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쌍둥이중 첫째에 관한 상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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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정 댓글 0건 조회 4,337회 작성일 06-09-23 22:27본문
예전에 글을 올렸던 적이 있다고 하셔서 상담원을 찾아보았지만, 현재 상담원 중에는 담당했던 분이 없음을 확인하고 제가 대신 재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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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가 너무 공격적으로 바뀌는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되시지요. 올리신 글을 보니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 사이에 편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나, 그렇지 못한 아이 모두 내적으로 상처를 받게 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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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아이는 겉으로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는 것 같아 자신감이 넘치지만, 잘 하지 못하면 부모님을 실망시킬 수 있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관심 받지 못하는 아이에게 대한 죄책감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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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관심을 덜 받는 아이는 어머니로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기 위해 지나치게 에너지를 쏟으며,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에 대한 열등감이 생기고, 비교 대상으로써의 적대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자신이 인정이나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낄 때 공격성이 외부로 나가기도 하고, 때로는 자기 자신을 공격하기도 하는 자기학대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님의 큰 아이의 경우 쓰신 글로 볼 때 공격성이 점차적으로 자기에게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앞으로 더 많이 눈물을 보이며 우울해하고, 소심하고, 위축 되고, 자신을 벌주는 행동 등의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br />
<br />
자녀에 대한 걱정으로 글을 올리셨는데, 우선 현재 님 자신을 탐색해 보는 것이 님을 위해서도 자녀를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님은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님의 욕구나 기대가 충분히 수용 되었는지, 아니면 님의 욕구나 기대보다는 부모님의 기대대로 살아오셨는지요? 만약 둘째 아이에게 더 많은 관심을 주는 것 같이 부모님께서 님에게 관심을 주셨다면, 그 때 느꼈던 님의 감정은 어떤 것이었나요? 또한 님은 부모님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영향 받으며 살아왔다면 님 자신 또한 자녀에게 부모님과 똑같은 기대를 갖고 있지는 않는지요? 그럴 때 님 자신의 기대를 채우지 못하는 첫째 아이에 대한 실망이 있을 텐데, 그것이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br />
<br />
그 어떤 부모든지 부모가 자녀에게 갖는 사랑은 눈 속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깊은 사랑을 담고 있습니다. 다만 부모 된 자신의 해결되지 않았던 욕구나 기대, 또는 부모님의 윗세대로부터 배운 사랑의 방법으로 자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게 됨으로 의도하지 않는 상처를 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br />
님의 글에서 님 자신이 자녀를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할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기를 원하며, 더 좋은 관계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님의 긍정적인 자원들이 자녀와의 관계에서 겪는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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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첫째 아이의 상처 정도에 따라서 아동심리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상담소를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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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맘 wrote:<br />
> 저번에 글을 올렸던 쌍둥이 엄마입니다. 일란성 아들둥이구요...<br />
> 화가 나면 뺨 등을 쳐서 고민했었는데... 그 점은 제가 많이 고치려고 노력중입니다.<br />
> 남편과의 사이는 좋은 편입니다.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저랑 맞는다고 하는 사람을 맞힌 편입니다. 물론 남편과의 갈등은 있습니다.<br />
> 저는 성격이 아주 불같은 편이고 맺고 끝는 편을 잘하는데, 신랑은 반대입니다.<br />
> 어쩌다 한번씩 제가 폭발을 하면(소리 지르기!가 주로지요~) 제 앞에선 죄다 받아주고... 절대 말대꾸를 안합니다. <br />
> 나중에 제가 화가 풀리면 이야길 하지요. 제가 잘못한 점을~ 충분히 수긍하는 편이구요~<br />
> 6살난 아들둥이에 관한 교육적 이야기도 정말 많이 하는 편입니다. 주위의 다른 아빠와는 다르게 교육에 대해 남다르게 관심도 있구요... 제 말도 잘 따라주는 편이구요~<br />
> 문제는~<br />
> 일란성 아들둥이임에도 불구하고~<br />
> 첫째는 희안하게도 지 아빠의 느긋한 성격을 닮아있고...<br />
> 둘째는 저의 성격을 닮아있습니다.<br />
> <br />
> 저도 모르게 희안하게도 제 성격을 닮아있는 둘째를 감싸고 도는 면이 있는 걸 시인하겠더군요. 둘째가 특히나 일란성임에도 너무 약해서 병원 신세를 몇번이나 지기도 하고... 그래서 인지는 모르겠다고 생각했지만... 꼭 그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br />
> 요즘 첫째가 반항기에 접어 든것 같습니다. 2001년 5월생인데... 예전엔 하지 않던 행동들을 부쩍 자주 하네요. <br />
> 엄마의 지적에 눈을 흘긴다던가~<br />
> 엄마 말을 못들은 척 한다던가~<br />
> 엄마의 지적에 혼자 구석진 곳에 가서 울기도 하고~<br />
> <br />
> 똑같은 엄마의 지적에 반응하는 것도 다릅니다.<br />
> 둘째는 바로 대답하거나 부당한 면이 있다 생각하면 바로 이야기 하는데...<br />
> 첫째는 혼자 울기만 합니다.<br />
> 그렇다고 첫째가 그렇게 또래보다 느리진 않은데, 또래보다 빠른 둘째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br />
> 또 엄마는 ??만 좋아해!란 이야길 가끔 화가 날 때 하는 걸 보면... 제 마음이 눈치채인 것 같아서 민망하기도 하구요...<br />
> 사실 다 내 배에 같이 있던 새끼들인데... 어느때 보면 저도 모르게 한글, 수학 등등 잘 하는 애한테 마음이 먼저 가있더군요.<br />
> 첫째가 마음쓰는 건 정말 너그럽고 착했는데, 요즘은 너무 공격적까지 되어 버렸네요.<br />
>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저는 솔직하게 막막하기만 합니다.<br />
