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갈등으로 너무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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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아침 댓글 0건 조회 4,709회 작성일 08-04-06 21:00본문
안녕하세요? 전 25살 여성으로 이제 막 회사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저희 엄마가 이상행동을 보이셔서 그동안 우울했던 가족 관계가 심각한 상태에 온 것 같아 어찌해야할지 몰라 글을 남깁니다.
저희 부모님은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학교를 제대로 졸업 못하시고 어려서부터 일을 하시면서 살아오신 마음씨 좋으신 분들입니다. 변변치 않은 직장 탓에 수입은 항상 넉넉치 않았습니다. 제가 3~4살때 엄마는 부업을 시작하시면서 적금을 부으셨습니다. 그 당시 엄마는 남편 위신을 세워준다며 아빠의 명의로 통장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적금이 만기되기를 몇 달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카드빚이 연체되는 바람에 적금을 해지하고 그 돈으로 카드 대금을 갚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엄마가 모으신 돈을 아빠의 빚을 갚는데 써나가면서 내집마련의 꿈을 꾸던 엄마의 희망은 멀어져 갔습니다. 엄마는 지금도 공장에서 밤 늦게까지 일을 하십니다. 제 생각에는 그러면서 아빠에 대한 불신이 깊어가고 가족들에게도 신경질과 과도한 짜증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아빠가 어떤 말을 한마디 하면 항상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시고 신경질적으로 대꾸하십니다. 보는 저희 자매가 민망할 정도로..
아빠가 경제적 능력이 좋지 않으시지만 심성은 또 고우신 분입니다. 제가 보기엔 아빠도 자신이 못배우고 못벌어서 위축되어있고 엄마마저 자신을 믿어주지 않으니 속이 상하신것 같습니다.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서 부부간의 갈등의 골이 너무 깊어진 것 같습니다. 이제 엄마는 아빠가 누워서 텔레비젼을 보는 것만으로도 일안하고 누워있는 것이라고 받아들이면서 짜증이나고 더욱 아빠가 무능력하다는 생각이 드시나 봅니다.
저는 이런 가정속에서 빨리 커서 돈을 벌어다 들여야지 생각했습니다. 항상 부모님 생각하면서 이 악물고 해서 이제 막 대기업에 들어왔는데도 당장 집안 형편을 일으키기에는 월급쟁이의 봉급은 너무 적은것 같습니다. 앞으로 아빠의 빚을 다 갚기에는 몇 년의 세월이 더 걸릴듯 보입니다. 문제는 그때까지 집안의 평화가 지켜질지입니다. 저와 동생은 이런 엄마아빠가 너무 안쓰럽습니다. 경제적인 면만 해결된다면 행복했을 가족이라는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엄마는 신경질적인 태도와 더불어 우울증 증세도 보이시는 것 같습니다. 엄마가 자주 아프다고 하시는 것도 우울증과 관련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빠와 제가 여느때와 다름없이 거실에서 텔레비젼을 보고 있는데 안방에서 걸어나오신 엄마가 갑자기 꺅!!! 꺅!!!하고 괴성을 지르며 다시 안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저는 무슨 벌레가 나타난줄 알았는데 엄마가 방으로 들어가셔서는 계속 소리를 지르시며 발작 증세를 보이셨습니다. 저와 아빠는 깜짝 놀라 엄마를 붙잡고 진정 시켰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엄마가 정신을 놓아버리면 어떡하나 걱정이 됐습니다. 제 생각에는 갑자기 그런 행동을 보인것이 누적된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이 없어서 맨날 가슴만 치고 계시다가 가장 짜증을 돋구는 상황(가족이 자신에게 아무 신경도 안쓰는듯 무심하게 텔레비젼을 보는 상황)에서 감정이 폭발하신 것 같습니다.
엄마는 다행이 안정이 되었지만 저는 오늘을 계기로 적극적으로 우리 가족 관계를 위해 개선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저희 엄마는 얼마나 심각한 상태일까요? 치료를 해야한다면 개인상담을 해야할까요 아니면 부부상담이나 가족치료를 해야할까요?
