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신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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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린신부 댓글 0건 조회 4,646회 작성일 08-01-28 14:19본문
안녕하세요 22살 11월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현재 졸업예정자고 수원에서 하는 상담사 양성과정 2년짜리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러 워크샵을 접하다 보니까 다른 사람들보다 의식이 깨어져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부딪치게 될때마다 배운것을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어요
어린시절 겪은 것이 커서 지장을 준다고 하지요?
그래서 제 어린 시절을 이야기 하자면,, 초등학교 3학년때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할머니 밑에서 컸지만 친척들의 눈총을 받고 그러면서도 의지하고 싶었고 상처도 받았던것 같아요 아빠 역시 억지로 키워내셨지만 책임과 의무를 다한것처럼 큰소리 치고 다니실 만큼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구석이 있으며 외골수에 말이 통하지 않아요. 술드시면 굉장히 감정적이며 자기비하 이시죠
고등학교때부터 자취를 하면서 그렇게 하고 싶었던 간호과 합격도 결국 해결해주지 못한(돈 땜에) 아빠에 대한 원망을 접고 1년 돈벌어 대학에 입학했어요
제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대학교때 친구를 사겨 그집에 자주 놀러갔어요. 평소 어른들한테 살갑게 구는 저를 보고 자기 아들과 결혼시킬 생각을 하신거죠~
두달 채 못만나고 어른들의 추진력으로 급하게 결혼했어요. 사실 제 이상형과 너무나도 거리가 멀었죠 고도비만일 만큼 뚱뚱하고 수더분하게 아저씨처럼 생겼고 재치있고 유머스러한 구석도 없지만 내맘을 헤아려주고 편안하게 해줄거란 직관과 경제적으로 안정된 집안,, 어디서도 겪어보지 못한 화목한 집안풍경에 매료되 선택했죠
또한 일급비밀이지만 2년 군생활을 마친 남친과 트러블이 생기고 곧 딴 여친을 사귀고 있는 상태였어요..
그 오빠한테는 여자친구가 있었기때문에 기대할것도 없어 저절로 정리가 됐어요~
하지만 결혼준비과정에 여친과 헤어졌단걸 알았고 번복하고 싶었지만 엄청난 파장이 두렵고 믿지는 선택은 아니였기에 밀고 나갔죠 . 결혼후 몇번 만나기도 했고 신랑이 못해주는걸 느낄때마다 문득 생각나 가슴아팠죠
현재는 정말 맘 추스릴려고 노력하고 있기에 연락을 안하고 있습니다.
그 오빤 강하게 날 붙잡아 주지도 않았고 사귈땐 정말 치열하게 사랑싸움을 햇어요 모든 미래를 같이 할거라 여겼죠 잘생기고 사랑스럽고 가엽고 (불후한 가정환경, 돈이없어요) 오빠 친지 분들이 내 시댁어른들이라고 생각했었죠..한때는...우리 모습이 서로가 똑같다는 소릴 들었어요 / 웨딩촬영때도 그 오빠와 하면 선남선녀커플일텐데..하며 엄청난 우울감과 낯설은 신랑과 행복해야할 촬영이 무척 힘드렀어요
그 오빤 타지생활할때 연락이 다아서 만나면서 그리움으로 애뜻한 사랑이 커진듯해요..애뜻한 사랑에 제자신이 크게 매료되는 듯해요. 제대후 동생의 일과 오빠의 트러블로 우울증에 자살시도까지 하게 됐어요 망상을 보게됐고 동거하면서 같이 있어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한 태도가 괘씸하고 배신감이 들었죠 게다가 다른 여친과 함께 있는 모습을 봤을때도 형편없는 사람이었죠.. 정말 형편없는 사람이지만 제 감정이 정리되지 않는것 같아요..결혼후에 연락해도 서로 맘을 꺼내놓치 못하고 맘정리된거라고 생각하면 다음날 연락와서 당황스럽게 하고 안받아 버리죠 제가.
