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남편과 잘 지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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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민 댓글 0건 조회 4,641회 작성일 08-03-22 21:57본문
님의 가정도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데 시댁의 생활비를 챙겨드려야 하고 많은 경제적인 문제들을 혼자 감당해 오면서 많이 지치신 것 같습니다.
남편과 시댁식구들은 경제적인 관념이 님과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님의 글로는 잘 알 수 없지만 님은 계획적이고 알뜰한데 비해 시부모님은 생활비를 아들에게 받아쓰시면서 모으지도 못 할뿐만 아니라 좀 더 절약하지 않는 것 같아 더 속상하신 것 같습니다. 님의 원가족과 시댁과는 경제적인 관념이나 습관이 많이 달랐던 것으로 생각되며 님께서는 시댁식구들이 님과 같아지지 않는 것이 매우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남편과는 사이가 좋았는데 올해 들어 어려움을 느낀다고 하셨는데, 남편의 태도가 달라진 것인지, 아니면 남편은 달라지지 않았는데 경제적인 사정이 개선되지 않는 것이 남편의 무신경한 태도라고 생각돼 힘드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두 분이 사이가 좋았던 것이 두 분이 동등하게 결정권을 갖고 가정의 대소사를 함께 의논하여 결정하고 각자의 개별성을 인정하면서도 친밀하다고 느꼈는지, 아니면 님이 원하는 대로 남편이 님의 뜻을 따라주어 별 갈등이 없었는데 지금은 의견이 없고 경제적으로 무능해 보이는 남편이 힘들게 느끼는 것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님은 남편에게 원하는 것을 어떻게 표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남편과 시부모님의 그런 경제적 태도를 반복적으로 비난하지는 않는지요? 남편이 부모님과의 교류를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님의 요구를 들어주기 힘들다고 느끼면 점점 더 무력감을 느끼고 회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님이 남편과 시부모님께 기대하는 것을 비난하지 않고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여태껏 사용하던 의사소통방식을 혼자의 힘으로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도움을 청하신 것으로 보아, 님은 자신의 가정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열망이 매우 크고 또 힘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가까운 전문기관에서 상담을 받으시거나 저희 연구소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면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고, 생각이나 기대를 적절하게 표현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결혼생활에 대해 도움말을 청합니다.
>저는 38세 여성으로 결혼 8년차입니다.
>그동안 남편과는 사이가 좋았는데
>올해 들어 어려움을 좀 느낍니다.
>남편은 의젓하고 공정하며 침착한 성격입니다.
>저는 남편의 좋은 점들을 사랑합니다.
>그런데 한편 그는 경제 문제에 무디고, 집안 대소사에 신경쓰는 걸 싫어라 합니다.
>
>누구나 잘하는 것, 못하는 것이 있고
>저 또한 그와 성향이 크게 다르지 않은지라, 많이 이해해 온 편입니다.
>하지만 결혼햇수 탓일까요? 요즘은 그사람의 박약한 경제관념랄까, 적극적이지 못한 점이
>힘들게 느껴집니다.
>형편이 어려운 시댁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시부모님은 다정한 분들이지만
>제가 앞에 든 남편의 단점처럼, 돈을 슬기롭게 모으지 못합니다.
>한때 잘 살았다 하나, 사업이 실패한 후 그저 퇴락의 길을 걸어온 것 같습니다.
>
>우리 부부가 잘 살아서 부모님을 편하게 해드렸으면 좋겠는데
>아직 그러지 못해서 속이 상합니다.
>한편으로는,
>"난 왜 이렇게 가난한 집안을 만났지?"
>"설날이라고 세뱃돈 한번 못 받아보는구나"
>하는 전에없던 불만이 생깁니다.
>
>시아버지는 사교성이 좋지만 거만하며 까다로운 면이 있고,
>시어머니는 부드럽지만 의지를 관철하는 힘이 약합니다.
> (세력은 대체로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밀리지요.
> 전 이것이 또 이해 안돼요. 왜 이렇게 남편을 움직이지 못하는지..)
>맏아들인 남편은 어머니 쪽을 닮은 편이구요...
>그런데 또 특징은 자기 부모를 너무 안 챙긴다는 거예요.
> (전화도 거의 안 드려요, 생신도 귀찮아하고)
>그러니 무슨 일 있을 때면 제가 신경써야 하고, 방문할 때마다 생활비 같은 거 챙겨야 하고...
