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백업) 

결혼생활 일년반,, 더 지속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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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결혼일년반 댓글 0건 조회 4,678회 작성일 07-05-1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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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김영애 선생님하고 상담 받은 적이 있는데요,
그 때 계속 치료받지 않은게 후회되네요,,
계속 같은 일에 반복이니까요,,

기억하실런지 모르겠는데요,,

저희 남편은 기차를 타는 부기관사입니다.
자신들의 스케줄에 맞춰서 차를 타고다니는 사람들이죠,,
6일 스케줄이 한 달 내내 반복됩니다.
그 육일 스케줄이라는게,
1일  저녁 8시 40분 출근
2일  아침 10시 퇴근
3일 아침 10시 20분 출근
4일  오후 5시 20분 퇴근
5일  휴일
6일  휴일
이렇게 육일이 한 다이아 입니다.
이게 계속 반복되는거죠,,

1일에 출근해서 2일 아침에 퇴근하는 거지만(전 혼자 자죠)
신랑은 지부(노조일)일을 합니다.
그래서 퇴근을 해도 그냥 오는 날이 없이 지부일을 해야 합니다.
지부일 하다 사람들이 술 먹자고 하면 술 먹습니다.
몇 시가 되든,,이 철도 공사 사람들이 좀그렇습니다. 몇시가 됬든,,
술 마실 분위기만 되면 술을 마십니다..
그다음날 아침에 출근해서 오후에 퇴근합니다.(전 또 혼자잡니다)
오후에는 그 다음날은 휴일이니 그냥 들어 오지 않습니다.
또 술입니다. 많이 마시든 적게 마시든, 10시든 11시간 12시든,,
들어 오기는 합니다. 신랑은 저에게 말하는게 이겁니다.
집에 들어 오지 않냐, 바람 안 피면 되는거 아니냐,
사실 철도 공사 살마들 예전부터 이런 겪일 스케줄 타면서 바람들
많이 피웠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들과 지내다 보니,
이제는 그들의 잣대에 맞춰 가는 거까요,,

몇 시에 오든 어떻게 오든 집에 들어 오기만 하면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술 마시러 가는 와중에 한번이라도 저에게 제대로
술 자리가 있다, 오늘 몇시 정도에 가꺼다,,
제대로 전화 먼저 해준적이 10프로도 안 됩니다.
제 신랑은 언제나 자기 이후 스케줄을 알려줄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때 가봐서 사람들이 술 마시러 가자 그러면 가고
그런일이 없으면 안 가는 사람입니다.
옆에 있는 사람들이 하자면 하고 안 하면 안 하는 사람이죠,,
자기 스케줄을 자기가 만들어 가면서 갈아 갈 줄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근데 제가 하자고 하면 안 합니다. 할 여력도 없겠죠,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하고 싶지 않은거 같습니다. 저와 같이 하는게 재미가 없는거겠죠
이런 사람가 같이 사는 일년 반동안 제가 대체 저 사람한테 뭐하는 사람인가 싶습니다.

저와의 약속은 당연히 어겨도 되고 중요하지 않은 약속이고
노조일,친구와 술, 동료들과 술, 친구,동료들의 애경사참석,술로 일상을 보내니 휴일이 되도
피곤해서 뭔가를 제대로 하지 못 합니다.
제가 뭘 하자고 해도 속 시원히 해준적이 없습니다.
인상쓰며 하지 않다는 것이 너무 뻔히 보입니다.
그런게 반복되다 보니, 저도 이제 뭐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어도
하자고 얘기하기도 싫습니다. 그런 실망감에 들기 싫어서 입니다.
또 뭐 하자고 했다가 누구와 약속있고, 쉬는 날도 지부 일로회사에 나가봐야 하고,
이런 대답들이 들려 오면 전 이 집에서 뭐하는 사람인가 싶습니다.
대체 같이 자고 (그것도 한달에 열흘이나 밖에서 자면서)
자기가 집에 있을 때 밥 먹고 집에만 들어 오면 남편입니다.
제가 하숙생 치는 하숙방 주인입니까,,

티비 보다 자고 밥 먹고 자다 친구 만나고
친구들이 술 마시자고 불러 내면 나가고,
지부에서 일해야 한다고전화오면 나가고,
집회 있으면 집회가고

제 친구가 남편과 좋았던 행복했던 기억을 찾아 보라더군요,,
언제 였는지 모르겟습니다.
둘이 같이 뭘 해도 마음 한 구속에는 항상
나와 있는게 재미없구나, 항상 뭘 해도
너 하고 싶은거 해,, 이런 식입니다.
자신은 시간만 내준다 이런식이죠
그러다 보니 둘이 같이 뭘 해도 또 재미 없어 하는구나
또 친구 전하 기다리는구나,
아니면 친구 만나기로 했나, 그래서 자주 물어 봅니다.
누구 만나기로 했냐고,,
정말이지
이런 피해의식해서 벗어나서 살고 싶습니다.

