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엄마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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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famil 댓글 0건 조회 4,517회 작성일 07-11-12 13:08본문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만 얘기 하고, 님의 얘기는 전혀 들으시려 하지 않는, 대화가 잘 안되는 어머니를 경험하게 될 때마다 억울함이나 화나는 감정을 느끼실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글에서 드러난 어머니 특성은 생각의 틀이 매우 강하셔서 한번 생각하신 것은 주변에서 아무리 사실 그대로를 얘기하더라도 듣지 않고 고집을 세우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어머니의 고집은 아주 오래전부터 계속되어 왔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경우 어머니를 변화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께서 변화하기를 기대하는 것 보다는 어머니 보다 내면에 힘이 있고, 지혜로운 님께서 다르게 대처하시는 것을 배우시는 것이 어머니와 님의 관계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앞으로 많은 날을 살아가실 님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머니께서 고집을 세우시며 막무가내로 우기실 때, 님은 어떻게 반응하시는지요? 화를 내고 계시지는 않는지요? 어머니께서 님의 말에 귀기울여 주고, 인정해 주길 바라지만,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억울함이나 화의 감정이 지속적으로 쌓여왔던 것은 아닌지요? 또한 화의 감정으로 반사적인 대처를 하고 계신 것은 아닌지요? 님이 반사적으로 화를 내는 모습이 어머니의 고집스러운 특성과 똑같은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님이 그렇게 대처하실 때, 님께서 얻게 되는 것은 더 크게 확장되는 ‘화의 감정’이고, 잃어버리게 되는 것은 ‘관계의 훼손’이 아닐 런지요?
아마도 어머니께서는 외부로부터 인정받은 경험이 적은 채로 연세 드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고집스럽게 붙잡고 계심으로 인정받으시려 하시는 것 같습니다. 님은 지금까지 어머니로부터 인정받으려 함으로써 힘겨루기를 하셨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은 어머니와 똑같은 모습으로 삶을 살게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어머니께서 ‘네 말이 옳다’라고 인정하실 것이라는 기대를 내려놓음으로써, 어머니의 영향에서 벗어나 님 자신을 위해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다시 말해서 그 동안 어머니와 ‘인정’이라는 같은 줄을 붙잡고 줄다리기 하셨다면, 이제는 그 줄을 놓음으로써 어머니와 내면에서 분리되고, 님의 내면의 성장을 위해 에너지를 사용하여 스스로를 좋게 여길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이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머니와 분리하려는 끊임없는 노력과 가까운 곳에 있는 상담기관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엄마는 일흔둘 시골할머니십니다.
>저는 막내딸로 지금 엄마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몇년동안 외지에 있었습니다.
>올봄에 아버지께서 소천하셨는데 엄마가 연로하시고 병도 있으셔서 제가 함께 지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
>엄마와 내가 관계가 좋을 때는 대체로 잘 지냅니다.
>그러나 한번 틀어지면 눈빛 마주치기도 싫고, 말 섞는 것도 싫어집니다.
>며칠전, 자신의 잠바가 보이지 않는데 내가 버렸다는 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내가 안그랬다고 하니까 막무가내입니다.
>이유는 내가 그 잠바를 마음에 들지 않아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내가 버렸다는 겁니다.
>억울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것이 개입될 여지도 두지 않는 그 대화방식도 화가 났습니다.
>더불어 화가 나는 것은 오늘 있었던 일들을 큰어머니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분명히 얘기할꺼란 사실입니다. 자신은 자신의 마음을 푼다는 명목일테지만, 전혀 사실이 아닌데 자신의 입장만 얘기를 할꺼니 그것도 화가 납니다.
>
>대체로 시집간 언니들도 엄마랑은 얘기를 잘 하지 않습니다. 대화가 잘 되지 않아서.
>자기 얘기만 많이 하는 엄마.
>자라면서 계속 경험해온 엄마는 관계가 안되는 사람이었습니다.
>
>어느 정도까지 제가 관계를 해야하는건지... 고민입니다.
>어느 정도까지를 해야 관계가 회복된다고 하는건지...
>
>관계가 어려워지면 스스로에게 얘기를 해줍니다. 여유를 가져야해. 여유가 없어서 그런거야.