>
>돈 문제로 골병들었으면서도 그냥 그렇게 어물쩡 사는 시댁 분위기 권태롭고,
>큰 도움 못 드려 미안하면서 자존심 상하고,
>남편을 많이 좋아하면서도 가끔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어 괴롭습니다.
>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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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시댁식구들은 경제적인 관념이 님과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님의 글로는 잘 알 수 없지만 님은 계획적이고 알뜰한데 비해 시부모님은 생활비를 아들에게 받아쓰시면서 모으지도 못 할뿐만 아니라 좀 더 절약하지 않는 것 같아 더 속상하신 것 같습니다. 님의 원가족과 시댁과는 경제적인 관념이나 습관이 많이 달랐던 것으로 생각되며 님께서는 시댁식구들이 님과 같아지지 않는 것이 매우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남편과는 사이가 좋았는데 올해 들어 어려움을 느낀다고 하셨는데, 남편의 태도가 달라진 것인지, 아니면 남편은 달라지지 않았는데 경제적인 사정이 개선되지 않는 것이 남편의 무신경한 태도라고 생각돼 힘드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두 분이 사이가 좋았던 것이 두 분이 동등하게 결정권을 갖고 가정의 대소사를 함께 의논하여 결정하고 각자의 개별성을 인정하면서도 친밀하다고 느꼈는지, 아니면 님이 원하는 대로 남편이 님의 뜻을 따라주어 별 갈등이 없었는데 지금은 의견이 없고 경제적으로 무능해 보이는 남편이 힘들게 느끼는 것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님은 남편에게 원하는 것을 어떻게 표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남편과 시부모님의 그런 경제적 태도를 반복적으로 비난하지는 않는지요? 남편이 부모님과의 교류를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님의 요구를 들어주기 힘들다고 느끼면 점점 더 무력감을 느끼고 회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님이 남편과 시부모님께 기대하는 것을 비난하지 않고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여태껏 사용하던 의사소통방식을 혼자의 힘으로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도움을 청하신 것으로 보아, 님은 자신의 가정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열망이 매우 크고 또 힘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가까운 전문기관에서 상담을 받으시거나 저희 연구소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면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고, 생각이나 기대를 적절하게 표현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결혼생활에 대해 도움말을 청합니다.
>저는 38세 여성으로 결혼 8년차입니다.
>그동안 남편과는 사이가 좋았는데
>올해 들어 어려움을 좀 느낍니다.
>남편은 의젓하고 공정하며 침착한 성격입니다.
>저는 남편의 좋은 점들을 사랑합니다.
>그런데 한편 그는 경제 문제에 무디고, 집안 대소사에 신경쓰는 걸 싫어라 합니다.
>
>누구나 잘하는 것, 못하는 것이 있고
>저 또한 그와 성향이 크게 다르지 않은지라, 많이 이해해 온 편입니다.
>하지만 결혼햇수 탓일까요? 요즘은 그사람의 박약한 경제관념랄까, 적극적이지 못한 점이
>힘들게 느껴집니다.
>형편이 어려운 시댁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시부모님은 다정한 분들이지만
>제가 앞에 든 남편의 단점처럼, 돈을 슬기롭게 모으지 못합니다.
>한때 잘 살았다 하나, 사업이 실패한 후 그저 퇴락의 길을 걸어온 것 같습니다.
>
>우리 부부가 잘 살아서 부모님을 편하게 해드렸으면 좋겠는데
>아직 그러지 못해서 속이 상합니다.
>한편으로는,
>"난 왜 이렇게 가난한 집안을 만났지?"
>"설날이라고 세뱃돈 한번 못 받아보는구나"
>하는 전에없던 불만이 생깁니다.
>
>시아버지는 사교성이 좋지만 거만하며 까다로운 면이 있고,
>시어머니는 부드럽지만 의지를 관철하는 힘이 약합니다.
> (세력은 대체로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밀리지요.
> 전 이것이 또 이해 안돼요. 왜 이렇게 남편을 움직이지 못하는지..)
>맏아들인 남편은 어머니 쪽을 닮은 편이구요...
>그런데 또 특징은 자기 부모를 너무 안 챙긴다는 거예요.
> (전화도 거의 안 드려요, 생신도 귀찮아하고)
>그러니 무슨 일 있을 때면 제가 신경써야 하고, 방문할 때마다 생활비 같은 거 챙겨야 하고...
>
>돈 문제로 골병들었으면서도 그냥 그렇게 어물쩡 사는 시댁 분위기 권태롭고,
>큰 도움 못 드려 미안하면서 자존심 상하고,
>남편을 많이 좋아하면서도 가끔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어 괴롭습니다.
>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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