저한테 제대로 고지해주지 않으면서 언제 무슨 일이 있다,
언제 누굴 만날꺼다,,
언제나 그때 그때 입니다.
전 항상 그때 그때 에서 남들한테 밀리는 사람이구요,
그러다 보니 연애할 때부터 저는 신랑 메일, 싸이, 카페, 문자까지
자주 들여다 봣습니다.
그런 통로를 거치지 않고서는 신랑이 언제 무슨 일로 절
뒤통수 칠지 모르니까요,
저한테 무슨 일이 있다 언제 뭘 할꺼다,,한번도 제대로 알려준 적이 없으니까,

자신도 알수가 없겠죠,, 친구들이라고 해도
자신이 술 먹자고 하면 친구들은 친구들대로 스케줄에 맞춰서 먹지만
자기는 언제나 5분 대기조로 있고 싶으니까요,,
저와는 어떤 계획도 같이 할 수가 없겠죠,,

저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결혼한 이후에
결혼하고 나서 제대로 뭘 한 적이 없으니까요,
직장도 몇 개월 안 다니고 친구들도 만날 수 없어서(거의 지방, 결혼해서 만나기가 힘들어서)
거의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죠, 친정에 가고
혼자 영화보고, 혼자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거의 무기력증에 있었죠,
 
신랑은 그런 제가 답답했겠죠,,, 자신만 바라 본다고 생각햇으니까요,,

그래서 가족치료 상담하고 제가 생각끝에

육일 다니아 중 휴일이 이틀 있으니 그 중 하루만 나와 놀자구요,
그 하루에 대해서는 신랑이 계획을 짜라구요,,
이게 작년 12월 일입니다.
신랑도 하루 정도 못 하겠냐고 했다가
이게 제대로 지켜진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언제나 휴일이 되도 티비만 보고 있을려고 하는 신랑옆에서
한숨쉬다가 뭘 하자 나가자 애교피우다
움직이지 않는 신랑에게 화내고 짜증내기 시작하면
그 때서야 움직이는 신랑,,,이죠,,

그렇게 일상을 채우니 휴일날 제대로 뭔가를 할 수가 있겠습니까,,

저와 뭔가를 하기 위해서 자신의 체력을 생각해서
남들이 뭔가를 하자고들 할 때 자신이 조율해서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인가요,,

술을 마시고, 친구 만나고, 경조사, 지부일 다 좋습니다.
다 좋은데, 하고 나서 집에 와서 그 담 날이라도
저한테 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힘든사람 붙잡고 제가 뭘 하겠냐마는요,,
그렇게 일상을 채우는 사람,체력 소진되서 저와는 뭘 해도 할 수 없으면서
친구와는 술은 마실 수 있는 남편
제가 자전거 타러 가자고 해도 짜증만 내더니 결국 같이 가주더군요,,
고마웠죠,,하지만 저녁되서는 친구와 약속을 잡더니, 자기 춥다고
이제 자전거그만 타자고 핑계를 대면서 친구 만라러 갔죠,
물론 저도 같이 데리고 갔지만,, 이런식의 신랑,,또 이런식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죠

이젠 저도 직장을 다닙니다. 토요일 일요일 쉬는데
신랑과 같이 할 수 있는 토요일 일요일은 한달에 며칠 안 됩니다.
온전히 쉬느 날은 하루고 오후에 퇴근하거나, 아침에 퇴근하는데
며칠 정도 됩니다.

이제는 더 뭔가를 할 수가 없다는 거죠,

절대적으로 주말 부부라면 아예, 기대할 수가 없으니까, 자동으로 포기하겠지만

이건 주말 부부도 아니고,,같이 살면서

같이 사는게 아닙니다....

신랑은 저에게 바라는게 같이 자는 거 밖에 없습니다.

대체 같이 잘려고만 결혼한 사람같습니다.
그 외에는 저와 뭘 같이 하는 거에 있어서 정말 기쁘게 해준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이런 남편과는 저도 같이 자는게 싫어졌습니다.

이제는 한 집에 같이 싫기도싫어졌습니다.
서로 퇴근하고 집에 올 시간에 전 위치조회하고 집에 일부러 늦게 들어 갑니다.

그러길 며칠을 했고, 제가 너무 답답해서 울고 불고, 같이살지 말자고 정리하자고 했더니

정리 하자더군요,,,, 저보고 너는나한테라도 이렇게 하소연하지만 자신은 누구한테 하소연
아냐더군요,,

이제는 남편이 안 들어 옵니다.

전 방구해 나갈 생각까지 했습니다.
 
정말 나가서 별거를 시작하는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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