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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고민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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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경미 댓글 0건 조회 4,708회 작성일 08-04-0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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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 만으로는 자세한 상황이나 배경을 알기 어렵지만
친구와의 관계가 님을 많이 힘들고 불편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님이 청소년기라면 친구관계가 주는 스트레스는 훨씬 더 클 것입니다.

문제는 님이 스스로를 약하다고 생각하고
그 점을 몹시 답답하게 생각하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면  그것이 마음에 남아
억울하고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그런데 올리신 글에서 님은 그친구와 싸우기도 하셨고
한 번 따지기도 해서 이제 그런 일 없을 거라는 다짐을 받기도 하셨습니다.
이걸 보아 저는 님이 약하지 않으며 내면의 힘이 있다고 느껴지지만 
님이 그렇게 생각하게 된 데는  분명 그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나를 다 싫어하는 것 같고  부정적인 생각이 자꾸 들고
불안감이 점점 더한다면 그건 남들이 그렇게 대한다기 보다 님의 내면에서
스스로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관계에서는 어떠신지요?
혹시 지금처럼 자기 표현을 먼저하고 나서 나중에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상황이 반복되지는 않는지요?
만약 그렇다면 그러한 패턴이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지 한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자신을 알아가고 이해하는 이런 과정이 혼자 하기에 쉬운 것은 아닐 겁니다.
만약 학생이시라면 학교 상담실이나 학생생활 연구소 등에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힘들고 괴로운 감정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찾도록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계속해서 고민을 하다가 여기에 올려봅니다
>제가 저번에 어떤 아이와 한번 싸웠습니다
>제가 특별히 잘못한 일도 아닌데 쳐다보면 욕하고
>그래서 제가 한 번 따져서 이제 그런 일 없을거라고 그 아이와 그렇게 끝났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끝난게 아닙니다
>그 아이와 관련된 모든 아이들이 쳐다만 봐도 다 째려보는 것 같고
>그냥 그 아이와 관련되어 있지 않아도 다 쳐다보고 저를 욕하는 것 같습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게되고
>그런 류의 아이들 모두를 싫어하게 되고
>불안불안하고 밖에도 제대로 나가지 못할것같습니다
>가면갈수록 더욱 더 심해지고
>공부를 해야하는데 그 아이를 생각하면 공부도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제가 약하다는 점이 너무 답답합니다
>이러다 우울증에 걸리고 아무것도 하기싫은 무기력증에 걸릴까봐
>두렵습니다
>좀 도와주십시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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