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의 잦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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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JH 댓글 0건 조회 4,997회 작성일 06-12-04 00:21본문
<br />
<br />
<br />
저는 대학교3학년 여자입니다.<br />
너무답답한나머지 이렇게 상담을신청하게됐습니다.<br />
<br />
저는 아빠한테 꾸중을 자주듣게되는데요.<br />
혼나는 이유는 거의 같습니다...<br />
<br />
왜 너만생각하느냐<br />
아빠가 원하는대로해줄순없느냐<br />
니기분에따라 우리가 다 맞춰줘야되느냐<br />
사람사는것처럼 살면안되겠느냐<br />
뭐 이런식이죠<br />
<br />
저도 제가 잘못할때가 많다는거 인정하고있습니다.<br />
하지만 지금 저의 머릿속에는<br />
해야할일들과 잡생각들로 가득차있어서<br />
어떤일도 손에잡히지않고있습니다.<br />
얼마전까지만해도<br />
저는 새로운일에 도전할생각에<br />
기쁘고 신나기만했습니다.<br />
막연한꿈이었던 웹디자이너가 되겠다는 생각이<br />
정말로 하게되는 내 일이되려고하니<br />
마냥 좋고, 의욕이넘쳤습니다.<br />
학원에 상담받으러 다니고<br />
아빠도한번해보라고해주셔서 저는 정말 설레고 기대되고있었습니다.<br />
전공과는 다른분야의 공부이기때문에<br />
졸업을1년앞두고도 휴학을 결심했고<br />
학교를 쉬기로한만큼 열심히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있었습니다.<br />
<br />
그러나 만만치않은 학원비에<br />
아빠는생각을해봐야겠다고 하셨고<br />
며칠뒤 대답해주신 말씀은<br />
학원은 다녀도 좋으나 휴학은 절대 안된다고 하시는것이었습니다.<br />
하지만 학교에다니면서 학원에 다니는건 무리라고 생각했던 저는<br />
휴학을 결심했었던 것이었는데, 제가 힘든건생각안하시고<br />
그냥 휴학에대한 선입견때문에<br />
제대로된 이유도말씀해주지않으신채 <br />
휴학은 절대안된다는 호통을치셨습니다...<br />
<br />
확실히는 잘모르겠지만 엄마께서 안좋은일로 <br />
아빠몰래 돈을많이 쓰셨고 그 이유때문에<br />
그나마 풍족했었던 집안이 몇달사이<br />
경제적으로 안좋아지게 됐습니다.<br />
그런 일에도 아빠는 엄마를 용서하시는 모습에<br />
아빠가 참대단하다고 생각했고<br />
이해심많은 아빠가 불쌍한마음이 들기도했었습니다.<br />
하지만 밖에서힘들었던 아빠는 집에서 짜증이많아지셨고<br />
그런일로도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br />
이러한일들도 있고해서 <br />
저도 나름대로 많이 찾아보고 생각하고 말씀드린것인데<br />
아빠는 쉽게내린결정이라고만 생각하신것같아<br />
속상하고 원망스럽기만했습니다.<br />
<br />
학교를 다니면서 학원에다닐까하는 생각도해봤지만<br />
지금학교다니는것도 힘들어하는데<br />
학원까지 다니는것은 역시 무리라고생각이들고<br />
완고한 아빠의 생각에<br />
저는 모든계획들을 접고 졸업후에 공부하기로 결심했습니다.<br />
하지만 쌓았던 탑이 무너진것처럼<br />
저의 결심들이 한순간에 무너져내린것만같아<br />
모든일에 의욕이 없어졌고..<br />
그일이 충격이었던지 몸도아파지고<br />
작은일에도 스트레스를 받는것같아 고통스럽습니다.<br />
<br />
요즘은 매사에 기분이 좋지않고 축 쳐지기만합니다.<br />
그나마 재밌는 티비프로그램을 볼때는 웃기도하지만<br />
아빠가 들어오시거나하면 기분이 안좋아지고<br />
말시키는것에 거부감이들고 얘기하기가 꺼려져서<br />
동생을 시켜 아빠한테 말을시키고했습니다.<br />
<br />
3일동안 엄마가 외할머니댁에 다녀오셨는데<br />
결국 일이터지고말았습니다.<br />
