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남편의 폭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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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정 댓글 0건 조회 4,527회 작성일 06-10-19 16:56본문
기쁨과 행복으로 시작한 결혼생활에서 늘 자상한 모습만 보이던 남편이 어느날 갑자기 폭력적으로 다가올 때 남편에 대해 매우 큰 실망과 결혼에 대한 절망을 경험하게 되었을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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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그 기대대로 되지 않았을 때 결혼에 대한 절망이 그만큼 큰 법이지요. 특히 남편에게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폭력 문제라면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그러나 실망이 바로 이혼으로 매듭짓기에는 아직은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해 더 많은 부분 노력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야 하는 분명한 이유는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최선의 선택은 하루아침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최선의 선택은 고통이 따르지만 자신에 대해 그리고 서로의 관계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고 노력할 때 가능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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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에서 남편이 평소에는 웃음도 많고 자상하지만 사소한 일에 대해 욱하는 성질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런 남편의 모습을 결혼 전에도 경험한 적이 있었나요? 아마도 남편은 좋은 상황일 때는 좋은 태도를 보일 수 있는 여유가 있지만,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과 반대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민감해 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남편이 다른 사람이나 상황 속에서 타협을 잘 해왔는지요? 만약 그것이 어렵다면 남편은 왜 이것을 어려워하는지 되돌아봐야합니다. 그러나 남편 스스로의 힘이나 님의 도움만으로는 자신에 대해 되돌아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것을 제대로 다루지 않는다면 똑같은 일이 계속 반복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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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두 부부의 관계 안에서 님은 결혼에 대한 어떤 기대를 갖고 있었으며, 그 기대가 지금까지 어떤 부분이 채워졌고 어떤 부분이 안 채워졌는지, 남편과의 대립 상황에서 느낀 감정은 무엇이었는지, 그럴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남편의 폭력에서 받은 마음의 상처를 지금까지 어떻게 해결했는지 등 님 자신의 내면을 정리할 기회를 갖으시길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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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wrote:<br />
> 결혼한지 1년 반정도 지난 신혼부부입니다.<br />
> 연애할때는 이렇게 자상한 남자가 있을까 할정도로 저에게 끔찍이 잘해줫구 물론 결혼 후에도 평상시에는 자상하게 챙겨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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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신혼초에 말다툼하다가 베게랑 손에 집히는 물건을 던지며 위협적인 행동을 몇번 보이더니 그 후론 싸울때마다 어깨를 세게 밀치면서 벽으로 몰아 부치거나 저를 발로 툭툭차거나 세게 밀어 바닥으로 넘어뜨리는 등의 폭력을 행사하더라구요..남편은 그런게 무슨 폭력이냐며 했구 나처럼 이렇게 화나게 만든 여자는 없다구 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전 사소한 일로 다시 언성이 높아지면서 급기야 차안에서 주먹으로 다리 등 팔등을 수 대 얹어 맞았고 목까지 졸림을 당햇습니다. 저는 너무 무서워서 친정 시댁에 모두 알렸고 그 후 남편은 앙쪽 집에서 크게 혼나구 지금두 저에게 잘못햇다며 용서를 빌구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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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남편의 용서를 받아들여야 되나요..한번 이런 폭력성을 보이기 시작하며 점점 더하면 더 햇지 나아지지 않을꺼라며 저희 친정 부모님은 이혼이라도 시킬 꺼라며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저는 한번 더 기회를 주고자 하는데 매순간 좁은 공간에서 죽일듯이 달려들며 무섭게 때리던 장면이 계속 생각나며 잘못된 결혼을 한거 같다는 자책감에 정서적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희망이 없구 그냥 헤어져야 하나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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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제 남편 성격은 평소엔 웃음도 많구 자상하지만 옆에 있는 사람이 놀랄정도로 사소한 일에도 욱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저희 두 부부는 소위 말하는 전문직 종사자이며 남부럽지 않은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주위의 부러움을 많이 받는 커플이었는데 이렇게 된거에 대해서 인생을 실패햇다고 생각할정도로 지금 많이 괴롭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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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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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그 기대대로 되지 않았을 때 결혼에 대한 절망이 그만큼 큰 법이지요. 