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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담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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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연채 댓글 0건 조회 4,525회 작성일 08-05-0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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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잘해주시던 시어머님의 갑작스런 변화에  많이 당황스럽고 맏며느리로서 책임감이 느껴져 힘드신 것 같습니다.  시부모님께 최선을 다하려는 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어머님이 호르몬 불균형과 우울증상으로 약을 드시다가 약을 끊으시고 의지로 회복하려고 하신다고 하는데, 호르몬 불균형이라면 의지와 상관없이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므로  우선 의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어머님은 노년기를 맞으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 같습니다. 가정을 등한시하는 아버님 대신 가정을 이끄시며 힘들게 살아오셨는데 지금은 그런 남편을 돌봐야하는 상황이 많이 억울하신 것 같습니다. 또한 어머님이 당신의 수고와 인내에 대해 인정받고 싶고  보상받고 싶은 열망이 있다고 보입니다. 

그러한 어머님께 님은 어떻게 대처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어머님이 사소한 일까지 들먹이며 몇 시간씩 전화를 할 때 그렇게 들어주시는 것이 어머님과 님께는 어떤 도움이 되고, 그럴 때 님은 어떤 감정을 느끼시는지요? 어머님이 안 됐다는 측은함과 동시에 님께서 그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는 부담감을 느끼시지는 않는지요? 또한 현재 어머님께 바라는 것은 무엇이고 자신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요?  이러한 것들을 곰곰이 살펴보시고 그 마음을 수용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머니의 문제는 어머니 자신이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어머님이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님께서 도움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희 연구소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이나 <부부역동 및 가족체계의 이해와 적용> 이라는 강의를 어머님과 함께 들어보시면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노년기를 맞은 부모님을 둔 님의 가족이 융통성 있게 잘 적응함으로써 구성원들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형제 맏며느리로 저희 시부모님 문제로 문을 두드립니다.
>어머님연세 62세,아버님연세 72세 10년차이입니다.
>지난 해부터 어머님이 많이 편찮으셔서 검진결과 호르몬불균형등 우울증증상이 왔습니다
>우울증약을 복용하시다가 어머니는 약을 점점 끊으시고 당신 의지대로 회복하려고 합니다
>
>젋어서 아버님은 활량이셔서 사업한다고 가정을 등안시 하면서 젊은시절 어머님이 가정을 이끌어야하는 어려운상황도 있었습니다.
>현재 어머니는 과거의 안좋은 일들이 활동사진처럼 머리에 하나하나 새겨진다고 하십니다.
>아버님의 원망이 화병이 되어서 순간순간 (오후시간)아버님에게 포악(!)을 친다고 합니다.
>어머님은 부쩍 당신자랑에,식사준비는 안하시고 외식만 하려고하고,대단히 검소하신분인데 평상시에 비해서 과소비를 하십니다
>(결혼10년동안 어머님은 흉한번 본적없을 정도로 며느리들에게 잘해주셨습니다)
>3형제 모두 효자입니다
>딸이 없는 것을 한탄하시며 자식들(며느리얘기)에게 지난 사소한 일까지 들먹이며 전화를 몇시간씩 합니다
>아버님은 원래 말씀이 없으시고 하신데 욱하는 성격에 잘 참으시다가 폭발해서 어머님과 싸우면 어머니는 큰아들에게 전화해서 아버님 모셔가라고 하네요
>두서가 없네요
>어찌해야 할까요?
>
>
>
>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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