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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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윤선 댓글 0건 조회 4,202회 작성일 07-08-22 20:51본문
안녕하세요 지방에서 기간제 교사를 하고있는 25세의 여선생 입니다^^
답답하고 복잡한 마음에 이곳에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딱히 상담을 부탁할 사람도 없고, 몇달뒤면 임용고시공부하느라 바쁜 상황에서
친구에게 이런 얘기를 하는것도 철없어 보일까 혼자 속 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약 6개월가량 만나고있는 4살 연상의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의욕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이에요. 물론 정말 저를 많이 사랑해 줍니다.
만난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사람과 함께있으면 슬픈일도 잊어버리고, 이런 사람이라면 평생을 함께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부모님은 그게 아니신가 봅니다.
부모님 권유로, 아시는분 아들과 지난주에 (9살 연상인 ) 선을 봤습니다. 남자친구에겐 차마 말을 할 수 없었어요
집에서 남자친구를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다는걸 그사람도 대충은 알고있긴 하지만요.
(고생하신 부모님은 평범한 남자친구직장이 맘에 안드셨나 봅니다...)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선을 본다는게 정말 비 양심적이고 인간으로서 믿음면에 의심이 가는 사람으로 보일것이라는 것을 알고있지만
부모님과 서로 언성 높이며 큰 소리 치기 싫어서 결국 그쪽 부모님과 함께 만남을 가졌습니다.
정말 못생기고 혐오스러운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키도 크고 허우대도 멀쩡하신 양반이 나오셨습니다.
남성적으로 끌리는 면이 전혀 없어서 말도 잘 안통하는것 같구요 (현재 만나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흐지부지 연락을 안하고 싶었는데 부모님께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밀어붙이시는지 정말 힘이듭니다.
(9살 연상이신분은 꾸준히 연락하십니다..정말..ㅠㅠ)
부모님께서 조부모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하셔서 고생하신다고 생각하시는지
무슨 이유 때문이신지 자꾸만 일명 '조건좋은' 9살 연상의 남자분과 만나보라고 권유하십니다.
제가 이런저런 이유로 별로 끌리지 않는다고 하면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를 탓하시면서 '니가 걔 때문에 처음 만날때부터 마음문을 닫았지 않느냐"하시며
결혼은 사랑이 전부가 아니라고 하십니다.
내년이면 삼십대 중반이신 분과 당장 결혼이라도 하라는건지...
어떻게 보면 절 생각해주시고 나중에 혹시나 고생할까봐
제 미래가 걱정되셔서 그러시는것 이해는 되지만
이렇게 어린나이에 자꾸 시집가라는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부모님이 야속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가 선택한 사람과 결혼하면 왠지 불행할것 같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제가 이럴려고 지금까지 공부하고 대학졸업하고 살아왔나 싶구요
이런얘기 부모님께 드리면 또 막연히 속상해 하시고 "나는 네생각해서..."이런말씀 하시겠죠.
저도 참 바보같은게 맘 한구석에서는
부모님 마음에 상처드리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자친구에게 진지하게 이별을 통보하고 그냥 콱 저 아저씨랑 결혼을 해버릴까 싶습니다.
정말 결혼은 사랑이 전부가 아닐까요?
전부가 아니겠지만 사랑해서도 결혼하면 서로 익숙해져서 지겨워진다는데
사랑없이 결혼하면 오죽이나 더할까요??
그냥 평범하게 근근히 먹고 사는것이 부모님께 짐이 되는건지
정말 부유한집에 시집가서 편하게 사는게 행복인지
어떤게 행복한 삶이고 불행한 삶인지에 대한 가치관 마저 흔들립니다.
아무 얘기나 듣고 싶어 두서없이 말만 길게 한것같아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답답하고 복잡한 마음에 이곳에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딱히 상담을 부탁할 사람도 없고, 몇달뒤면 임용고시공부하느라 바쁜 상황에서
친구에게 이런 얘기를 하는것도 철없어 보일까 혼자 속 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약 6개월가량 만나고있는 4살 연상의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의욕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이에요. 물론 정말 저를 많이 사랑해 줍니다.
만난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사람과 함께있으면 슬픈일도 잊어버리고, 이런 사람이라면 평생을 함께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부모님은 그게 아니신가 봅니다.
부모님 권유로, 아시는분 아들과 지난주에 (9살 연상인 ) 선을 봤습니다. 남자친구에겐 차마 말을 할 수 없었어요
집에서 남자친구를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다는걸 그사람도 대충은 알고있긴 하지만요.
(고생하신 부모님은 평범한 남자친구직장이 맘에 안드셨나 봅니다...)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선을 본다는게 정말 비 양심적이고 인간으로서 믿음면에 의심이 가는 사람으로 보일것이라는 것을 알고있지만
부모님과 서로 언성 높이며 큰 소리 치기 싫어서 결국 그쪽 부모님과 함께 만남을 가졌습니다.
정말 못생기고 혐오스러운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키도 크고 허우대도 멀쩡하신 양반이 나오셨습니다.
남성적으로 끌리는 면이 전혀 없어서 말도 잘 안통하는것 같구요 (현재 만나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흐지부지 연락을 안하고 싶었는데 부모님께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밀어붙이시는지 정말 힘이듭니다.
(9살 연상이신분은 꾸준히 연락하십니다..정말..ㅠㅠ)
부모님께서 조부모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하셔서 고생하신다고 생각하시는지
무슨 이유 때문이신지 자꾸만 일명 '조건좋은' 9살 연상의 남자분과 만나보라고 권유하십니다.
제가 이런저런 이유로 별로 끌리지 않는다고 하면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를 탓하시면서 '니가 걔 때문에 처음 만날때부터 마음문을 닫았지 않느냐"하시며
결혼은 사랑이 전부가 아니라고 하십니다.
내년이면 삼십대 중반이신 분과 당장 결혼이라도 하라는건지...
어떻게 보면 절 생각해주시고 나중에 혹시나 고생할까봐
제 미래가 걱정되셔서 그러시는것 이해는 되지만
이렇게 어린나이에 자꾸 시집가라는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부모님이 야속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가 선택한 사람과 결혼하면 왠지 불행할것 같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제가 이럴려고 지금까지 공부하고 대학졸업하고 살아왔나 싶구요
이런얘기 부모님께 드리면 또 막연히 속상해 하시고 "나는 네생각해서..."이런말씀 하시겠죠.
저도 참 바보같은게 맘 한구석에서는
부모님 마음에 상처드리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자친구에게 진지하게 이별을 통보하고 그냥 콱 저 아저씨랑 결혼을 해버릴까 싶습니다.
정말 결혼은 사랑이 전부가 아닐까요?
전부가 아니겠지만 사랑해서도 결혼하면 서로 익숙해져서 지겨워진다는데
사랑없이 결혼하면 오죽이나 더할까요??
그냥 평범하게 근근히 먹고 사는것이 부모님께 짐이 되는건지
정말 부유한집에 시집가서 편하게 사는게 행복인지
어떤게 행복한 삶이고 불행한 삶인지에 대한 가치관 마저 흔들립니다.
아무 얘기나 듣고 싶어 두서없이 말만 길게 한것같아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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