3일동안 살얼음판같았지만 저는 그냥 하고싶은대로 하고있었습니다.<br />
엄마가 외할머니댁에 가신그날 아빠도 약속이있으셔서 늦으시고<br />
동생은 시험기간이라 공부하느라 바쁘고<br />
몸살감기에걸린 저는 열도나고 토하고 밥도못먹고 서러워서 울기만했습니다.<br />
하지만 아빠한테혼날까봐 설겆이도하고 청소도해놓고 잤습니다.<br />
토요일이었던 다음날아빠는 <br />
자느라 학교가는 동생 아침밥안챙겨줬다고 저에게 불만을 갖고계셨습니다.<br />
할일이 많았지만 다 하기싫었고마냥 티비를보기만했습니다.<br />
그날저녁에 들어오신아빠와 함께 피자를 시켜먹었고 밥을챙길일이 없었습니다.<br />
일요일에는 아빠는 일찍 조기축구를 가시고<br />
저는 늦게까지 레포트를 쓰고 잠이들었던터라<br />
11시에맞춰놓은 알람을 듣지못하고 자고있었던것입니다.<br />
아빠가 2시에 들어오셨는데, 동생이랑 밥챙겨먹고그러지 <br />
또잠만자고있다고 투덜대셨습니다. 하지만 짜증났던 저도 일어나지않았죠...;<br />
뒤늦게일어난 저는 요리를해서 밥상을 차렸습니다.<br />
아빠께 말시키기 겁났던 저는 동생을시켜 아빠도 드실껀지 물어보라고했습니다.<br />
아빠는 있다가 엄마랑 큰집에가기로했다고 하셔서<br />
그냥 동생과 저만 밥을먹고 설겆이를했습니다. 하는동안 아빠는 <br />
외할머니댁에서 돌아오는 엄마를 데릴러나가셨고<br />
저는 대충인사를하고말았습니다... (그게또맘에걸려있으셨나봅니다 아빠는)<br />
그렇게 큰집까지 다녀오신 엄마아빠는 11시가 되어서 집에도착하셨습니다.<br />
<br />
3일만에 보는 엄마. 저도 반가웠습니다<br />
하지만 제가 레포트를 쓰고있느라 신경이곤두서있던나머지<br />
본채만체하고 방으로들어와 짜증섞인말투로 엄마랑 얘기를했습니다..<br />
아빠는 그게또 맘에안드셨었던지 큰소리를 내셨습니다.<br />
짜증났던저도 아빠말에 기분이나빠지면서 또 싸우게된거지요ㅜㅜ<br />
<br />
<br />
아빠의 꾸중만들으면<br />
저는 말문이막히고 눈물부터납니다. <br />
아빠가 묻는말에 대답도못하고<br />
속으로만 말하고있습니다.<br />
그모습에 아빠는 답답해하시면서 더 화를내시고<br />
저는 더더더 미칠것같습니다.<br />
아빠가 싫기만하고 그냥 확 사라져버리고싶습니다.<br />
왜이렇게 내마음을 몰라주는건지<br />
아빠는 뭘그렇게 바라시는게 많은건지<br />
부담스럽기만하고 짜증나기만합니다ㅜㅜ<br />
<br />
지금도 충분히 긴얘기지만 (정말 죄송합니다.....)<br />
<br />
저는 6살때까지 할머니댁에서 자랐습니다.<br />
맞벌이를 하셨던 저희 부모님께서는 <br />
저를 키울능력이될때까지 저를 할머니댁에 맡겨두셨고<br />
(지금그걸 제일 후회하고 계시다고하지만)<br />
그래서 저는 아빠와의 유대감이 더 없는것같습니다.<br />
아빠는 저에게 편한존재라기보다는 불편하고 무서운쪽에 더 가깝습니다.<br />
예전보단 가까워졌지만 그래도 불편한게있긴있습니다.<br />
동생에 비해 저는 엄마아빠를 더 무서워하고 그런것같은데<br />
아빠는 그저 저에게 살갑게대해주기를,<br />
애교부리고 다정하게 먼저다가와서 얘기해주기를 너무 바라십니다.<br />
하지만 저에겐 그게 너무어려운일인데 말이죠..<br />
저도 이러한성격이 맘에드는건아니지만 쉽게 고쳐지지가 않네요.<br />
<br />
아무튼 이러한 아빠와의 갈등을<br />
어떻게해결할 수 있을지... 너무답답하기만합니다<br />
아빠가 제마음을 모두 알아주셨으면하는데<br />
너무큰욕심일까요 ㅜㅜ<br />
<br />
글을 너무 길게써서 정말죄송해요..<br />
얘기하다보니 이얘기저얘기 다나와서 그만;<br />
그럼 답변기다리겠습니다~<br />
<br />
<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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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교3학년 여자입니다.<br />