> 도움되는 말씀좀 부탁드립니다.<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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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가 너무 공격적으로 바뀌는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되시지요. 올리신 글을 보니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 사이에 편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나, 그렇지 못한 아이 모두 내적으로 상처를 받게 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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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아이는 겉으로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는 것 같아 자신감이 넘치지만, 잘 하지 못하면 부모님을 실망시킬 수 있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관심 받지 못하는 아이에게 대한 죄책감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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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관심을 덜 받는 아이는 어머니로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기 위해 지나치게 에너지를 쏟으며,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에 대한 열등감이 생기고, 비교 대상으로써의 적대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자신이 인정이나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낄 때 공격성이 외부로 나가기도 하고, 때로는 자기 자신을 공격하기도 하는 자기학대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님의 큰 아이의 경우 쓰신 글로 볼 때 공격성이 점차적으로 자기에게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앞으로 더 많이 눈물을 보이며 우울해하고, 소심하고, 위축 되고, 자신을 벌주는 행동 등의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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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 대한 걱정으로 글을 올리셨는데, 우선 현재 님 자신을 탐색해 보는 것이 님을 위해서도 자녀를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님은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님의 욕구나 기대가 충분히 수용 되었는지, 아니면 님의 욕구나 기대보다는 부모님의 기대대로 살아오셨는지요? 만약 둘째 아이에게 더 많은 관심을 주는 것 같이 부모님께서 님에게 관심을 주셨다면, 그 때 느꼈던 님의 감정은 어떤 것이었나요? 또한 님은 부모님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영향 받으며 살아왔다면 님 자신 또한 자녀에게 부모님과 똑같은 기대를 갖고 있지는 않는지요? 그럴 때 님 자신의 기대를 채우지 못하는 첫째 아이에 대한 실망이 있을 텐데, 그것이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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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부모든지 부모가 자녀에게 갖는 사랑은 눈 속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깊은 사랑을 담고 있습니다. 다만 부모 된 자신의 해결되지 않았던 욕구나 기대, 또는 부모님의 윗세대로부터 배운 사랑의 방법으로 자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게 됨으로 의도하지 않는 상처를 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br />
님의 글에서 님 자신이 자녀를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할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기를 원하며, 더 좋은 관계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님의 긍정적인 자원들이 자녀와의 관계에서 겪는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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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첫째 아이의 상처 정도에 따라서 아동심리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상담소를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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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맘 wrote:<br />
> 저번에 글을 올렸던 쌍둥이 엄마입니다. 일란성 아들둥이구요...<br />
> 화가 나면 뺨 등을 쳐서 고민했었는데... 그 점은 제가 많이 고치려고 노력중입니다.<br />
> 남편과의 사이는 좋은 편입니다.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저랑 맞는다고 하는 사람을 맞힌 편입니다. 물론 남편과의 갈등은 있습니다.<br />
> 저는 성격이 아주 불같은 편이고 맺고 끝는 편을 잘하는데, 신랑은 반대입니다.<br />
> 어쩌다 한번씩 제가 폭발을 하면(소리 지르기!가 주로지요~) 제 앞에선 죄다 받아주고... 절대 말대꾸를 안합니다. <br />
> 나중에 제가 화가 풀리면 이야길 하지요. 제가 잘못한 점을~ 충분히 수긍하는 편이구요~<br />
> 6살난 아들둥이에 관한 교육적 이야기도 정말 많이 하는 편입니다. 주위의 다른 아빠와는 다르게 교육에 대해 남다르게 관심도 있구요... 제 말도 잘 따라주는 편이구요~<br />
> 문제는~<br />
> 일란성 아들둥이임에도 불구하고~<br />
> 첫째는 희안하게도 지 아빠의 느긋한 성격을 닮아있고...<br />
> 둘째는 저의 성격을 닮아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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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모르게 희안하게도 제 성격을 닮아있는 둘째를 감싸고 도는 면이 있는 걸 시인하겠더군요. 둘째가 특히나 일란성임에도 너무 약해서 병원 신세를 몇번이나 지기도 하고... 그래서 인지는 모르겠다고 생각했지만... 꼭 그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br />
> 요즘 첫째가 반항기에 접어 든것 같습니다. 2001년 5월생인데... 예전엔 하지 않던 행동들을 부쩍 자주 하네요. <br />
> 엄마의 지적에 눈을 흘긴다던가~<br />
> 엄마 말을 못들은 척 한다던가~<br />
> 엄마의 지적에 혼자 구석진 곳에 가서 울기도 하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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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같은 엄마의 지적에 반응하는 것도 다릅니다.<br />
> 둘째는 바로 대답하거나 부당한 면이 있다 생각하면 바로 이야기 하는데...<br />
> 첫째는 혼자 울기만 합니다.<br />
> 그렇다고 첫째가 그렇게 또래보다 느리진 않은데, 또래보다 빠른 둘째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br />
> 또 엄마는 ??만 좋아해!란 이야길 가끔 화가 날 때 하는 걸 보면... 제 마음이 눈치채인 것 같아서 민망하기도 하구요...<br />
> 사실 다 내 배에 같이 있던 새끼들인데... 어느때 보면 저도 모르게 한글, 수학 등등 잘 하는 애한테 마음이 먼저 가있더군요.<br />
> 첫째가 마음쓰는 건 정말 너그럽고 착했는데, 요즘은 너무 공격적까지 되어 버렸네요.<br />
>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저는 솔직하게 막막하기만 합니다.<br />
> 도움되는 말씀좀 부탁드립니다.<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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