>그런데, 화는 여진히 무지무지 난다는 겁니다.
>도와주세요. 지혜를 좀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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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드러난 어머니 특성은 생각의 틀이 매우 강하셔서 한번 생각하신 것은 주변에서 아무리 사실 그대로를 얘기하더라도 듣지 않고 고집을 세우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어머니의 고집은 아주 오래전부터 계속되어 왔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경우 어머니를 변화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께서 변화하기를 기대하는 것 보다는 어머니 보다 내면에 힘이 있고, 지혜로운 님께서 다르게 대처하시는 것을 배우시는 것이 어머니와 님의 관계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앞으로 많은 날을 살아가실 님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머니께서 고집을 세우시며 막무가내로 우기실 때, 님은 어떻게 반응하시는지요? 화를 내고 계시지는 않는지요? 어머니께서 님의 말에 귀기울여 주고, 인정해 주길 바라지만,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억울함이나 화의 감정이 지속적으로 쌓여왔던 것은 아닌지요? 또한 화의 감정으로 반사적인 대처를 하고 계신 것은 아닌지요? 님이 반사적으로 화를 내는 모습이 어머니의 고집스러운 특성과 똑같은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님이 그렇게 대처하실 때, 님께서 얻게 되는 것은 더 크게 확장되는 ‘화의 감정’이고, 잃어버리게 되는 것은 ‘관계의 훼손’이 아닐 런지요?
아마도 어머니께서는 외부로부터 인정받은 경험이 적은 채로 연세 드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고집스럽게 붙잡고 계심으로 인정받으시려 하시는 것 같습니다. 님은 지금까지 어머니로부터 인정받으려 함으로써 힘겨루기를 하셨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은 어머니와 똑같은 모습으로 삶을 살게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어머니께서 ‘네 말이 옳다’라고 인정하실 것이라는 기대를 내려놓음으로써, 어머니의 영향에서 벗어나 님 자신을 위해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다시 말해서 그 동안 어머니와 ‘인정’이라는 같은 줄을 붙잡고 줄다리기 하셨다면, 이제는 그 줄을 놓음으로써 어머니와 내면에서 분리되고, 님의 내면의 성장을 위해 에너지를 사용하여 스스로를 좋게 여길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이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머니와 분리하려는 끊임없는 노력과 가까운 곳에 있는 상담기관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엄마는 일흔둘 시골할머니십니다.
>저는 막내딸로 지금 엄마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몇년동안 외지에 있었습니다.
>올봄에 아버지께서 소천하셨는데 엄마가 연로하시고 병도 있으셔서 제가 함께 지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
>엄마와 내가 관계가 좋을 때는 대체로 잘 지냅니다.
>그러나 한번 틀어지면 눈빛 마주치기도 싫고, 말 섞는 것도 싫어집니다.
>며칠전, 자신의 잠바가 보이지 않는데 내가 버렸다는 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내가 안그랬다고 하니까 막무가내입니다.
>이유는 내가 그 잠바를 마음에 들지 않아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내가 버렸다는 겁니다.
>억울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것이 개입될 여지도 두지 않는 그 대화방식도 화가 났습니다.
>더불어 화가 나는 것은 오늘 있었던 일들을 큰어머니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분명히 얘기할꺼란 사실입니다. 자신은 자신의 마음을 푼다는 명목일테지만, 전혀 사실이 아닌데 자신의 입장만 얘기를 할꺼니 그것도 화가 납니다.
>
>대체로 시집간 언니들도 엄마랑은 얘기를 잘 하지 않습니다. 대화가 잘 되지 않아서.
>자기 얘기만 많이 하는 엄마.
>자라면서 계속 경험해온 엄마는 관계가 안되는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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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까지 제가 관계를 해야하는건지... 고민입니다.
>어느 정도까지를 해야 관계가 회복된다고 하는건지...
>
>관계가 어려워지면 스스로에게 얘기를 해줍니다. 여유를 가져야해. 여유가 없어서 그런거야.
>그런데, 화는 여진히 무지무지 난다는 겁니다.
>도와주세요. 지혜를 좀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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