특히 남편에게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폭력 문제라면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그러나 실망이 바로 이혼으로 매듭짓기에는 아직은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해 더 많은 부분 노력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야 하는 분명한 이유는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최선의 선택은 하루아침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최선의 선택은 고통이 따르지만 자신에 대해 그리고 서로의 관계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고 노력할 때 가능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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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에서 남편이 평소에는 웃음도 많고 자상하지만 사소한 일에 대해 욱하는 성질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런 남편의 모습을 결혼 전에도 경험한 적이 있었나요? 아마도 남편은 좋은 상황일 때는 좋은 태도를 보일 수 있는 여유가 있지만,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과 반대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민감해 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남편이 다른 사람이나 상황 속에서 타협을 잘 해왔는지요? 만약 그것이 어렵다면 남편은 왜 이것을 어려워하는지 되돌아봐야합니다. 그러나 남편 스스로의 힘이나 님의 도움만으로는 자신에 대해 되돌아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것을 제대로 다루지 않는다면 똑같은 일이 계속 반복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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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두 부부의 관계 안에서 님은 결혼에 대한 어떤 기대를 갖고 있었으며, 그 기대가 지금까지 어떤 부분이 채워졌고 어떤 부분이 안 채워졌는지, 남편과의 대립 상황에서 느낀 감정은 무엇이었는지, 그럴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남편의 폭력에서 받은 마음의 상처를 지금까지 어떻게 해결했는지 등 님 자신의 내면을 정리할 기회를 갖으시길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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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wrote:<br />
> 결혼한지 1년 반정도 지난 신혼부부입니다.<br />
> 연애할때는 이렇게 자상한 남자가 있을까 할정도로 저에게 끔찍이 잘해줫구 물론 결혼 후에도 평상시에는 자상하게 챙겨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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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신혼초에 말다툼하다가 베게랑 손에 집히는 물건을 던지며 위협적인 행동을 몇번 보이더니 그 후론 싸울때마다 어깨를 세게 밀치면서 벽으로 몰아 부치거나 저를 발로 툭툭차거나 세게 밀어 바닥으로 넘어뜨리는 등의 폭력을 행사하더라구요..남편은 그런게 무슨 폭력이냐며 했구 나처럼 이렇게 화나게 만든 여자는 없다구 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전 사소한 일로 다시 언성이 높아지면서 급기야 차안에서 주먹으로 다리 등 팔등을 수 대 얹어 맞았고 목까지 졸림을 당햇습니다. 저는 너무 무서워서 친정 시댁에 모두 알렸고 그 후 남편은 앙쪽 집에서 크게 혼나구 지금두 저에게 잘못햇다며 용서를 빌구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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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남편의 용서를 받아들여야 되나요..한번 이런 폭력성을 보이기 시작하며 점점 더하면 더 햇지 나아지지 않을꺼라며 저희 친정 부모님은 이혼이라도 시킬 꺼라며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저는 한번 더 기회를 주고자 하는데 매순간 좁은 공간에서 죽일듯이 달려들며 무섭게 때리던 장면이 계속 생각나며 잘못된 결혼을 한거 같다는 자책감에 정서적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희망이 없구 그냥 헤어져야 하나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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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제 남편 성격은 평소엔 웃음도 많구 자상하지만 옆에 있는 사람이 놀랄정도로 사소한 일에도 욱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저희 두 부부는 소위 말하는 전문직 종사자이며 남부럽지 않은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주위의 부러움을 많이 받는 커플이었는데 이렇게 된거에 대해서 인생을 실패햇다고 생각할정도로 지금 많이 괴롭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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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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