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남편의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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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자 댓글 0건 조회 4,418회 작성일 06-09-06 20:09본문
남편의 폭력 징조를 놓치지 않고 이렇게 상담을 청한 내담자의 용기와 기민함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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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토대로 판단할 때 남편은 분명히 폭력가정에서 자란 사람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자신도 점점 폭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폭력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점 중 공통적인 것이 ‘문제가 있을 때, 다시 말해 스트레스가 쌓일 때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폭력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자라면서 그러한 것을 싫어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일 익숙한 방법이기 때문에 그 방법을 사용합니다. 또한 가정폭력의 두드러지는 특징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강도나 일어나는 빈도가 자주 되며 처음에는 어떤 이유를 달지만 나중에는 아무런 이유 없이 그저 폭력자의 기분에 따라 폭력을 행사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배우자에게 ’사랑한다 당신이 없으면 안된다 내 옆에 있어달라‘는 애결조의 말을 하는 것도 예사의 일입니다. 사회생활에서 문제가 없어 보이는 사람 중에 가정으로 돌아가서는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겉으로 보아서는 알 수 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 할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폭력가해자 당사자의 적극적인 치료의지와 실제 치료를 받는 것 이외에 주위의 도움으로 폭력이 고쳐지는 사례는 없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외부의 도움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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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자신과 관련해서도 한번 생각해 볼 부분이 있습니다. 폭력의 시작은 언제였는지요. 혹시 연애 할 때 그런 징조를 보이지는 않았는지요. 폭력 가정에서 자란 경우 연애 시절에도 어떻게든 단서를 보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 때는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해결을 하셨는지요. 또한 어떤 점이 좋아서 결혼을 결정하셨는지요. 글을 보면 님이 남편을 사랑하며 어떻게든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편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도록 권유하시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님 자신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이 관계에 넣게 한 것은 무엇이며 또한 이 관계 속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점검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폭력에 점점 더 노출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경험되시는 지요. 만약에 남편이 전문적이 치료를 받는 것을 거부한다면 님이 지금과 같은 상황에 자신을 그대로 놓아두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자신을 위해 어떠한 조처를 취하시기 바랍니다. 거기에는 주위의 사람(친정식구들 포함)이나 상담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주위에 적극적으로 알리시는 일이 필요합니다. 혼자서는 해결 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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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할지 wrote:<br />
> 남편이 사회적으로는 점잖은 성격인데 결혼 3년이 지나 최근 3개월 직장에서 일이 너무 많고 시댁문제가 겹치자 갑자기 180도 변해 쌍욕과 신체적 폭력을 쓰기 시작했어요. 그 전에도 화가 나면 뺨이나 머리를 때리는 시늉을 하거나 어깨를 밀어버리는 등의 행동은 계속 있었는데 최근 뒤통수를 심하게 한대 치면서 쌍욕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며칠전에는 저를 제압한다면서 몸을 괴이하게 꼬아 숨쉬지 못할 정도로 누르기도 했고 뺨을 마구 때렸습니다.. 처음 뒤통수를 때렸을때부터 부부사이가 극도로 악화되어 대화만 하면 싸우고 짜증을 내더니 나중에는 잘못했다면서 안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왜 때리는 시늉을 하고 나를 밀어서 폭력까지 가느냐 하고 물으면 "안한다니까! 그냥 믿어! 못믿으면 헤어져!"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끝까지 물어봤습니다. 한번 말하면 기억하는 사람이 왜 때리냐고. 그랬더니 "화나서."라고 했습니다. 알고보니 남편의 폭력은 가정 내력이더군요.지금까지는 남편이 저를 아끼는 편이어서 티가 나지 않았는데, 어렸을때부터 엄마가 맞고도 그냥 사는 것을 봐와서 한국남편은 아내를 때리고 살아도 잘만 살더라 하는 식의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에 또 그러면 어떻게 할건데?" 하면 "조건을 달지마! 안한다니까!" 이러면서도 "다음에 또 그래도 당신이 참고 사는 수밖에 없지뭐"라고 흘리기도 합니다. 지금 남편은 나를 사랑은 하지만 화가 나면 무조건 짜증을 내고 폭력을 쓸 태세입니다. 그동안 시댁때문에 어려움이 많아서 가정 생활이 살얼음판이었는데 그래도 남편이 저를 직접적으로 때리지는 않아서 참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확신이 서질 않네요.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3년간 지속적이었고 폭력의 정도는 심해졌습니다. <br />
