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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가정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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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hdwk 댓글 0건 조회 4,657회 작성일 06-12-2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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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8살의 직장여성입니다.<br />
<br />
어릴때부터 부모님들께서 서로 맞지 않으셔서 틈만나면 싸우셨고,<br />
각방을 쓰신지도 10년이 넘으셨습니다.<br />
그래도 몇년 전까지는 두분께서 노력하시려는지<br />
어쩌다 잠자리라도 같이 하시곤 하셨지만.<br />
이제는 아예 대화조차도 안하십니다.<br />
<br />
아버지께선 가정적이시나 무지 고지식하시고 무뚝뚝하십니다.<br />
어머니께선 활동적이시고 사교적이셔서 제가 어릴때부터 활동을 많이하시느라<br />
집안일엔 당연히 소홀하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br />
어머니가 사치가 심하신 편은 아니였으나 예능하는 언니를 뒷바라지 하시느라<br />
빛이 많이 생기셨고 아버진 모른체 하시어 한때는 신용불량도 걸리셨었습니다.<br />
아버진 단순히 어머니의 사회활동이 싫으셨던게 아니라 그로인해 집안일에 소홀<br />
해짐과 금전적인 소비가 느는것과 다른 남자들과 어울리게 되는 탓도 있었습니다.<br />
본인께선 술도 못하시고 친구분들과 잘 어울리실줄도 모르고 그저 가정에만 충실<br />
하셨는데 집에선 관심도 못받고 대접도 못받고 늘 쓸쓸하셨던게죠.<br />
약간의 자격지심도 있으셨을 겁니다.<br />
<br />
오래된 불화를 제가 중간에서 해결하려고 마니 노력했었더랍니다.<br />
집안 사정도 마니 안좋아서 온 가족들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br />
저희 언니는 지금은 시집간 후 좀 나아졌지만 사치도 심하고 본인만 알았죠.<br />
동생은 철도없고 표현도 할줄 몰라 부모님께 대들기만  했답니다.<br />
지금은 그래도 아버지의 일을 꽤 도와드리긴 하지만요.<br />
<br />
아버지의 외면이 계속되면서 어머닌 다시 돌려막기와 사채로 인해 빛은 늘어가고<br />
전 제힘으로 결혼비용을 모두 준비하려 했었는데,<br />
어머니와 언니의 빛을 막아주느라 제대로 돈을 모으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br />
제게도 꿈이 많았으나 집안을 위해서 꿈을 포기하고 직장인이 되었지만<br />
저 혼자 아둥바둥 하는것 같아 지쳐만 갔고 저도 제 살길을 찾아야 겠단 생각에<br />
또 직장에 얽매여 예전처럼 가정의 일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습니다.<br />
어머닌 매일 술에 찌드시고 제게 눈물로 하소연하시면 전 맘이 약해서 모질게<br />
할수도 없습니다.<br />
사실은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니지만.<br />
상식적으로 객관적으로 봤을땐 어머니께 문제가 많이 있는 편이거든요.<br />
<br />
우리 가족...<br />
서로 많이 아끼고 걱정하고 사랑합니다.<br />
하지만 표현을 잘 하지 못하고,<br />
나이가 들면서 각자 살아가기에 바쁘고 하다보니.<br />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 지는것 같습니다.<br />
저는 가정의 불화가 해결되기 전까진 결혼생각도 연애할 여유도 없습니다.<br />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막막해서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br />
부모님들께 수없이 많은 눈믈을 흘리며 대화를 시도하고 화해를 시도했지만.<br />
각자 당신들 입장만 내세우니 저도 지쳐 더이상 어쩔줄을 모르겠습니다.<br />
두분이 상담이라도 좀 받아보셔야 하는걸까요?<br />
제가 노력이 부족한걸까요?<br />
좋은말씀좀 부탁드립니다.<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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