화목한 환경이 없어서 남친한테 마니 의지했던거라 생각해요 예전 처음 남자친구를 사귈때 갑작스런 이별통보로 주체할수 없는 감정을 손목자해로 쏟아 부엇어요.. 정말 아둔했지만 이런 내마음조차 헤아려주지 않았고 1년동안 가슴앓이를 하다 이 오빠를 만난거거든요.. 어쩌면 저한테 남자 만나는 일이 건강하게 맺고 끊을수 없는 과정인거 같아요
지금 시댁 어른들은 너무나 잘해주셔서 오히려 불편하기도 해요 시할아버지 시삼촌 시누이 시부모님과 같이 살게 됐는데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로 한달생리를 했어요. 결혼에 대한 아무 생각없다가 그 적응기간이 상당히 걸릴것 같아요
결혼전 전 섹시한 옷을 입고 친구들과 술마시러 나갈때 쳐다보는 남자들의 시선을 즐겼고 유일한 즐거움이었어요.. 하지만 자유를 뺏기고 나 자신을 잃어가고 예전처럼 할수 없죠.. 화장기 없고 스타일리쉬하게 입지 않으면 시내 돌아다니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후질근하게 매치 안되는 옷을 입고 나가는 나를 보면 벌거벗겨지고 자존심이 마구 상해요..
그래서 생각했어요 이 슬픔을 적당히 승화시키고 조화를 이루자고..퀼트도 하고 강아지도 사서 기르는데
글쎄요.. 친구들과 얘기하면 대화가 안되고 서운함을 느끼고 싸우고 만나면 내 에너지만 뺏기게 되고..그렇다고 아줌마들과 얘기하면 아줌마 특유의 조언만 할뿐 어디도 속하지 못한 주변인 같아요..
신랑한테도 솔직히 말했죠 늘 ..../난 좀더 안정되고 싶어서 결혼했고 내이상형도 아니고 성격보고 결혼했다고 이성적 매력이 없어 속상해할 신랑이겟지만 강조해서 말해요
그런 신랑이 이제 저한테 질렸나봐요.. 친구들이 전 남자를 질리게 하는 구석이 있대요
처음엔 저한테 다 맞춰줬대요 자기 감정표현을 어려워하는 사람이란걸 알고 표현하라고 항상 말하지만 이 남자의 심리가 도대체 뭔지 모르겠어요.. 신랑한테도 도움될거 같아 같이 워크샵을 다니기로 했어요
또한 신랑한테 맹렬하게 공격해대고 있는 나를 보면 아무 의미 없는 건데 그 순간만큼은 그러므로써 기분이 한결나아지죠
또한 신랑은 너무 유순하게 커와서 배짱이 없는 듯 보이고 원가족과 분리가 안되있어요 내 식구 먼저 챙기고 강경하게 대할줄도 알아야 하는데 못마땅하고.. 처음에 가졌던 남편의 좋은 성격이 이제 기대가 깨지면서 정도 더 떨어지고 전...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두렵고 현재 머물기도 힘들고...무기력하고 지쳐가죠
결혼스트레스가 쌓여 저번엔 제가 망상을 끌어낼려고도 하고 맨먼저 자악하게 되요.....
어제 시누이랑 조심스럽게 얘기했는데 오빠와의 친목도모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고 해요..분가를 생각해 보라고 하는데 오빤 이층으로 올라가서 살면 되는걸 헛수고 하기 싫단 입장이죠..
저또한 같이 살면 그동안 못배운 가정교육 시부모님의 모델링을 통해 배울텐데...요런거 못배우면 2세교육 제대로 못시킬까봐 망설여져요..전 애도 낳기 싫어요 무가치 하며 제 자신이 엄마자격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마음공부가 많이 필요하죠...분가는 제가 시부모님을 통해 배운 문제해결능력과 기타지혜없이는 2세교육이 어렵다고 생각해서 망설여져요 하고 싶기도 하죠 ㅠ분가 이유가 가장 큰 문제로 자리잡고 잇어요 같이 산다면 제가 받은 힘든걸 딴곳으로 풀고 환기시켜야 하는데 일탈행동으로 튕겨져 나갈려고만 하니까 다들 걱정하세요
참고로 신랑의 장점을 말하자면 저한텐 엄청 협조적이고 군소리 안하고 집안이 무뚝뚝하지만 생활력있고 이해심과 배려심 정이 많아요..ㅡㅡ
또한 어머님은 천상 착한 여자시라서 효부상도 탈만큼 자애로우시죠....시부모님또한 이해심과 내 식구 감싸는 것도 크대요~
휴... 너무 하소연 형식이 아니길 바랬는데 두서없이 써서 죄송해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현재 졸업예정자고 수원에서 하는 상담사 양성과정 2년짜리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러 워크샵을 접하다 보니까 다른 사람들보다 의식이 깨어져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부딪치게 될때마다 배운것을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어요
어린시절 겪은 것이 커서 지장을 준다고 하지요?