너무답답한나머지 이렇게 상담을신청하게됐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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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빠한테 꾸중을 자주듣게되는데요.<br />
혼나는 이유는 거의 같습니다...<br />
<br />
왜 너만생각하느냐<br />
아빠가 원하는대로해줄순없느냐<br />
니기분에따라 우리가 다 맞춰줘야되느냐<br />
사람사는것처럼 살면안되겠느냐<br />
뭐 이런식이죠<br />
<br />
저도 제가 잘못할때가 많다는거 인정하고있습니다.<br />
하지만 지금 저의 머릿속에는<br />
해야할일들과 잡생각들로 가득차있어서<br />
어떤일도 손에잡히지않고있습니다.<br />
얼마전까지만해도<br />
저는 새로운일에 도전할생각에<br />
기쁘고 신나기만했습니다.<br />
막연한꿈이었던 웹디자이너가 되겠다는 생각이<br />
정말로 하게되는 내 일이되려고하니<br />
마냥 좋고, 의욕이넘쳤습니다.<br />
학원에 상담받으러 다니고<br />
아빠도한번해보라고해주셔서 저는 정말 설레고 기대되고있었습니다.<br />
전공과는 다른분야의 공부이기때문에<br />
졸업을1년앞두고도 휴학을 결심했고<br />
학교를 쉬기로한만큼 열심히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있었습니다.<br />
<br />
그러나 만만치않은 학원비에<br />
아빠는생각을해봐야겠다고 하셨고<br />
며칠뒤 대답해주신 말씀은<br />
학원은 다녀도 좋으나 휴학은 절대 안된다고 하시는것이었습니다.<br />
하지만 학교에다니면서 학원에 다니는건 무리라고 생각했던 저는<br />
휴학을 결심했었던 것이었는데, 제가 힘든건생각안하시고<br />
그냥 휴학에대한 선입견때문에<br />
제대로된 이유도말씀해주지않으신채 <br />
휴학은 절대안된다는 호통을치셨습니다...<br />
<br />
확실히는 잘모르겠지만 엄마께서 안좋은일로 <br />
아빠몰래 돈을많이 쓰셨고 그 이유때문에<br />
그나마 풍족했었던 집안이 몇달사이<br />
경제적으로 안좋아지게 됐습니다.<br />
그런 일에도 아빠는 엄마를 용서하시는 모습에<br />
아빠가 참대단하다고 생각했고<br />
이해심많은 아빠가 불쌍한마음이 들기도했었습니다.<br />
하지만 밖에서힘들었던 아빠는 집에서 짜증이많아지셨고<br />
그런일로도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br />
이러한일들도 있고해서 <br />
저도 나름대로 많이 찾아보고 생각하고 말씀드린것인데<br />
아빠는 쉽게내린결정이라고만 생각하신것같아<br />
속상하고 원망스럽기만했습니다.<br />
<br />
학교를 다니면서 학원에다닐까하는 생각도해봤지만<br />
지금학교다니는것도 힘들어하는데<br />
학원까지 다니는것은 역시 무리라고생각이들고<br />
완고한 아빠의 생각에<br />
저는 모든계획들을 접고 졸업후에 공부하기로 결심했습니다.<br />
하지만 쌓았던 탑이 무너진것처럼<br />
저의 결심들이 한순간에 무너져내린것만같아<br />
모든일에 의욕이 없어졌고..<br />
그일이 충격이었던지 몸도아파지고<br />
작은일에도 스트레스를 받는것같아 고통스럽습니다.<br />
<br />
요즘은 매사에 기분이 좋지않고 축 쳐지기만합니다.<br />
그나마 재밌는 티비프로그램을 볼때는 웃기도하지만<br />
아빠가 들어오시거나하면 기분이 안좋아지고<br />
말시키는것에 거부감이들고 얘기하기가 꺼려져서<br />
동생을 시켜 아빠한테 말을시키고했습니다.<br />
<br />
3일동안 엄마가 외할머니댁에 다녀오셨는데<br />
결국 일이터지고말았습니다.<br />
3일동안 살얼음판같았지만 저는 그냥 하고싶은대로 하고있었습니다.<br />
엄마가 외할머니댁에 가신그날 아빠도 약속이있으셔서 늦으시고<br />
동생은 시험기간이라 공부하느라 바쁘고<br />
몸살감기에걸린 저는 열도나고 토하고 밥도못먹고 서러워서 울기만했습니다.<br />
