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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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소 댓글 0건 조회 4,866회 작성일 07-05-15 17:03본문
사실을 알게된 건 작년이었고 설마 아니겠지 하다가 올해 3월에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 부인하더군요
하지만 그전에 어느정도 누구다 라는 심증이 있었고 또 결정적으로 남편의 수첩에 적혀있는 일기를 보아서 알게되었기에 수첩을 봤다고 했더니 시인하면서
오히려 화를 내고 저에게 미안해하기는커녕 결혼전에 우리엄마가 한 심한 말을 들먹이면서 연관도 없는 걸로 저를 공격했어요
헤어지려고 마음먹었기에 담담히 그날 밤을 넘겼는데
하루 지나고 이틀지나고 실감이 되면서 미치겠고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헤어지는것도 쉬운일이 아니고 아이들과 부모님들 또 저나 남편의 직장에서의 문제도 있고
도저히 못하겠더군요
한 집에서 남남처럼 사는것도 너무 숨막히는 일이구요
그래서 모든걸 용서하기로 하고 그렇게 끝을 냈습니다.
남편에게 그 여자는 추억으로 간직하고 정리하라고 했고 우리 다시 노력해보자고 하고 정말 전보다 더 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가 몇일후 남편의 핸드폰을 보니 잠겨있고 비밀번호도 제가 알고 있는 번호가 아니더군요
물어보니 제가 보는게 싫었다고 합니다.
그 일로 크게 다투게 되었는데 제가 이성을 잃고 욕을 했습니다.
곧 사과는 했지만, 저 자신까지 잃어버리는 것 같고 부끄럽고 그런 심정이었습니다.
그렇게 힘들지만 다시는 그 여자와 연락하지 말라고 다짐을 받고 마음을 추스르며 잘하려고 노력하고 잊으려고 노력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달쯤 후에 남편에게 일상적으로 오는 내용의 문자가 왔는데 번호가 모르는 번호로 왔더군요
그때 출장중이어서 설마했는데 사무실에 와서 확인해보니 그 여자의 핸드폰 번호였습니다.
눈앞이 깜깜하고 절망감만 들었습니다.
사무실에서 조퇴를 하고 남편을 집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그날 크게 싸우고 제가 혼자 난리치다가 좀 다치고 그랬습니다.
거의 미친 것 같았죠
그동안 너무 보고 싶고 알고 싶었던 것들 네이트랑 남편 이메일 비밀번호 알려달라고 해서 봤습니다.
남편 이메일에 일기가 저장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와 찍은 사진을 저장해두었더군요
그리고 연락하지 않기로 하고도 5번 정도 문자를 보냈으나 답장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무심결에 컴퓨터로 문자전송하면서 보내는 사람 핸드폰번호에 그 여자의 핸드폰 번호를 입력한거구요
그런 실수는 그 여자에게 늘 문자를 보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겠죠
같은 부서에 있다가 그 여자가 다른 부서로 가고 그래서 끝나기는 한 것 같지만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모양입니다.
죽네 사네 하다가 결국은 또 애들이 불쌍해서 저하나 자존심 죽이고 그렇게 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도 마음의 갈등, 원망, 배신감 이런 것들은 여전히 남아서 저를 괴롭힙니다.
26살에 만나서 1년 연애하고 27에 결혼하고 곧 첫 아이낳고 계속 맞벌이하면서 힘들게 아이키우고 또 둘째낳고 혼자 발동동 구르며 고생했던 날들
눈물겨웠던 시간들 자꾸 생각이 납니다.
제가 아팠을때 또 아이들이 아팠을때 쉬지 않고 저는 사무실로 아이들은 어린이집으로 갔구요 저는 저녁모임이나 약속은 잡을수도 없었고 야근도 못했고 회식만 겨우 참석하는 정도 였었어요 그것도 남편의 스케줄에 맞춰지면 가능했지요
남편은 아침 일찍 출근해서 애들 잠들 때나 잠든 후에 들어오는 날들의 연속이었고 그래서 저도 마음이 자꾸 닫혀져 갔고
얄미웠고 그랬습니다.
