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 소외될까봐 많이 두려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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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자 댓글 0건 조회 4,205회 작성일 07-06-25 19:53본문
자신이 소외되고 부족한 사람으로 느껴진다고 한 님의 글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은 참으로 외롭고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많은 경우 주위 사람과 그리고 나 자신과 소통이 되지 않아서 답답함을 경험할 수 도 있구요.
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성장과정에서 엄마, 형제들과 동떨어진 느낌이 들었을 경우 자신을 진심으로 받아주는 곳이 없다고 생각하여 소외감을 느끼고 친한 사람에게 조차 가까이 가는 것이 편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집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성장과정에서 소외감을 느낄 때 어떻게 대처하셨는지요. 엄마나 형제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해 보신 적이 있는지요.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셨다고 했는데 아버지에게는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아버지로부터 어떤 위로를 받으셨는지요. 혹시 어린 시절의 어느 한 시점에 거절당한 기분을 기억하시면서 지금까지 ‘나는 거절 당할거야’ 라고 스스로에게 말씀하시고 계신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외로움을 느끼는 나 자신을 내가 어떻게 돌보셨는지요. ‘세상은 불공평하다, 혹은 나는 가정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이니까 아무소용 없어는 존재야’ 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 자신을 불행하게 놔두지는 않았는지요. 만약 그렇다면 님은 가족 뿐 아니라 다른 관계 에서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떤 경험을 하셨든지 지금 이렇게 자신을 위해 도움을 청하신 님을 마음으로 지지해 드리고 잘 하셨다고 지원해 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관계 속에서 작아진 나에게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지금까지 잘 성장해 온 나에 초점을 맞추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그러기 위해 가까운 상담소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의사소통 훈련 프로그램을 들으시는 것도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저희 연구소에서 하는 ‘사티어 의사소통 훈련 프로그램’ 이 있으며, 이곳이 아니더라도 님께서 가시기에 가능한 곳의 ‘의사소통 증진 프로그램’을 들으실 것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모임에서 저만 빼고 만난다거나 형제들이 저만 빼고 만난다든지 하면..
>무척 소외감을 느낍니다..
>그사람들이 저를 싫어해서 그런것 같고,,
>그렇게 된 저는 무척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제 얘기를 할까봐 자주 마음이 졸여집니다..
>제 험담을 할까봐, 제가 잘못행동해서 그들이 저를 욕하고 싫어할까봐 두렵습니다..
>
>어렸을때 생각해보면 엄마가 형제들중에서 저를 좀더 싫어한것 같고, 반면에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했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형제들에게 경제적인 면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심리적으로 저는 아버지가 데리고 온 자식처럼 느껴졌습니다.
>물론 공부를 잘해 어머니가 속으로는 자랑스러웠다고 얘기하지만,,,
>언니나동생들과 다투면 저를 많이 혼내고,,.. 얼마전에는 농담식으로 저는 태어날때부터 못됐다고 하더라구요
>잘난척하고, 자기만 안다고...(부모님이 슈퍼를 했는데.. 음식들 당당하게 꺼내먹는 모습들 등이 그렇게 보였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형제들을 공부못한다고 무시하고 그랬던 기억이 나긴 합니다, 또 잘난척하고, 하고싶은건 다 해야하고
>그런 면이 있는거 같긴 합니다.
>형제들사이에서도 좀 혼자 놀았던거 같습니다.
>큰언니는 나이차이가 좀 나고, 작은 언니는 시골에서 자주 살았고, 동생들은 또 4살이상 차이가 나서 그런면도 있구요
>
>하지만 심리적으로 제가 엄마와 형제들과는 좀 동떨어진 느낌이 들었고, 무능력한 아빠역시 가족에서 좀
>동떨어진 느낌입니다.
>이런성장과정이 영향을 미치지 않나 싶은데...
>
>아뭏든.. 일상생활에서 1.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항상 신경쓰고, 2. 저를 빼고 논다든지 할때 확실하지도 않는 상황에서도
>매우 두려운 마음이 들고, 3. 뭔가 일을 하고 싶은데.. 아이들 가르치거나 단순 판매직 이외는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못할것 같아서..
