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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우울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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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동숙 댓글 0건 조회 4,129회 작성일 06-09-0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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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감을 느낄 정도로 힘들어 하시는 님의 마음을 읽으며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br />
바다님, <br />
삶은 나를 위해 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족이나 다른 어느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지요. 나의 삶은 내가 선택하고, 결정하고, 그것에 책임을 질 수 있을 때 건강한 ‘나’가 될 수 있고, 가족이나 친구 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만족스럽게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br />
그래도 자녀들 문제, 부부문제를 보시고 무언가 변화를 하고자 도움을 청하신 님에게서 긍정적인 힘이 느껴집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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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에서 가족들의 문제 상황만 말씀하셔서 자세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지만,  몇 가지 말씀을 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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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님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고(지금 느끼는 감정은 자신의 어떤 기대나 열망으로 인함인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등) 성장하시는 것이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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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들은 학업을 소홀히 하고 인터넷에 빠져있고, 딸은 님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하셨는데 님과 자녀들과의 상호작용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들이 잘 크길 바라는 마음은 모든 어머니의 마음이 같으실 것입니다. 다만 그 마음을 전달하고 실행하는 상호작용의 방법이 문제입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의 방법은 대부분 부모들이 자신들이 자라온 익숙한 방식으로 하게 되기 때문에 자녀들에 미치는 영향은 간과하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br />
님께서 걱정하시는 자녀들의 행동은 겉으로 보이는 부분입니다. 그 행동 뒤에 있는 자녀의 마음을 읽고 아이가 진정으로 바라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시고 그것을 채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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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남편이 집에서는 잠만 잔다고 하셨는데, 부부 상호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부부상호작용 패턴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닐 것입니다. 평소에 남편과 어떻게 상호작용해오셨는지, 혹 자녀들에게 매달려 남편과는 소원하게 지내신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부모들의 부부관계는 자녀들의 성장발달에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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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모든 과정들은 가족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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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wrote:<br />
> 요즘 너무 무기력한 것 같아요. 중1아들은 공부에 전혀 관심없고 성적은 바닥이고 휴대폰 인터넷중독인 것 같고 학교에선 놀 궁리만 한다고 정신상담 받아야 한다고 하고 초등4년 딸은 제 눈치만 보고 한시도 안 떨어져 있을려고 하고 남편은 바깥에서 모든 걸 해결하고 집에서 잠만 자요. 정말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행복한 가정을 찾을 수 있을까요.<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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