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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동숙 댓글 0건 조회 4,200회 작성일 07-04-3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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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나님,

남편의 사랑과 화목한 시댁으로 인해 어려움을 잘 극복하셨지만, 친정 부모님이 도움은 되어 주시지 못하면서 일방적으로 관계를 단절하신 것 때문에 마음 깊이 힘들어 하시는 것 같습니다.  또 남편과 자녀에게 건강하지 못한 이런 부모님의 모습과 부모님으로부터 내쳐진 자신의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얼마나 부끄럽고 힘드신지 그대로 느껴집니다.

님의 글에 자세한 정보가 없어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몇 가지 드러난 것에 대해 말씀드리면,  남편의 자상함, 시댁의 화목함과 사랑을 말씀하시면서도 님의 친정 부모님과의 관계로 인한 내면의 공허감과 부모님에 대한 기대를 말하고 계십니다.  즉 현재의 어떤 사랑(남편, 시댁의 사랑)으로도 어린시절 충족되지 못한 기대(부모님에게 사랑받고 싶은)가 채워지지 않는다는 말을 하시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님의 현재 내면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변화하는 작업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님의 부부관계에 대한 것입니다. 두 분이 진정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시는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남편이 친정과 단절하기를 바라시는 것에 대해  님의 마음은 어떠하신지요?  님의 진정한 마음을 남편에게 표현하신 적이 있는지요? 혹 남편이나 시댁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표현을 충분히 하지 못하시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즉 남편, 자녀, 시댁의 눈치를 보시며 그들의 비위를 맞추느라 님 자신은 돌보지 못하고 사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부부관계에서 자신에 대해 살펴보시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작업들은 혼자 하시기는 어렵습니다. 전문상담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고 건강한 삶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40대 주부입니다.
>자랄대 환경은 경제적으론 좋앗으나 알콜중독자 바람둥이 아버지와 강박증에 시달린 엄마 밑에 항상 화풀리 매를 맞고 컷습니다.
>항상 사랑이 그리웟고 정이 부족했죠.
>그러다 남편을 마나 결혼을 했고 imf때 공항장애 라는 병에 걸리게 되엇습니다.경제적 이유때문에
>그때 처음 정신과에 갓는데 정신과 선생이 <부모님에 대해 물어 보시더군요.>
>근대 그 사실을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니 "니가 미쳤다며" 사람을 제정신이 아닌사람으로 몰더니 그만 연락을 끊어 버리더군요.
>저도 부모지만 참 어이가 없고 남편보기 너무 부끄럽기 짝이없고
>아이들에게 할말이 없네요.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마음을 다잡기는 하지만은 기슴 한편은 텅 비엇고 부모가 자식에게 이런걸 줄수 잇나 싶네요.
>
>참고로  공힝장애는 지금은 잘 극복했고 남편은 자상하고 아이도 건강합니다.
>남편쪽의 시댁을 넉넉한편은 아니지만 화목하고 사랑이 넘침니다.
>하지만 남편은 친정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고 싶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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