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전체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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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주희 댓글 0건 조회 4,925회 작성일 07-12-14 22:20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예비 며느리로서 제 3자의 입장이지만
너무나 안타까워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가족전체의 상처가 잘 아물 수 있을지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현재 시댁의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형, 남편 4명이구요
그냥 딱 봐서는 전혀 아무 문제없는 화목하고 너무 행복한 가족입니다.
문제의 요점은 부모님의 사랑을 뺏어간 동생. 그리고 증오와 분노....
아버님은 경찰공무원, 어머님은 모 백화점 간부로 남부럽지 않은 경제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허나 큰 아들은 무조건 엄하게 키워야 한다는 아버님의 고정관념에,
칭찬 한번없이 오로지 매와 무관심 속에서 공부만 하게끔 하셨다고 합니다.
자신의 나이 4살 때, 부모님이 바빠 할머니 댁에 맡겨져 외로이 지내다가
오랜만에 만난 부모님에겐 자신이 아닌 다른 아기, 바로 자신의 동생이 안겨져 있었지요
첫 아들은 너무나도 의젓하여 어렸을 적 부터 혼자 잠을 자곤 했지만
둘째 아이는 태어나서부터 아버님의 배 위에서 정말 애뜻한 사랑속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그 때 큰 아들은 무섭기만 한 아버지의 그런 행동에 손가락을 빨면서 문 밖에서 아버님와 동생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었고, 이런 행동의 이유를 알지못한 부모님은 오히려 손가락을 빤다고 더욱 엄하게 혼내셨다고 합니다.
담요 하나에 집착해 그 담요를 빨래라도 하면, 세탁기에 매달려 손가락을 계속 빨고있고 담요가 마르지도 않았는데 그 담요를 계속 만지작 거리고, 엄마의 부드러운 느낌의 밍크코트에 매달려 파고들기도 하고, 계속 만지작 만지작 거리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그 이후 계속 큰 아들이 조금만 어리숙한 행동을 하면 벌을 주고, 작은 아들은 그냥 봐주고,
그런 생활들이 계속 지속되었고,
막내가 8살, 초등학교 1학년이 되고, 형이 초등학교 12살 초등학교 5학년 때
엄마 아빠가 출근하시면 보통 밤 10시정도 되어야 집에 오시는데
그때부터 어린 동생을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유없이 장난감, 딱딱한 물체, 몽둥이, 등등 가리지 않고 계속 때리고, 발로 차고
밥 안주고 투명의자를 최소 1시간 이상 계속 하게하고
다리를 부들부들 떨면 무릎위에 무거운 잡지책을 올려놓고 떨어지면
죽여버린다고 협박을 하고,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써보지만 떨어진 잡지책과 동시에 속수무책으로 구타당하고,
어떤 때는 밥을 주면 그 어린 동생에게 밥을 꾹꾹 눌러서 약 4공기 정도에
미트볼 한봉지가 아닌 한개를 주면서다 안먹으면 협박을 하고,
그래서 그 어린아이가 맞을까봐 두려워 꾸역 꾸역 먹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는 형이 너무 무서워서 친구네집에서 9시정도까지 있다가 눈치보여서 나와서
엄마가 오나 하고 집앞에서 어슬렁 거리다가 엄마가 늦으면 지하 보일러실에서 쭈구려 자거나,
집 뒤에 작은 산에서 박스를 깔고 그 안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고 합니다...
작은 아들은 중 1때가 되면서 점점 부모님과 세상에 대한 원망으로 잦은 가출과 사고치기 일쑤였고,
다른 아이들에게 거침없는 폭력을 쓰고, 도둑질과 어린나이에 담배와 술, 등등 나쁜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추위와 배고픔과 고단함을 이겨내며 나름 독립성을 키웠지만,
큰 아들은 자신만의 틀에 갇혀 점점 모범적인 모습을 뒤로한채 게임에 집착을 하고,
점점 꿈과 목표, 그리고 희망이 사라져 가고 있었습니다.
중 3때 동생이 집에 들어왔을때 형은 칼로 위협을 했고 거의 눈에 엄청난 살기로 정말
죽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때 울분을 토해내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형에대한 분노가 터졌다고 합니다.
옆에 있던 매달 뭉치를 돌리면서 싸우고, 엄마는 그 심각성을 그때서여 알게되어 울면서 후회하셨다고 합니다.
그 이후 형은 현재 군제대한지 얼마 되지않았습니다.
그 때에도 적응을 하지못해 군에서 정신과치료를 받아보라고 할 만큼 심각햇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도 머리를 계속 만지작 거리고, 정말 아주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 무언가 사소한 소음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구요....
동생과 형은 현재는 같이 만나면 게임도 하고, 웃으며 밥도 먹긴 하지만
대화는 전혀 되지 않고, 형제임에도 동생은 꼬박꼬박 존대말을 쓰고,
간혹가다 들어나는 형의 무언가 알 수없는 분노, 속 마음을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에,
아직도 우울증과, 심각한 조울증, 그리고 애정결핍, 대인기피증 등 심각한 속병을 앓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막내는 아직도 한이 맺혔는지 엄마가 일한다는 핑계로 고스톱치러 다녀서 이렇게 된거라며
밥만 먹으면 울컥울컥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또 한 엄마는 두 아들의 아픔에 너무 후회와 상처가 깊어 밤에 잠도 잘 못자구요.....
큰 아들은 절대 정신과에 가는것은 정말 경악을 할 정도로 싫어합니다.
어떻게 하면 가족 모두가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고 이해하고,
그 마음의 웅어리를 풀어갈 수 있는지 저로서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저희 가족에 희망이 있는지 궁금하구요..
