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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요구가 많은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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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자 댓글 0건 조회 4,522회 작성일 07-05-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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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에서 힘든 점을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이렇게 도움을 청하신 님의 현명하신 판단과 적극적인 행동을 우선 지지해드리고 싶습니다.

전체적인 글을 보면 부부관계가 부인 주도적이고 요구적이며 남편은 부인의 의견을 따라가는 형식으로 지금까지 진행되어왔으며 이제 님도 그러한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힘들어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경제적인 관리를 남편이하는 것으로 봐서는 완전히 부인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부인의 친정 상황에 대해 쓰신 것을 보면 부인이 특히 남편에게 요구적인 부분이 많은 것이 친정에서의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해결되지 않은 감정의 앙금이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면 때문에 남편에게 더욱 요구적이되고 자신의 마음에 맞게 행동하도록 지시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친정에서 맏이로서 어머니가 아픈 상황에서 동생들이나 가정을 돌봐야하는 역할을 했다면 이러한 역할 역시 결혼 생활에서 주도적인 면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부분들은 사실 모두 부인에 대한 추측입니다. 여기에서는 님 자신에 관해 좀더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님 자신의 본가에서의 상황은 어땠는지, 결혼 할 때 부인의 어떤 면이 마음에 들었는지, 또 언제부터 부인이 더욱 요구적이라고 느끼게 되었는지, 부부 사이가 힘들다고 느끼게 될 때 어떤 특정한 사건이 있었는지, 그렇게 부인의 요구에 맞추는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느껴지며, 그렇게 다른 사람의 요구에 맞추는 것이 얼마나 님에게 익숙한 일인지 등 여러 가지 자신과 관련된 부분들을 생각해 보면서 해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부부상담을 받으시면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퍼즐이 맞추어지듯이 실마리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혹시 당자 부부가 함께 상담을 받으실 수 없는 상황이라면 남편이라도 먼저 상담을 받으시고 상담이 진행되면서 부인도 상담에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 연구소에서 면접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니 저희 연구소에서 상담을 받으셔도 되고 아니면 다른 가족상담소에서라도 반드시 상담을 받으시어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부관계의 문제는 대부분의 경우 (문제의)초점이 상대방에게 가 있기 때문에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시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권해드립니다.








>현재 상담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
>결혼7년차의 맞벌이 부부입니다.
>현재 주말부부 4년차이구요. 6살과 2살짜리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돌보고 평일에 친할머니가 오셔서 도와 주십니다.
>
>통장은 제가 관리하고 있고 공과금, 교육비, 생활비 등은 제가 부담하고, 아내는 시부모께
>생활비조로 드리고 있습니다.
>
>아내는 3남매 맏이로 대학1학년때 어머니를 암으로 잃고 아버지는 재혼하셨습니다.
>주말부부 생활을 하는 동안 2년정도 시댁에서 아내가 살았었고, 본인의 강력한 희망으로 2년전에
>독립하였습니다.
>
>아내는 상당히 독립심과 자기주장이 강한편으로 사회적으로도 어느정도 성공한 편입니다.
>반면, 저는 상대적으로 무덤덤한 편이고 아내에게 끌려다니는 편입니다.
>
>결혼초부터 아내는 교회를 다니라는 둥, 공부를 하라는 등 많은 요구사항을 해왔고
>입양을 하겠다, 10년후에는 선교를 가겠으니 함께 하라는 등 무리한 요구를 하였습니다.
>요즈음은 이빨 교정을 받으라는 등, 정관수술을 하라는 등의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
>최근에는 미술치료 교육을 받다가 발작증세를 일으킨적도 있습니다.
>
>물론 혼자서 아이를 양육하고 직장생활(교직)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은 알겠으나,
>끊임없는 아내의 요구사항으로 저 자신도 무척 힘든 상황입니다.
>
>왜 친정이나 아이들이 아닌 남편에게만 요구를 할까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지 상담 부탁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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