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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아이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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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동숙 댓글 0건 조회 4,472회 작성일 07-04-19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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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남편의 재혼으로 조부모와 계모와 함께 살고 있는 어린 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지 염려되고, 불안하신 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아이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찾고자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혼으로 인한 자녀양육의 어려움은 많은 이혼부부들이 겪는 어려움의 하나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녀를 위해 부와 모 양쪽이 합의하여 양육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이혼한 대부분의 자녀들은 친부/모와 계부/모 사이에서 서로 다른 규칙과 기대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양쪽 부모에 대한 충성심의 갈등으로 혼란을 경험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어느 쪽 부모와도 건강한 관계를 발달시키기 어렵게 될 수 있습니다.

님의 글에서 아이가 님을 만나고 돌아가면 미움을 받는다고 하셨는데, 아이를 만날 때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아이는 돌아가서 계모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궁금합니다.  어쩌면 친엄마에 대한 충성심(사랑)으로 계모에게 잘하지 못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친 엄마가 더 사랑을 해줄수록 계모와는 더 갈등하게 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아이가 새로운 가족과 잘 적응하려면 계모가 친엄마로부터 양육권을 인정받아야 하고, 친모가 계모와 자식 사랑의 경쟁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부모의 이혼 후 조부모님의 손에 맡겨졌다가 다시 아버지와 계모에게 맡겨졌다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아이로 하여금 어른들의 눈치를 살피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시기의 아이들은 부모님의 이혼이 자기 잘못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좀 더 착하게 지내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님 자신은 어떠하신지요?
한 달에 한번 정도 아이가 원할 때 만나시면서 어떤 마음이신지, 아이에게 어떤 엄마이길 바라시는지, 혹 아이가 아빠를 닮지 않아야 한다던가, 아빠보다 새엄마보다 엄마가 너를 더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보이려 하지는 않는지,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어떻게 느끼시는지 등을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이러한 자신에 대한 마음이 아이와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님이 건강하셔야 왜곡되지 않고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자주 애용하네요
>
>저는 3년전 이혼 후 혼자 살고 있구요
>
>전남편과의 사이에서는 8살난 남자아이가 있구요
>
>아이는 조부모와 살다가 학업문제로 지금 아빠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
>아이의 적응을 위해 할아버지가  시골에서 올라와서 아이아빠집에 같이 있습니다.
>
>아이아빠는 2년전 재혼 후 지금 아내와의 사이에서 1달된 아이가 있습니다.
>
>문제는요~
>
>지금 아이가 원할때마다 제가 아이를 만나고 있는데요
>
>한달에 한번 정도...
>
>아이는 저를 만나고 오면 새엄마한테 "00엄마한테 다녀왔습니다" 라고 깍듯이 인사한다는 것입니다.
>
>제생각에는 아이답지 않게 눈치를 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
>할아버지 말씀이 아이가 저한테만 갔다오면 미움을 받는다고,
>
>미움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새로 태어난 아이만 이뻐한다고 할아버지와 아빠에게 떼를 쓴다고
>
>합니다.
>
>참....어떻게 해석을 해야할지 난감합니다.
>
>저는 아이가 소외감 느끼지 않도록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모두가 사랑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
>갖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모두들 우리 아이를 엄마 없이 측은하다고 생각을
>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저는 아이 할머니에게 측은해 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라고 말씀드리는데...
>
>할아버지는 아이가 저를 안 만났으면 하는 생각이 더 많으십니다
>
>저는 새엄마가 아이가 생겼을수록 아이가 소외감을 갖지 않게 친엄마가 여전히 아이를
>
>사랑하고 있다는걸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더 자주 만나려고 하는데요....
>
>
>저는 경제적으로로 부족한 것도 아니고 아이를 키울만한 능력은 충분합니다.
>
>제는 아이를 키우기를 원합니다. 새엄마와 아빠 동생이 있는 가정보다는
>
>한부모 가정이지만 아이가 정서적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면서
>
>자랄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
>아이 할아버지 아버지는 절데 저한테는 아이를 줄수 없다고 하시네요..
>
>계속 길러왔던 가정이 좋을지,,, 제가 맡아서 키우는게 좋을지...
>
>지금 아이의 새엄마는 가족간의 정을 못느끼고 힘들게 살아온 사람 같습니다.
>사람 마음은 모르지만 남의 아이 키우는 일이 제아이 키우는 것보다 쉬운일은 아니잖아요
>
>할아버지의 친엄마만 만나고 오면 아이가 미움받는 다는 얘기에 마음이 너무 아프고
>고집스런 노인네의 마음을 돌리기는 힘들고,  아이는 제생각에 제가 키우는것이 더 정서적으로
>안정된다는 생각이 확고하고...어렵네요...
>
>아이 아빠는 원래 가정적인 사람이 아니에요 자기가 우선인 사람이죠 우리아이게게
>미안하기 때문에 잘하겠다고 했지만...나이가 들어 변했다고 하지만..믿음이 가질 않습니다.
>
>두서없이 주절거렸네요
>답변 부탁드려요
>
>
>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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