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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eist 댓글 0건 조회 4,388회 작성일 06-12-1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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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br />
<br />
저는 어린시절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힘들게 성장하였습니다.<br />
아버지는 술을 마시거나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지만<br />
가족들을 세심하게 돌보거나 적절한 지도를 해주는 편이 아니라<br />
지극히 무심하고, 전근대적인 유교의식으로 가득 찬 분입니다.<br />
거기다가 자식들에게 먼저 다정한 말을 하는 것을 꺼려할 정도로<br />
소심한 분입니다.<br />
새로 들어온 어머니는 교양이라고는 도대체 없는 무식한 분이고,<br />
누나들은 여자라는 이유로 제대로 교육도 시키지 않고 방치하여<br />
큰누나는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까지 갔습니다.<br />
<br />
저도 20대때에는 우울증을 심하게 앓은 적도 있고,<br />
지금도 성장과정의 상처때문인지 사람들과 친해지기가 어렵습니다.<br />
저의 지난 성장과정, 우울증, 가정환경, 가족들...<br />
그 어느 것 하나 누구에게 내어 보이고 싶지가 않습니다.<br />
<br />
다행히 지금은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br />
정신적으로도 많이 강해졌습니다만,<br />
아직 마음속 상처는 여전합니다.<br />
<br />
지금 가장 큰 걱정은 결혼입니다.<br />
30대중반을 넘어가는 나이에도 저는 아직 미혼입니다.<br />
주변에서는 저를 다들 좋게 봐주고 호감을 표시하는 분들도 많습니다만<br />
저의 이런 모습을 그대로 다 내어보여 주기엔 <br />
제스스로가 용납이 되지를 않습니다.<br />
그 중엔 조건이 좋은 분도 있습니다만<br />
이런 제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오히려 미안하기만 합니다.<br />
<br />
스스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br />
환경적인 어려움과 상처때문에 인생의 많은 것들을 누리지 못하는<br />
저자신이 안타깝게 생각되기도 하고<br />
한편으로는 저를 이렇게 방치한 아버지가 밉기도 합니다.<br />
<br />
어쩌면 제 마음의 상처는 부모님들이 모두 돌아가시고<br />
오래 시간이 흐른뒤에야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br />
<br />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많은 저를 위해<br />
선생님의 현명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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