> 남편은 잘못이 있을때 이를 바로 잡기보다는 즐겁게 같이 생활하면서 잊자는 주의입니다. 그러나 어찌 폭력이 계속 되는데 예전과 같을 수 있을까요? 자기기분에 맞춰주길 원하면서 정작 본인의 문제는 알면서도 반복하고, 저한테 조금도 지기 싫어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남편을 믿지도 못하겠고 앞으로 또 이런일이 있을 것 같아 이혼을 생각중입니다. 남편의 폭력을 막을 수 있을까요? 남편은 자기와 의견이 다른것 자체를 잘 참지 못합니다. 제가 말로 강하게 주장하면 제가 말이 심하고 귀엽게 좋게 말을 하지 않는다면서 짜증과 폭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폭력이 가정내력인 집안인데 신앙심도 거의 없습니다. 어찌해야할까요. 남편을 고칠 방법이 있을까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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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토대로 판단할 때 남편은 분명히 폭력가정에서 자란 사람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자신도 점점 폭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폭력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점 중 공통적인 것이 ‘문제가 있을 때, 다시 말해 스트레스가 쌓일 때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폭력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자라면서 그러한 것을 싫어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일 익숙한 방법이기 때문에 그 방법을 사용합니다. 또한 가정폭력의 두드러지는 특징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강도나 일어나는 빈도가 자주 되며 처음에는 어떤 이유를 달지만 나중에는 아무런 이유 없이 그저 폭력자의 기분에 따라 폭력을 행사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배우자에게 ’사랑한다 당신이 없으면 안된다 내 옆에 있어달라‘는 애결조의 말을 하는 것도 예사의 일입니다. 사회생활에서 문제가 없어 보이는 사람 중에 가정으로 돌아가서는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겉으로 보아서는 알 수 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 할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폭력가해자 당사자의 적극적인 치료의지와 실제 치료를 받는 것 이외에 주위의 도움으로 폭력이 고쳐지는 사례는 없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외부의 도움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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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자신과 관련해서도 한번 생각해 볼 부분이 있습니다. 폭력의 시작은 언제였는지요. 혹시 연애 할 때 그런 징조를 보이지는 않았는지요. 폭력 가정에서 자란 경우 연애 시절에도 어떻게든 단서를 보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 때는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해결을 하셨는지요. 또한 어떤 점이 좋아서 결혼을 결정하셨는지요. 글을 보면 님이 남편을 사랑하며 어떻게든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편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도록 권유하시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님 자신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이 관계에 넣게 한 것은 무엇이며 또한 이 관계 속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점검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폭력에 점점 더 노출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경험되시는 지요. 만약에 남편이 전문적이 치료를 받는 것을 거부한다면 님이 지금과 같은 상황에 자신을 그대로 놓아두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자신을 위해 어떠한 조처를 취하시기 바랍니다. 거기에는 주위의 사람(친정식구들 포함)이나 상담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주위에 적극적으로 알리시는 일이 필요합니다. 혼자서는 해결 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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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할지 wrote:<br />
> 남편이 사회적으로는 점잖은 성격인데 결혼 3년이 지나 최근 3개월 직장에서 일이 너무 많고 시댁문제가 겹치자 갑자기 180도 변해 쌍욕과 신체적 폭력을 쓰기 시작했어요. 그 전에도 화가 나면 뺨이나 머리를 때리는 시늉을 하거나 어깨를 밀어버리는 등의 행동은 계속 있었는데 최근 뒤통수를 심하게 한대 치면서 쌍욕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며칠전에는 저를 제압한다면서 몸을 괴이하게 꼬아 숨쉬지 못할 정도로 누르기도 했고 뺨을 마구 때렸습니다.. 처음 뒤통수를 때렸을때부터 부부사이가 극도로 악화되어 대화만 하면 싸우고 짜증을 내더니 나중에는 잘못했다면서 안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왜 때리는 시늉을 하고 나를 밀어서 폭력까지 가느냐 하고 물으면 "안한다니까! 그냥 믿어! 못믿으면 헤어져!"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끝까지 물어봤습니다. 한번 말하면 기억하는 사람이 왜 때리냐고. 그랬더니 "화나서."라고 했습니다. 알고보니 남편의 폭력은 가정 내력이더군요.지금까지는 남편이 저를 아끼는 편이어서 티가 나지 않았는데, 어렸을때부터 엄마가 맞고도 그냥 사는 것을 봐와서 한국남편은 아내를 때리고 살아도 잘만 살더라 하는 식의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에 또 그러면 어떻게 할건데?" 하면 "조건을 달지마! 안한다니까!" 이러면서도 "다음에 또 그래도 당신이 참고 사는 수밖에 없지뭐"라고 흘리기도 합니다. 지금 남편은 나를 사랑은 하지만 화가 나면 무조건 짜증을 내고 폭력을 쓸 태세입니다. 그동안 시댁때문에 어려움이 많아서 가정 생활이 살얼음판이었는데 그래도 남편이 저를 직접적으로 때리지는 않아서 참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확신이 서질 않네요.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3년간 지속적이었고 폭력의 정도는 심해졌습니다. <br />
> 남편은 잘못이 있을때 이를 바로 잡기보다는 즐겁게 같이 생활하면서 잊자는 주의입니다. 그러나 어찌 폭력이 계속 되는데 예전과 같을 수 있을까요? 자기기분에 맞춰주길 원하면서 정작 본인의 문제는 알면서도 반복하고, 저한테 조금도 지기 싫어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남편을 믿지도 못하겠고 앞으로 또 이런일이 있을 것 같아 이혼을 생각중입니다. 남편의 폭력을 막을 수 있을까요? 남편은 자기와 의견이 다른것 자체를 잘 참지 못합니다. 제가 말로 강하게 주장하면 제가 말이 심하고 귀엽게 좋게 말을 하지 않는다면서 짜증과 폭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폭력이 가정내력인 집안인데 신앙심도 거의 없습니다. 어찌해야할까요. 남편을 고칠 방법이 있을까요.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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