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선생님) 상담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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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모 댓글 0건 조회 4,206회 작성일 07-02-25 20:59본문
선생님께 우선 감사 말씀 드립니다.
충격적이었지만 덕분에 제 자신을 돌아보고 알아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내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나 화가 나는 이유가 지금 만나는 사람의 그릇된 언행 때문이라고 원망하는 마음이 가득했었습니다.
그리고 사랑에 있어서 패배자라는 생각도 있었구요.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을 비판한다는 말에 크게 충격을 받아 머릿속이 멍해졌었습니다.
인정하기 싫고 화가 났어요. 혹떼려다 혹붙인 격이라고 할까요.
몇 시간 지나서 마음을 수습하고 제가 왜 그렇게 화가 많이 나는지 감정의 뿌리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평소 이 사람 때문에 화가나는 감정의 뒤에 숨은 실체가 뭔가 생각해 보니 두려움이었습니다.
뭐에 대한 두려움인가 하면 믿을 수 없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겁니다. 왜 믿을 수가 없냐면 많은 행동들이 당연히 해야하는 것에 안맞거나 언행이 불일치한다고 생각해서입니다. '--당연히 ... 해야한다.' 이것 때문에 화가 많이 났었습니다. 특히 왜 거기에 화가 많이 나는지 화가 났던 상황들의 기억을 거슬러 봤습니다. 기억을 거슬러보니 이 사람을 만나기 전에도 비슷한 상황에선 화가 많이 났던 것이었습니다.
이 사람 때문에 내가 힘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새로운 사실에 스스로 놀랐습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화가 났던 최초의 기억까지 생각해 냈는데 놀랍게도 초등학교 때였습니다. 당시 어른으로서 하지말아야할 언행을 보인 젊은 남자한테 받은 상처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었습니다.
그때 느꼈던 감정과 분노의 내용이 지금 감지하는 것과 똑같았습니다. 만나는 사람이 과거의 그사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상황만 되면 과거 시점의 감정하고 연결이 되버려 앞에있는 사람한테 죄다 폭발이 되는 거였습니다.
감정의 뿌리를 찾아내기 위해 생각에 빠져있는동안 너무 고통스러워 기억을 더듬기가 겁이 날 지경이었지만 몰랐던 나를 알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앞에 있는 사람 때문에 내가 감정적인 피해자라는 생각이 없어지니 악몽에서 헤어난 것 같습니다.
상담한 후에 그 사람을 한번 만났는데 비슷한 상황에서도 전혀 화가 나지 않았고 실망스럽지도 않고(이사람이 과거의 그 사람이 아니니까) 가르치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사람도 과거의 나처럼 내재된 상처 때문에 지금 이런 사람이려니 생각했습니다.
제 얘길 했더니 놀랍게도 그 사람도 자신의 어린시절 상처받은 얘기를 했습니다.(그런게 있으리라고 생각도 안했었는데 뜻밖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이전부터 또래들한테 놀림을 당했고 자신은 같이 놀고 싶어 죽겠는데도 끼워주지 않았고 학창시절에도 그런 일이 있어 외롭고 상처가 깊었다고 합니다. 얘길하는 동안 얼마나 뿌리깊은 상처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눈물을 삼키며 둘다 얘길 들어주고 이젠 괜찮다고 서로 다독여 주었습니다. 나를 돌아보고 나를 알게 되어 화가 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이 사람은 나를 다독여줄 수 있는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이사람을 그대로 두고 인정하니 보이지않던 담이 허물어지고 오히려 그 전보다 가까와짐을 느꼈습니다.
긴시간을 만난 거에 비해 서로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었나 싶었습니다.
헤어질지 말지 사랑인지 뭔지도 오리무중이 되어버렸었는데 두사람은 닮아있었고 그전 보다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제가 성장할 부분이 무엇인지 지금보다 더 생각할것이고, 지금도 좀 더 성숙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를 돌아보는 과정에서 찾아 읽게된 책('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을 도구삼아 과거로부터 성장하기 위한 자세한 방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 이거는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부탁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이 사람도 한번 상담을 해보길 원하는데 선생님께서 답변 해주신 글(제목:사람들이 욕을할까 두려워해요)중 제가 상담했던 내용을 삭제해주
실 수 있는지요? 이 사람도 저 처럼 상담을 통해 좀 더 가벼워질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걸 보면 상처받을 것 같습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충격적이었지만 덕분에 제 자신을 돌아보고 알아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내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나 화가 나는 이유가 지금 만나는 사람의 그릇된 언행 때문이라고 원망하는 마음이 가득했었습니다.