그래서 제 어린 시절을 이야기 하자면,, 초등학교 3학년때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할머니 밑에서 컸지만 친척들의 눈총을 받고 그러면서도 의지하고 싶었고 상처도 받았던것 같아요 아빠 역시 억지로 키워내셨지만 책임과 의무를 다한것처럼 큰소리 치고 다니실 만큼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구석이 있으며 외골수에 말이 통하지 않아요. 술드시면 굉장히 감정적이며 자기비하 이시죠
고등학교때부터 자취를 하면서 그렇게 하고 싶었던 간호과 합격도 결국 해결해주지 못한(돈 땜에) 아빠에 대한 원망을 접고 1년 돈벌어 대학에 입학했어요
제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대학교때 친구를 사겨 그집에 자주 놀러갔어요. 평소 어른들한테 살갑게 구는 저를 보고 자기 아들과 결혼시킬 생각을 하신거죠~
두달 채 못만나고 어른들의 추진력으로 급하게 결혼했어요. 사실 제 이상형과 너무나도 거리가 멀었죠 고도비만일 만큼 뚱뚱하고 수더분하게 아저씨처럼 생겼고 재치있고 유머스러한 구석도 없지만 내맘을 헤아려주고 편안하게 해줄거란 직관과 경제적으로 안정된 집안,, 어디서도 겪어보지 못한 화목한 집안풍경에 매료되 선택했죠
또한 일급비밀이지만 2년 군생활을 마친 남친과 트러블이 생기고 곧 딴 여친을 사귀고 있는 상태였어요..
그 오빠한테는 여자친구가 있었기때문에 기대할것도 없어 저절로 정리가 됐어요~
하지만 결혼준비과정에 여친과 헤어졌단걸 알았고 번복하고 싶었지만 엄청난 파장이 두렵고 믿지는 선택은 아니였기에 밀고 나갔죠 . 결혼후 몇번 만나기도 했고 신랑이 못해주는걸 느낄때마다 문득 생각나 가슴아팠죠
현재는 정말 맘 추스릴려고 노력하고 있기에 연락을 안하고 있습니다.
그 오빤 강하게 날 붙잡아 주지도 않았고 사귈땐 정말 치열하게 사랑싸움을 햇어요 모든 미래를 같이 할거라 여겼죠 잘생기고 사랑스럽고 가엽고 (불후한 가정환경, 돈이없어요) 오빠 친지 분들이 내 시댁어른들이라고 생각했었죠..한때는...우리 모습이 서로가 똑같다는 소릴 들었어요 / 웨딩촬영때도 그 오빠와 하면 선남선녀커플일텐데..하며 엄청난 우울감과 낯설은 신랑과 행복해야할 촬영이 무척 힘드렀어요
그 오빤 타지생활할때 연락이 다아서 만나면서 그리움으로 애뜻한 사랑이 커진듯해요..애뜻한 사랑에 제자신이 크게 매료되는 듯해요. 제대후 동생의 일과 오빠의 트러블로 우울증에 자살시도까지 하게 됐어요 망상을 보게됐고 동거하면서 같이 있어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한 태도가 괘씸하고 배신감이 들었죠 게다가 다른 여친과 함께 있는 모습을 봤을때도 형편없는 사람이었죠.. 정말 형편없는 사람이지만 제 감정이 정리되지 않는것 같아요..결혼후에 연락해도 서로 맘을 꺼내놓치 못하고 맘정리된거라고 생각하면 다음날 연락와서 당황스럽게 하고 안받아 버리죠 제가.