하지만 아빠한테혼날까봐 설겆이도하고 청소도해놓고 잤습니다.<br />
토요일이었던 다음날아빠는 <br />
자느라 학교가는 동생 아침밥안챙겨줬다고 저에게 불만을 갖고계셨습니다.<br />
할일이 많았지만 다 하기싫었고마냥 티비를보기만했습니다.<br />
그날저녁에 들어오신아빠와 함께 피자를 시켜먹었고 밥을챙길일이 없었습니다.<br />
일요일에는 아빠는 일찍 조기축구를 가시고<br />
저는 늦게까지 레포트를 쓰고 잠이들었던터라<br />
11시에맞춰놓은 알람을 듣지못하고 자고있었던것입니다.<br />
아빠가 2시에 들어오셨는데, 동생이랑 밥챙겨먹고그러지 <br />
또잠만자고있다고 투덜대셨습니다. 하지만 짜증났던 저도 일어나지않았죠...;<br />
뒤늦게일어난 저는 요리를해서 밥상을 차렸습니다.<br />
아빠께 말시키기 겁났던 저는 동생을시켜 아빠도 드실껀지 물어보라고했습니다.<br />
아빠는 있다가 엄마랑 큰집에가기로했다고 하셔서<br />
그냥 동생과 저만 밥을먹고 설겆이를했습니다. 하는동안 아빠는 <br />
외할머니댁에서 돌아오는 엄마를 데릴러나가셨고<br />
저는 대충인사를하고말았습니다... (그게또맘에걸려있으셨나봅니다 아빠는)<br />
그렇게 큰집까지 다녀오신 엄마아빠는 11시가 되어서 집에도착하셨습니다.<br />
<br />
3일만에 보는 엄마. 저도 반가웠습니다<br />
하지만 제가 레포트를 쓰고있느라 신경이곤두서있던나머지<br />
본채만체하고 방으로들어와 짜증섞인말투로 엄마랑 얘기를했습니다..<br />
아빠는 그게또 맘에안드셨었던지 큰소리를 내셨습니다.<br />
짜증났던저도 아빠말에 기분이나빠지면서 또 싸우게된거지요ㅜ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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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꾸중만들으면<br />
저는 말문이막히고 눈물부터납니다. <br />
아빠가 묻는말에 대답도못하고<br />
속으로만 말하고있습니다.<br />
그모습에 아빠는 답답해하시면서 더 화를내시고<br />
저는 더더더 미칠것같습니다.<br />
아빠가 싫기만하고 그냥 확 사라져버리고싶습니다.<br />
왜이렇게 내마음을 몰라주는건지<br />
아빠는 뭘그렇게 바라시는게 많은건지<br />
부담스럽기만하고 짜증나기만합니다ㅜㅜ<br />
<br />
지금도 충분히 긴얘기지만 (정말 죄송합니다.....)<br />
<br />
저는 6살때까지 할머니댁에서 자랐습니다.<br />
맞벌이를 하셨던 저희 부모님께서는 <br />
저를 키울능력이될때까지 저를 할머니댁에 맡겨두셨고<br />
(지금그걸 제일 후회하고 계시다고하지만)<br />
그래서 저는 아빠와의 유대감이 더 없는것같습니다.<br />
아빠는 저에게 편한존재라기보다는 불편하고 무서운쪽에 더 가깝습니다.<br />
예전보단 가까워졌지만 그래도 불편한게있긴있습니다.<br />
동생에 비해 저는 엄마아빠를 더 무서워하고 그런것같은데<br />
아빠는 그저 저에게 살갑게대해주기를,<br />
애교부리고 다정하게 먼저다가와서 얘기해주기를 너무 바라십니다.<br />
하지만 저에겐 그게 너무어려운일인데 말이죠..<br />
저도 이러한성격이 맘에드는건아니지만 쉽게 고쳐지지가 않네요.<br />
<br />
아무튼 이러한 아빠와의 갈등을<br />
어떻게해결할 수 있을지... 너무답답하기만합니다<br />
아빠가 제마음을 모두 알아주셨으면하는데<br />
너무큰욕심일까요 ㅜ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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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너무 길게써서 정말죄송해요..<br />
얘기하다보니 이얘기저얘기 다나와서 그만;<br />
그럼 답변기다리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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