남편도 최근에는 저와 아이들에게 늘 짜증을 부렸었구요
정말 말 꺼내기가 무서웠고 시선을 피하면서 얘기를 해야 했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8살,5살 아들 둘)은 아빠를 무척 좋아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이라고 하구요
아마도 아이들한테는 엄마, 아빠가 이세상의 전부인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또 참고 어떻게든 다시 잘 지내보려고 하고 있는 거구요 남편도 자신의 사랑보다는 가정을 선택한 걸 거구요...
위에 쓴 문제 외에 또 다른 문제는 남편은 저와 관련된 사람들은 다 싫어 한다는 점입니다
친정식구들 친구들.. 등등
저에게 속한 사람들은 다 싫은가 봅니다.
저와 관련된 사람과 만나면 대화를 전혀 하질 않아요 묻는 말에도 제가 대답하게 한다던지 불가피한 경우는 단답식으로 하고 자리를 피해요 될 수있으면 그런 자리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그런 만남은 1년에 몇 번 없습니다.
명절 생신 등 5~6번 정도 일겁니다.
그리고 한 집에 있어도 혼자 방에 있기를 좋아합니다.
아이들은 저와 함께 있구요 tv를 함께 보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tv보는 걸 안 좋아해서요. 혼자 컴퓨터를 하든가 책을 보든가 그러죠
그리고 모든 결정을 저에게 다 맡기는 편입니다.
아이들 데리고 주말에 어디 놀러가는 것도 혼자 계획해서 데리고 간적이 한번도 없구요
늘 제가 알아보고 계획하고 그러지요
그러면 옆에서 불평할때도 많았구요. 제가 운전을 하면서는 옆에서 짜증을 많이 내고 저를 경멸하는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운전까지 내가 하면서 또 혼나가면서 해야한다는게 기분이 나빴었어요 보통 남편들이 운전을 하니까 다른집과 좀 비교도 되고 그랬죠
물론 잘하는 점도 많이 있습니다.
집에 있을때는 늘 같이 집안일 하는 편이고 제가 뭔가 한다고 하면 반대하는 일은 별로 없었구요 저와 마찬가지로 쉬지 않고 일해서 월급 받아왔고 저한테 다 맡기고 용돈 타서 쓰구요 주말에는 아이들과 축구를 한다던지 1시간 정도는 놀아주려고 노력했고,
그런 일이 있고 나서는 더 많이 노력 하는게 보입니다.
출근하면 오전에 저한테 문자보내고 저녁에도 일찍 오려고 애쓰고 아침에 자는 애들 옷갈아 입혀놓고 출근합니다.
그런데 제가 자존심도 없는 사람 같고 비참하고 남편도 믿을 수가 없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그냥 다 덮고 더 이상 뒤를 캐지도 말고 믿고 살아야 하는 걸까요
또 한가지 제가 잘못한 점은 없는지 궁금하실거 같네요
저 스스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남편이 느끼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되는점 저한테 얘기한 바로는 이런 것들인데요
시댁식구들에게 잘 못한다. 남들앞에서 자기를 안좋게 얘기한적이 있다. 자기에게 선물을 해준적이 거의 없다. 처가식구들은 모두 나를 무시한다. 이런 불만을 얘기하더라구요
제 입장에서는 정말 한다고 했습니다.
우리 친정식구들에 대한 이야기도 누가 먼저인지 누구탓인지는 가릴수 없으나 남편도 마찬가지로 무시하고 있어요 호칭도 없고 말도 안하고 안부전화 그런거 없구요
남앞에서 남편 안좋게 이야기한적도 별로 없습니다.
