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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직 결혼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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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연채 댓글 0건 조회 4,435회 작성일 08-03-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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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원하는것을 제가 극복할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상대자만 보고 하자니 결혼후에 포기하고싶을때 어떻게 견뎌내야할지 모르겠고요.
>성격이 살갑지 못해 괜히 제 생각을 말햇다가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생길까 겁나서 그냥 조용히 잇습니다.
>쉽게 파혼을 결정할수도 없어서 글을 올립니다.
>시어머니의 생각을 어느정도만 맞춰서는 해결될거같지 않고 그렇다고 무조건 맞출수도 없고요..
>결혼후에 직장을 다녀서 피한다고 해결될거같진 않은데 어째야할까요..

 
중요한 시기에 현명한 결정을 내리려고 상담을 요청하신 님의 지혜와 용기를 칭찬해드리고 싶고, 님이 걱정하고 있는 것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예비 시어머니 때문에 파혼을 고민할 만큼 힘들어 하시는데 예비 신랑과의 관계는 어떤지요?. 예비신랑은 님의 의견을 잘 들어주고 배려를 잘해 주는지, 아님 자기주장을 하며 많은 부분을 자신이 결정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럴 때, 님은 어떤 감정이 들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요? 또한 자기 어머니의 요구를 잘 들어 주는지, 어머니와 자주 갈등하는지, 또 어머니의 며느리에 대한 기대나 요구에 어떤 태도를 취하시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님의 부모님은 님이 성장할 때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할 수 있도록 허용적이지 못하셨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님은 성격이 살갑지 못해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가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생길까 겁난다고 하신 걸로 보아 평소에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많이 참고 지내다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때 화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그동안 님께서는 어떤 갈등이 있을 때, 님이 상대방에게 맞추려고 노력하고 , 더 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자신이 견뎌내는 방식으로 대처해 오신 것 같습니다. 사회에서 직장상사나 권위자를 대할 때 자기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말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님이 결혼에 대해 가지고 있는 그림은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혼자서 하기에 어렵다면 전문상담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저희 연구소의 ‘부부‧가족 역동의 이해’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면 자기 자신은 물론 상대방과 가족들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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