이 못마땅해지고, 아기낳으면 끊겠다던 담배도 혼자방쓰며 아주 더 피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에게 우겨서 아가방으로 와서 자는데
방은 좁죠(정말 3명이 누우면 거의 공간없음), 모기때문에 모기장은 치렁치렁 하죠,
우리 둘다 잠이 험해서 뒹굴며 자는데 서로 몸이 부딪히면 그때마다 깨죠....
지금 한달째 합방인데 아주 죽을지경이랍니다. 우리남편이요.
저는 꾹참죠. 제가 우긴거니까요. 그리고 각방보다 훗날 낫겠지 싶어서.
그러다 어젯밤 터졌습니다. 합방 한달동안 뻑하면 오늘만 저방가서 자면 안되냐,
또 어떤날은 자다가 몰래 그방으로 가고...어젠 지금은 방학이라 괜찮지만 개학하면
절대 아기방에선 못잔다고 엄포를 놓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럼 우린 영원히 각방이라고 엄포를 놓았죠.
아기가 다 커도 아기랑만 잘꺼라고, 당신이랑 절대 안잔다고.
제일 피곤한 건 나인데, 내색 안하려 애쓰는데 당신은 아이처럼 엄살이 심하다고. 아빠로서 자격이 없다고.
제가 가장 화가나는 건 남편은 아빠로서 육아를 당연시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합방도 내가 우기니까 어.쩔.수.없.이 해주는 거라는 말투와 행동입니다.
그러다 나랑 조금만 다퉈도 '자꾸 그러면 같이 안잔다~'면서 으름장을 놓아요.
선생님, 제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그냥 아기가 혼자 잘 수 있을때까지 각방쓰는 게 나을까요, 지금 무리해서라도 합방을 하는 게 나을까요.
그리고 좀 더 지혜롭게 남편이 육아에 동참하도록 하고 싶은데,
남편은 아직 아빠로서보다 남편으로서 사랑받길 원하고, 자기를 봐달라고 하고, 육아도 시부모님이 봐주시는 게 당연시하고 본인은 잠깐만 봐도 힘들어합니다.
물론 시부모님께도 SOS를 했고, 어머님께서 남편에게 여러번 주의를 주었는데 고쳐지지 않으니 어머님도 니들 자꾸 그럴거면 나가살라고 하십니다.
심지어 부부방에 옥상짐들을 잔뜩 넣어서 아예 그방을 못 쓰게 만들까도 생각해봤는데...저희집이 아니라 맘대로도 못하겠고...
도와주세요. 전문가의 현명한 답이 필요합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