남편 말로는 이웃언니가 우리 남편보고 잘생겼다고 했는데 내가 아니라고 그랬고 어머니가 착하다고 했는데 제가 아니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그냥 그 상황에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고 저도 속으로는 우리남편 잘생겼다 생각도 하고 때로는 착하다고 생각도 하는 사람인데 ... 그저 그 상황이 그랬을뿐이거든요
암튼 미안하다고 했구요
시댁식구들에게 잘 못한다는 것도 어떤 근거에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도 한다고 하는데 남편말로는 우리 부모님은 너에게 얼마나 잘하시냐 근데 너는 그것밖에 못하냐라는 식이죠
하지만 저도 마음에 상처 많거든요 남편입장에서 보면 잘해주시는걸로 보이겠지만 저도 힘든것들이 많았거든요
암튼 그것도 그런 말 나올때 미안하다 나도 한다고 했는데 부족했나보다라고 이야기 했던 부분입니다.
여러 가지 상황들을 얘기하려니 너무 길어지게 되네요
또 한가지 설명할 상황이 그여자와 어느정도 까지 갔냐는건데 그냥 친한 직장동료로 지내다가 남편의 마음이 그 선을 넘어버린거 같고
사실 그 이상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 여자도 유부녀고 8살짜리 아들이 있습니다. 작년에 저희 가족이 여행하는데 그 여자 가족이 따라 왔었어요 남편 직장동료 2명과 함께. 그래서 잘 알게 되었죠
성격도 좋고 외모도 예뻐요 나이는 저보다 많지만 얼굴이나 몸매나 다 저보다 나아요
근데 키가 우리 남편보다 더 커서 둘이 어울리지 않는답니다. 둘이 손잡고 다니는 상상을 해보면 아니다 싶죠
어느정도 사인지 확인할 길이 없고 남편 일기 내용으로 봐서는 사겼다고 보기도 어려울거 같아요
일기내용은 주로 너를 보면 마음 아프다
너가 나만 바라봐주고 나만을 사랑해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정신차려야지 무슨 생각을 하는거냐며 자신을 질책하는 내용이었거든요
... 휴 ~ 사무실에서 눈치보면서 쓴 글이라 앞뒤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긴 내용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처음에 부인하더군요
하지만 그전에 어느정도 누구다 라는 심증이 있었고 또 결정적으로 남편의 수첩에 적혀있는 일기를 보아서 알게되었기에 수첩을 봤다고 했더니 시인하면서
오히려 화를 내고 저에게 미안해하기는커녕 결혼전에 우리엄마가 한 심한 말을 들먹이면서 연관도 없는 걸로 저를 공격했어요
헤어지려고 마음먹었기에 담담히 그날 밤을 넘겼는데
하루 지나고 이틀지나고 실감이 되면서 미치겠고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헤어지는것도 쉬운일이 아니고 아이들과 부모님들 또 저나 남편의 직장에서의 문제도 있고
도저히 못하겠더군요
한 집에서 남남처럼 사는것도 너무 숨막히는 일이구요
그래서 모든걸 용서하기로 하고 그렇게 끝을 냈습니다.
남편에게 그 여자는 추억으로 간직하고 정리하라고 했고 우리 다시 노력해보자고 하고 정말 전보다 더 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가 몇일후 남편의 핸드폰을 보니 잠겨있고 비밀번호도 제가 알고 있는 번호가 아니더군요
물어보니 제가 보는게 싫었다고 합니다.
그 일로 크게 다투게 되었는데 제가 이성을 잃고 욕을 했습니다.
곧 사과는 했지만, 저 자신까지 잃어버리는 것 같고 부끄럽고 그런 심정이었습니다.
그렇게 힘들지만 다시는 그 여자와 연락하지 말라고 다짐을 받고 마음을 추스르며 잘하려고 노력하고 잊으려고 노력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달쯤 후에 남편에게 일상적으로 오는 내용의 문자가 왔는데 번호가 모르는 번호로 왔더군요
그때 출장중이어서 설마했는데 사무실에 와서 확인해보니 그 여자의 핸드폰 번호였습니다.