그리고 사랑에 있어서 패배자라는 생각도 있었구요.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을 비판한다는 말에 크게 충격을 받아 머릿속이 멍해졌었습니다.
인정하기 싫고 화가 났어요. 혹떼려다 혹붙인 격이라고 할까요.
몇 시간 지나서 마음을 수습하고 제가 왜 그렇게 화가 많이 나는지 감정의 뿌리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평소 이 사람 때문에 화가나는 감정의 뒤에 숨은 실체가 뭔가 생각해 보니 두려움이었습니다.
뭐에 대한 두려움인가 하면 믿을 수 없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겁니다. 왜 믿을 수가 없냐면 많은 행동들이 당연히 해야하는 것에 안맞거나 언행이 불일치한다고 생각해서입니다. '--당연히 ... 해야한다.' 이것 때문에 화가 많이 났었습니다. 특히 왜 거기에 화가 많이 나는지 화가 났던 상황들의 기억을 거슬러 봤습니다. 기억을 거슬러보니 이 사람을 만나기 전에도 비슷한 상황에선 화가 많이 났던 것이었습니다.
이 사람 때문에 내가 힘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새로운 사실에 스스로 놀랐습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화가 났던 최초의 기억까지 생각해 냈는데 놀랍게도 초등학교 때였습니다. 당시 어른으로서 하지말아야할 언행을 보인 젊은 남자한테 받은 상처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었습니다.
그때 느꼈던 감정과 분노의 내용이 지금 감지하는 것과 똑같았습니다. 만나는 사람이 과거의 그사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상황만 되면 과거 시점의 감정하고 연결이 되버려 앞에있는 사람한테 죄다 폭발이 되는 거였습니다.
감정의 뿌리를 찾아내기 위해 생각에 빠져있는동안 너무 고통스러워 기억을 더듬기가 겁이 날 지경이었지만 몰랐던 나를 알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앞에 있는 사람 때문에 내가 감정적인 피해자라는 생각이 없어지니 악몽에서 헤어난 것 같습니다.
상담한 후에 그 사람을 한번 만났는데 비슷한 상황에서도 전혀 화가 나지 않았고 실망스럽지도 않고(이사람이 과거의 그 사람이 아니니까) 가르치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사람도 과거의 나처럼 내재된 상처 때문에 지금 이런 사람이려니 생각했습니다.
제 얘길 했더니 놀랍게도 그 사람도 자신의 어린시절 상처받은 얘기를 했습니다.(그런게 있으리라고 생각도 안했었는데 뜻밖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이전부터 또래들한테 놀림을 당했고 자신은 같이 놀고 싶어 죽겠는데도 끼워주지 않았고 학창시절에도 그런 일이 있어 외롭고 상처가 깊었다고 합니다. 얘길하는 동안 얼마나 뿌리깊은 상처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눈물을 삼키며 둘다 얘길 들어주고 이젠 괜찮다고 서로 다독여 주었습니다. 나를 돌아보고 나를 알게 되어 화가 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이 사람은 나를 다독여줄 수 있는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이사람을 그대로 두고 인정하니 보이지않던 담이 허물어지고 오히려 그 전보다 가까와짐을 느꼈습니다.
긴시간을 만난 거에 비해 서로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었나 싶었습니다.
헤어질지 말지 사랑인지 뭔지도 오리무중이 되어버렸었는데 두사람은 닮아있었고 그전 보다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제가 성장할 부분이 무엇인지 지금보다 더 생각할것이고, 지금도 좀 더 성숙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를 돌아보는 과정에서 찾아 읽게된 책('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을 도구삼아 과거로부터 성장하기 위한 자세한 방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 이거는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부탁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이 사람도 한번 상담을 해보길 원하는데 선생님께서 답변 해주신 글(제목:사람들이 욕을할까 두려워해요)중 제가 상담했던 내용을 삭제해주
실 수 있는지요? 이 사람도 저 처럼 상담을 통해 좀 더 가벼워질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걸 보면 상처받을 것 같습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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