>(엄마한테 자라면서 많이 혼나고 자랐습니다.)
>
>고칠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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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성장과정에서 엄마, 형제들과 동떨어진 느낌이 들었을 경우 자신을 진심으로 받아주는 곳이 없다고 생각하여 소외감을 느끼고 친한 사람에게 조차 가까이 가는 것이 편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집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성장과정에서 소외감을 느낄 때 어떻게 대처하셨는지요. 엄마나 형제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해 보신 적이 있는지요.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셨다고 했는데 아버지에게는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아버지로부터 어떤 위로를 받으셨는지요. 혹시 어린 시절의 어느 한 시점에 거절당한 기분을 기억하시면서 지금까지 ‘나는 거절 당할거야’ 라고 스스로에게 말씀하시고 계신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외로움을 느끼는 나 자신을 내가 어떻게 돌보셨는지요. ‘세상은 불공평하다, 혹은 나는 가정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이니까 아무소용 없어는 존재야’ 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 자신을 불행하게 놔두지는 않았는지요. 만약 그렇다면 님은 가족 뿐 아니라 다른 관계 에서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떤 경험을 하셨든지 지금 이렇게 자신을 위해 도움을 청하신 님을 마음으로 지지해 드리고 잘 하셨다고 지원해 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관계 속에서 작아진 나에게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지금까지 잘 성장해 온 나에 초점을 맞추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그러기 위해 가까운 상담소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의사소통 훈련 프로그램을 들으시는 것도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저희 연구소에서 하는 ‘사티어 의사소통 훈련 프로그램’ 이 있으며, 이곳이 아니더라도 님께서 가시기에 가능한 곳의 ‘의사소통 증진 프로그램’을 들으실 것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모임에서 저만 빼고 만난다거나 형제들이 저만 빼고 만난다든지 하면..
>무척 소외감을 느낍니다..
>그사람들이 저를 싫어해서 그런것 같고,,
>그렇게 된 저는 무척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제 얘기를 할까봐 자주 마음이 졸여집니다..
>제 험담을 할까봐, 제가 잘못행동해서 그들이 저를 욕하고 싫어할까봐 두렵습니다..
>
>어렸을때 생각해보면 엄마가 형제들중에서 저를 좀더 싫어한것 같고, 반면에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했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형제들에게 경제적인 면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심리적으로 저는 아버지가 데리고 온 자식처럼 느껴졌습니다.
>물론 공부를 잘해 어머니가 속으로는 자랑스러웠다고 얘기하지만,,,
>언니나동생들과 다투면 저를 많이 혼내고,,.. 얼마전에는 농담식으로 저는 태어날때부터 못됐다고 하더라구요
>잘난척하고, 자기만 안다고...(부모님이 슈퍼를 했는데.. 음식들 당당하게 꺼내먹는 모습들 등이 그렇게 보였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형제들을 공부못한다고 무시하고 그랬던 기억이 나긴 합니다, 또 잘난척하고, 하고싶은건 다 해야하고
>그런 면이 있는거 같긴 합니다.
>형제들사이에서도 좀 혼자 놀았던거 같습니다.
>큰언니는 나이차이가 좀 나고, 작은 언니는 시골에서 자주 살았고, 동생들은 또 4살이상 차이가 나서 그런면도 있구요
>
>하지만 심리적으로 제가 엄마와 형제들과는 좀 동떨어진 느낌이 들었고, 무능력한 아빠역시 가족에서 좀
>동떨어진 느낌입니다.
>이런성장과정이 영향을 미치지 않나 싶은데...
>
>아뭏든.. 일상생활에서 1.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항상 신경쓰고, 2. 저를 빼고 논다든지 할때 확실하지도 않는 상황에서도
>매우 두려운 마음이 들고, 3. 뭔가 일을 하고 싶은데.. 아이들 가르치거나 단순 판매직 이외는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못할것 같아서..
>(엄마한테 자라면서 많이 혼나고 자랐습니다.)
>
>고칠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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