눈앞이 깜깜하고 절망감만 들었습니다.
사무실에서 조퇴를 하고 남편을 집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그날 크게 싸우고 제가 혼자 난리치다가 좀 다치고 그랬습니다.
거의 미친 것 같았죠
그동안 너무 보고 싶고 알고 싶었던 것들 네이트랑 남편 이메일 비밀번호 알려달라고 해서 봤습니다.
남편 이메일에 일기가 저장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와 찍은 사진을 저장해두었더군요
그리고 연락하지 않기로 하고도 5번 정도 문자를 보냈으나 답장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무심결에 컴퓨터로 문자전송하면서 보내는 사람 핸드폰번호에 그 여자의 핸드폰 번호를 입력한거구요
그런 실수는 그 여자에게 늘 문자를 보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겠죠
같은 부서에 있다가 그 여자가 다른 부서로 가고 그래서 끝나기는 한 것 같지만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모양입니다.
죽네 사네 하다가 결국은 또 애들이 불쌍해서 저하나 자존심 죽이고 그렇게 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도 마음의 갈등, 원망, 배신감 이런 것들은 여전히 남아서 저를 괴롭힙니다.
26살에 만나서 1년 연애하고 27에 결혼하고 곧 첫 아이낳고 계속 맞벌이하면서 힘들게 아이키우고 또 둘째낳고 혼자 발동동 구르며 고생했던 날들
눈물겨웠던 시간들 자꾸 생각이 납니다.
제가 아팠을때 또 아이들이 아팠을때 쉬지 않고 저는 사무실로 아이들은 어린이집으로 갔구요 저는 저녁모임이나 약속은 잡을수도 없었고 야근도 못했고 회식만 겨우 참석하는 정도 였었어요 그것도 남편의 스케줄에 맞춰지면 가능했지요
남편은 아침 일찍 출근해서 애들 잠들 때나 잠든 후에 들어오는 날들의 연속이었고 그래서 저도 마음이 자꾸 닫혀져 갔고
얄미웠고 그랬습니다.
남편도 최근에는 저와 아이들에게 늘 짜증을 부렸었구요
정말 말 꺼내기가 무서웠고 시선을 피하면서 얘기를 해야 했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8살,5살 아들 둘)은 아빠를 무척 좋아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이라고 하구요
아마도 아이들한테는 엄마, 아빠가 이세상의 전부인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또 참고 어떻게든 다시 잘 지내보려고 하고 있는 거구요 남편도 자신의 사랑보다는 가정을 선택한 걸 거구요...
위에 쓴 문제 외에 또 다른 문제는 남편은 저와 관련된 사람들은 다 싫어 한다는 점입니다
친정식구들 친구들.. 등등
저에게 속한 사람들은 다 싫은가 봅니다.
저와 관련된 사람과 만나면 대화를 전혀 하질 않아요 묻는 말에도 제가 대답하게 한다던지 불가피한 경우는 단답식으로 하고 자리를 피해요 될 수있으면 그런 자리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그런 만남은 1년에 몇 번 없습니다.
명절 생신 등 5~6번 정도 일겁니다.
그리고 한 집에 있어도 혼자 방에 있기를 좋아합니다.
아이들은 저와 함께 있구요 tv를 함께 보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tv보는 걸 안 좋아해서요. 혼자 컴퓨터를 하든가 책을 보든가 그러죠
그리고 모든 결정을 저에게 다 맡기는 편입니다.
아이들 데리고 주말에 어디 놀러가는 것도 혼자 계획해서 데리고 간적이 한번도 없구요
늘 제가 알아보고 계획하고 그러지요
그러면 옆에서 불평할때도 많았구요. 제가 운전을 하면서는 옆에서 짜증을 많이 내고 저를 경멸하는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운전까지 내가 하면서 또 혼나가면서 해야한다는게 기분이 나빴었어요 보통 남편들이 운전을 하니까 다른집과 좀 비교도 되고 그랬죠
물론 잘하는 점도 많이 있습니다.
