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잦은 다툼으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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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변화 댓글 0건 조회 4,636회 작성일 07-03-11 09:32본문
안녕하세요.
저희 부모님이 연세가 더 들어가실수록 다투시는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두 분의 연세는 아버지 : 66세 어머니 : 57세입니다.
아버지는 올해 6월로 은퇴를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당뇨와 혈압으로 건강이 좋지않은 상태 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두분 다 외도, 도박, 알코올중독 증세는 없으십니다. 저희는 삼 남매 (30,29,27살) 인데 아직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상태 입니다.
그냥 둘째 딸로서 옆에서 두 분이 대화하는 것을 지켜보면 아버지께서는 가장으로서 권위를 세우지 못하고 어머니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요즘 두 분이 이전에 다투시는 것을 보면 현재의 여러가지 상황이 복합적인 불만으로 다투시는 것 같습니다. ( 아버지 은퇴, 어머니의 건강, 대화 습관, 가족 배려, 삼남매의 결혼문제등등.... )
일 예로 아래는 오늘 오전에 다투신 내용입니다.
젓가락 사용 후 뒷 처리가 시발점이 였습니다.
남편 : 잔소리로 듣지 말고 사용한 젓가락을 식탁 위에 그냥 던져놓지 말아라. 식탁에 음식물이 뭍는 것 나쁘다.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부인 : 난 젓가락 사용한 적 없다.
남편 : 여하튼 여기 이렇게 있다. 좋지 않은 것 고치라 하면 그냥 고쳐라 남편이 말하는데왜 그리 말 대꾸냐.
부인 : “네~” 잘 알겠습니다. (비아냥 거리는 소리로) 퇴직하면 주방 일은 당신이 다 알아서해라. 그리고 그게 어떻게 잔소리로 안 들리나? 나도 주방에서 누군가가 이래라 저래라 하면 스트레스 받고 짜증난다.
남편 : 뭔가 바꾸자 라는 말을 하면 잔소리로 듣고 그럼 니가 해라.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그럼 대화가 되느냐? 정말 우린 악연인 것 같다.
부인 : 나도 이제 한집에서 살기 정말 힘들다.
뭐 대충 이런 식입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요즘 은퇴하시기 전에 한달 정도 휴가를 사용하시느라 집에서 두 분이 이러고 계시는데 안타깝습니다. 아버지 은퇴 전 뭔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필요하다면 심리 상담이나 대화 프로그램에 참가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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