저는 지금당장 서로에게 힘이 되는 한마디를 적은 쪽지를 가족들에게 나눠주자고 제안할 작정입니다. 조금이나마 우리가 엄마에게 힘이되고 싶다는 것을, 엄마를 많이 사랑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상담을 받기 전에 가족원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오늘 저희 엄마가 이상행동을 보이셔서 그동안 우울했던 가족 관계가 심각한 상태에 온 것 같아 어찌해야할지 몰라 글을 남깁니다.
저희 부모님은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학교를 제대로 졸업 못하시고 어려서부터 일을 하시면서 살아오신 마음씨 좋으신 분들입니다. 변변치 않은 직장 탓에 수입은 항상 넉넉치 않았습니다. 제가 3~4살때 엄마는 부업을 시작하시면서 적금을 부으셨습니다. 그 당시 엄마는 남편 위신을 세워준다며 아빠의 명의로 통장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적금이 만기되기를 몇 달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카드빚이 연체되는 바람에 적금을 해지하고 그 돈으로 카드 대금을 갚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엄마가 모으신 돈을 아빠의 빚을 갚는데 써나가면서 내집마련의 꿈을 꾸던 엄마의 희망은 멀어져 갔습니다. 엄마는 지금도 공장에서 밤 늦게까지 일을 하십니다. 제 생각에는 그러면서 아빠에 대한 불신이 깊어가고 가족들에게도 신경질과 과도한 짜증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아빠가 어떤 말을 한마디 하면 항상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시고 신경질적으로 대꾸하십니다. 보는 저희 자매가 민망할 정도로..
아빠가 경제적 능력이 좋지 않으시지만 심성은 또 고우신 분입니다. 제가 보기엔 아빠도 자신이 못배우고 못벌어서 위축되어있고 엄마마저 자신을 믿어주지 않으니 속이 상하신것 같습니다.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서 부부간의 갈등의 골이 너무 깊어진 것 같습니다. 이제 엄마는 아빠가 누워서 텔레비젼을 보는 것만으로도 일안하고 누워있는 것이라고 받아들이면서 짜증이나고 더욱 아빠가 무능력하다는 생각이 드시나 봅니다.
저는 이런 가정속에서 빨리 커서 돈을 벌어다 들여야지 생각했습니다. 항상 부모님 생각하면서 이 악물고 해서 이제 막 대기업에 들어왔는데도 당장 집안 형편을 일으키기에는 월급쟁이의 봉급은 너무 적은것 같습니다. 앞으로 아빠의 빚을 다 갚기에는 몇 년의 세월이 더 걸릴듯 보입니다. 문제는 그때까지 집안의 평화가 지켜질지입니다. 저와 동생은 이런 엄마아빠가 너무 안쓰럽습니다. 경제적인 면만 해결된다면 행복했을 가족이라는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엄마는 신경질적인 태도와 더불어 우울증 증세도 보이시는 것 같습니다. 엄마가 자주 아프다고 하시는 것도 우울증과 관련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빠와 제가 여느때와 다름없이 거실에서 텔레비젼을 보고 있는데 안방에서 걸어나오신 엄마가 갑자기 꺅!!! 꺅!!!하고 괴성을 지르며 다시 안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저는 무슨 벌레가 나타난줄 알았는데 엄마가 방으로 들어가셔서는 계속 소리를 지르시며 발작 증세를 보이셨습니다. 저와 아빠는 깜짝 놀라 엄마를 붙잡고 진정 시켰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엄마가 정신을 놓아버리면 어떡하나 걱정이 됐습니다. 제 생각에는 갑자기 그런 행동을 보인것이 누적된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이 없어서 맨날 가슴만 치고 계시다가 가장 짜증을 돋구는 상황(가족이 자신에게 아무 신경도 안쓰는듯 무심하게 텔레비젼을 보는 상황)에서 감정이 폭발하신 것 같습니다.
엄마는 다행이 안정이 되었지만 저는 오늘을 계기로 적극적으로 우리 가족 관계를 위해 개선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저희 엄마는 얼마나 심각한 상태일까요? 치료를 해야한다면 개인상담을 해야할까요 아니면 부부상담이나 가족치료를 해야할까요?
저는 지금당장 서로에게 힘이 되는 한마디를 적은 쪽지를 가족들에게 나눠주자고 제안할 작정입니다. 조금이나마 우리가 엄마에게 힘이되고 싶다는 것을, 엄마를 많이 사랑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상담을 받기 전에 가족원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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