집에 있을때는 늘 같이 집안일 하는 편이고 제가 뭔가 한다고 하면 반대하는 일은 별로 없었구요 저와 마찬가지로 쉬지 않고 일해서 월급 받아왔고 저한테 다 맡기고 용돈 타서 쓰구요 주말에는 아이들과 축구를 한다던지 1시간 정도는 놀아주려고 노력했고,
그런 일이 있고 나서는 더 많이 노력 하는게 보입니다.
출근하면 오전에 저한테 문자보내고 저녁에도 일찍 오려고 애쓰고 아침에 자는 애들 옷갈아 입혀놓고 출근합니다.
그런데 제가 자존심도 없는 사람 같고 비참하고 남편도 믿을 수가 없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그냥 다 덮고 더 이상 뒤를 캐지도 말고 믿고 살아야 하는 걸까요
또 한가지 제가 잘못한 점은 없는지 궁금하실거 같네요
저 스스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남편이 느끼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되는점 저한테 얘기한 바로는 이런 것들인데요
시댁식구들에게 잘 못한다. 남들앞에서 자기를 안좋게 얘기한적이 있다. 자기에게 선물을 해준적이 거의 없다. 처가식구들은 모두 나를 무시한다. 이런 불만을 얘기하더라구요
제 입장에서는 정말 한다고 했습니다.
우리 친정식구들에 대한 이야기도 누가 먼저인지 누구탓인지는 가릴수 없으나 남편도 마찬가지로 무시하고 있어요 호칭도 없고 말도 안하고 안부전화 그런거 없구요
남앞에서 남편 안좋게 이야기한적도 별로 없습니다.
남편 말로는 이웃언니가 우리 남편보고 잘생겼다고 했는데 내가 아니라고 그랬고 어머니가 착하다고 했는데 제가 아니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그냥 그 상황에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고 저도 속으로는 우리남편 잘생겼다 생각도 하고 때로는 착하다고 생각도 하는 사람인데 ... 그저 그 상황이 그랬을뿐이거든요
암튼 미안하다고 했구요
시댁식구들에게 잘 못한다는 것도 어떤 근거에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도 한다고 하는데 남편말로는 우리 부모님은 너에게 얼마나 잘하시냐 근데 너는 그것밖에 못하냐라는 식이죠
하지만 저도 마음에 상처 많거든요 남편입장에서 보면 잘해주시는걸로 보이겠지만 저도 힘든것들이 많았거든요
암튼 그것도 그런 말 나올때 미안하다 나도 한다고 했는데 부족했나보다라고 이야기 했던 부분입니다.
여러 가지 상황들을 얘기하려니 너무 길어지게 되네요
또 한가지 설명할 상황이 그여자와 어느정도 까지 갔냐는건데 그냥 친한 직장동료로 지내다가 남편의 마음이 그 선을 넘어버린거 같고
사실 그 이상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 여자도 유부녀고 8살짜리 아들이 있습니다. 작년에 저희 가족이 여행하는데 그 여자 가족이 따라 왔었어요 남편 직장동료 2명과 함께. 그래서 잘 알게 되었죠
성격도 좋고 외모도 예뻐요 나이는 저보다 많지만 얼굴이나 몸매나 다 저보다 나아요
근데 키가 우리 남편보다 더 커서 둘이 어울리지 않는답니다. 둘이 손잡고 다니는 상상을 해보면 아니다 싶죠
어느정도 사인지 확인할 길이 없고 남편 일기 내용으로 봐서는 사겼다고 보기도 어려울거 같아요
일기내용은 주로 너를 보면 마음 아프다
너가 나만 바라봐주고 나만을 사랑해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정신차려야지 무슨 생각을 하는거냐며 자신을 질책하는 내용이었거든요
... 휴 ~ 사무실에서 눈치보면서 쓴 글이라 앞뒤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긴 내용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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