제발 저희 가족을 도와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글로 표현이 부족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저는 예비 며느리로서 제 3자의 입장이지만
너무나 안타까워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가족전체의 상처가 잘 아물 수 있을지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현재 시댁의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형, 남편 4명이구요
그냥 딱 봐서는 전혀 아무 문제없는 화목하고 너무 행복한 가족입니다.
문제의 요점은 부모님의 사랑을 뺏어간 동생. 그리고 증오와 분노....
아버님은 경찰공무원, 어머님은 모 백화점 간부로 남부럽지 않은 경제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허나 큰 아들은 무조건 엄하게 키워야 한다는 아버님의 고정관념에,
칭찬 한번없이 오로지 매와 무관심 속에서 공부만 하게끔 하셨다고 합니다.
자신의 나이 4살 때, 부모님이 바빠 할머니 댁에 맡겨져 외로이 지내다가
오랜만에 만난 부모님에겐 자신이 아닌 다른 아기, 바로 자신의 동생이 안겨져 있었지요
첫 아들은 너무나도 의젓하여 어렸을 적 부터 혼자 잠을 자곤 했지만
둘째 아이는 태어나서부터 아버님의 배 위에서 정말 애뜻한 사랑속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그 때 큰 아들은 무섭기만 한 아버지의 그런 행동에 손가락을 빨면서 문 밖에서 아버님와 동생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었고, 이런 행동의 이유를 알지못한 부모님은 오히려 손가락을 빤다고 더욱 엄하게 혼내셨다고 합니다.
담요 하나에 집착해 그 담요를 빨래라도 하면, 세탁기에 매달려 손가락을 계속 빨고있고 담요가 마르지도 않았는데 그 담요를 계속 만지작 거리고, 엄마의 부드러운 느낌의 밍크코트에 매달려 파고들기도 하고, 계속 만지작 만지작 거리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그 이후 계속 큰 아들이 조금만 어리숙한 행동을 하면 벌을 주고, 작은 아들은 그냥 봐주고,
그런 생활들이 계속 지속되었고,
막내가 8살, 초등학교 1학년이 되고, 형이 초등학교 12살 초등학교 5학년 때
엄마 아빠가 출근하시면 보통 밤 10시정도 되어야 집에 오시는데
그때부터 어린 동생을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유없이 장난감, 딱딱한 물체, 몽둥이, 등등 가리지 않고 계속 때리고, 발로 차고
밥 안주고 투명의자를 최소 1시간 이상 계속 하게하고
다리를 부들부들 떨면 무릎위에 무거운 잡지책을 올려놓고 떨어지면
죽여버린다고 협박을 하고,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써보지만 떨어진 잡지책과 동시에 속수무책으로 구타당하고,
어떤 때는 밥을 주면 그 어린 동생에게 밥을 꾹꾹 눌러서 약 4공기 정도에
미트볼 한봉지가 아닌 한개를 주면서다 안먹으면 협박을 하고,
그래서 그 어린아이가 맞을까봐 두려워 꾸역 꾸역 먹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는 형이 너무 무서워서 친구네집에서 9시정도까지 있다가 눈치보여서 나와서
엄마가 오나 하고 집앞에서 어슬렁 거리다가 엄마가 늦으면 지하 보일러실에서 쭈구려 자거나,
집 뒤에 작은 산에서 박스를 깔고 그 안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고 합니다...
작은 아들은 중 1때가 되면서 점점 부모님과 세상에 대한 원망으로 잦은 가출과 사고치기 일쑤였고,
다른 아이들에게 거침없는 폭력을 쓰고, 도둑질과 어린나이에 담배와 술, 등등 나쁜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추위와 배고픔과 고단함을 이겨내며 나름 독립성을 키웠지만,
큰 아들은 자신만의 틀에 갇혀 점점 모범적인 모습을 뒤로한채 게임에 집착을 하고,
점점 꿈과 목표, 그리고 희망이 사라져 가고 있었습니다.
중 3때 동생이 집에 들어왔을때 형은 칼로 위협을 했고 거의 눈에 엄청난 살기로 정말
죽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때 울분을 토해내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형에대한 분노가 터졌다고 합니다.
옆에 있던 매달 뭉치를 돌리면서 싸우고, 엄마는 그 심각성을 그때서여 알게되어 울면서 후회하셨다고 합니다.
그 이후 형은 현재 군제대한지 얼마 되지않았습니다.
그 때에도 적응을 하지못해 군에서 정신과치료를 받아보라고 할 만큼 심각햇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도 머리를 계속 만지작 거리고, 정말 아주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 무언가 사소한 소음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구요....
동생과 형은 현재는 같이 만나면 게임도 하고, 웃으며 밥도 먹긴 하지만
대화는 전혀 되지 않고, 형제임에도 동생은 꼬박꼬박 존대말을 쓰고,
간혹가다 들어나는 형의 무언가 알 수없는 분노, 속 마음을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에,
아직도 우울증과, 심각한 조울증, 그리고 애정결핍, 대인기피증 등 심각한 속병을 앓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막내는 아직도 한이 맺혔는지 엄마가 일한다는 핑계로 고스톱치러 다녀서 이렇게 된거라며
밥만 먹으면 울컥울컥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또 한 엄마는 두 아들의 아픔에 너무 후회와 상처가 깊어 밤에 잠도 잘 못자구요.....
큰 아들은 절대 정신과에 가는것은 정말 경악을 할 정도로 싫어합니다.
어떻게 하면 가족 모두가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고 이해하고,
그 마음의 웅어리를 풀어갈 수 있는지 저로서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저희 가족에 희망이 있는지 궁금하구요..
제발 저희 가족을 도와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글로 표현이 부족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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