화목한 환경이 없어서 남친한테 마니 의지했던거라 생각해요 예전 처음 남자친구를 사귈때 갑작스런 이별통보로 주체할수 없는 감정을 손목자해로 쏟아 부엇어요.. 정말 아둔했지만 이런 내마음조차 헤아려주지 않았고 1년동안 가슴앓이를 하다 이 오빠를 만난거거든요.. 어쩌면 저한테 남자 만나는 일이 건강하게 맺고 끊을수 없는 과정인거 같아요
지금 시댁 어른들은 너무나 잘해주셔서 오히려 불편하기도 해요 시할아버지 시삼촌 시누이 시부모님과 같이 살게 됐는데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로 한달생리를 했어요. 결혼에 대한 아무 생각없다가 그 적응기간이 상당히 걸릴것 같아요
결혼전 전 섹시한 옷을 입고 친구들과 술마시러 나갈때 쳐다보는 남자들의 시선을 즐겼고 유일한 즐거움이었어요.. 하지만 자유를 뺏기고 나 자신을 잃어가고 예전처럼 할수 없죠.. 화장기 없고 스타일리쉬하게 입지 않으면 시내 돌아다니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후질근하게 매치 안되는 옷을 입고 나가는 나를 보면 벌거벗겨지고 자존심이 마구 상해요..
그래서 생각했어요 이 슬픔을 적당히 승화시키고 조화를 이루자고..퀼트도 하고 강아지도 사서 기르는데
글쎄요.. 친구들과 얘기하면 대화가 안되고 서운함을 느끼고 싸우고 만나면 내 에너지만 뺏기게 되고..그렇다고 아줌마들과 얘기하면 아줌마 특유의 조언만 할뿐 어디도 속하지 못한 주변인 같아요..
신랑한테도 솔직히 말했죠 늘 ..../난 좀더 안정되고 싶어서 결혼했고 내이상형도 아니고 성격보고 결혼했다고 이성적 매력이 없어 속상해할 신랑이겟지만 강조해서 말해요
그런 신랑이 이제 저한테 질렸나봐요.. 친구들이 전 남자를 질리게 하는 구석이 있대요
처음엔 저한테 다 맞춰줬대요 자기 감정표현을 어려워하는 사람이란걸 알고 표현하라고 항상 말하지만 이 남자의 심리가 도대체 뭔지 모르겠어요.. 신랑한테도 도움될거 같아 같이 워크샵을 다니기로 했어요
또한 신랑한테 맹렬하게 공격해대고 있는 나를 보면 아무 의미 없는 건데 그 순간만큼은 그러므로써 기분이 한결나아지죠
또한 신랑은 너무 유순하게 커와서 배짱이 없는 듯 보이고 원가족과 분리가 안되있어요 내 식구 먼저 챙기고 강경하게 대할줄도 알아야 하는데 못마땅하고.. 처음에 가졌던 남편의 좋은 성격이 이제 기대가 깨지면서 정도 더 떨어지고 전...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두렵고 현재 머물기도 힘들고...무기력하고 지쳐가죠
결혼스트레스가 쌓여 저번엔 제가 망상을 끌어낼려고도 하고 맨먼저 자악하게 되요.....
어제 시누이랑 조심스럽게 얘기했는데 오빠와의 친목도모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고 해요..분가를 생각해 보라고 하는데 오빤 이층으로 올라가서 살면 되는걸 헛수고 하기 싫단 입장이죠..
저또한 같이 살면 그동안 못배운 가정교육 시부모님의 모델링을 통해 배울텐데...요런거 못배우면 2세교육 제대로 못시킬까봐 망설여져요..전 애도 낳기 싫어요 무가치 하며 제 자신이 엄마자격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마음공부가 많이 필요하죠...분가는 제가 시부모님을 통해 배운 문제해결능력과 기타지혜없이는 2세교육이 어렵다고 생각해서 망설여져요 하고 싶기도 하죠 ㅠ분가 이유가 가장 큰 문제로 자리잡고 잇어요 같이 산다면 제가 받은 힘든걸 딴곳으로 풀고 환기시켜야 하는데 일탈행동으로 튕겨져 나갈려고만 하니까 다들 걱정하세요
참고로 신랑의 장점을 말하자면 저한텐 엄청 협조적이고 군소리 안하고 집안이 무뚝뚝하지만 생활력있고 이해심과 배려심 정이 많아요..ㅡㅡ
또한 어머님은 천상 착한 여자시라서 효부상도 탈만큼 자애로우시죠....시부모님또한 이해심과 내 식구 감싸는 것도 크대요~
휴... 너무 하소연 형식이 아니길 바랬는데 두서없이 써서 죄송해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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