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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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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편 댓글 0건 조회 4,849회 작성일 08-05-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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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년차 부부입니다.
저희는 아직 애기가 없음에도 남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서로를 아껴주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좀 복잡합니다.저희 사이엔 아무 트러블이 없었는데 5년 동안 이 사람의 시누이, 즉 제 누나의 은근히 이 사람 친정을 무시하는 말투와 행동이 늘 이 사람을 힘들게 해서 입원까지 한적이 있지만 그 때마다 잘 참고 잘 넘기는 것처럼 보였습니다.저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 했구요.
거기에다 또 장인 장모님의 이혼,친언니의 이혼,제 사업실패,5번의 이사 등을 겪으면서도 잘 참고 잘 견딘다고 생각했습니다.
늘 '참았다'는 게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그게 속에서 쌓이고 쌓여 있다가 얼마 전 개인적인 일로 외국에 나가는 날,시아버지에게 약간은 아무 것도 아닌 일로 크게 혼나고 나서 크게 충격 먹었는지 저 없는 5일 동안 사람이 크게 변해있었습니다. 예전엔 사랑스럽기만 하던 이 사람이,어떻게 이렇게 한 순간에 변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냉정해지고 쌀쌀맞아져서는,당장 혼자 살게 해달라고 부탁 조로 얘기합니다. 자기는 정말 남편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시댁 식구들은 그런 거 하나 알아주지도 않으면서 더 많은 요구(돈 얘기)를 한답니다.뒤늦게 안 것이지만 사실입니다.저도 누나를 포함 식구들에게 너무 실망해서 사실 하나하나 다 열거하면서 일일이 따졌습니다.이혼 얘기에 놀랜 식구들은 당장은 미안하다고는 얘기하지만, 이 사람은 더 이상 우리집 며느리 노릇하기가 끔찍하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이 사람을 사랑하고 미련이 많이 남아서 어떻게든 잡고 싶은 건데 이 사람은 그걸 몰라주고 그래도 이혼하게 해달랍니다.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새로운 인생을 살려고 하던 차에,이런 일까지 생겨서 개인적으로는 인생의 최악의 순간이네요.이젠 각방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그냥 놔주는 게 저 사람을 위하는 길일까요.
얼마 되지도 않는 재산 분할까지 해가며 이 이상 힘들게 살 이유가 있을까요.
알려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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