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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경제개념이 없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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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동숙 댓글 0건 조회 4,102회 작성일 06-09-0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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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답답하고 막막하시겠습니다. <br />
결혼생활 내내 경제적인 면에서 자기조절이 안되는 남편과 사시면서 무척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혼보다는 해결방법을 찾고자 하시는 님의 의지를 지지해 드리고 싶습니다.<br />
<br />
님의 글에서 부부관계나 가족관계에 대해 알 수 없어 자세한 답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br />
몇 가지 말씀드리면,<br />
우선 남편이 경제적인 면에서 조절이 안 되는 것은 남편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남편이 내면에 충족되지 않은 기대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외부로 보이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자신이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상담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님과 가족들은 남편의 작은 변화나 노력을 인정하고 칭찬하며, 진정으로 남편을 사랑하시기 바랍니다.<br />
<br />
또한 님께서 남편이 빚을 터뜨릴 때마다 갚아주셨다고 했는데, 이러한 방법은 남편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며, 오히려 같은 행동을 지속시키게 할 뿐입니다. 성인으로서 책임의식을 느끼기보다 죄책감을 느끼게 하여 더욱 자존감을 떨어뜨릴 뿐입니다.  낮은 자존감은 또 동일한 행동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br />
<br />
그리고 남편의 이러한 행동에 대처하신 님 자신에 대해서도 살펴보셨으면 합니다.<br />
빚이 터지더라도 님이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하신 것은, 무엇 때문이었는지요?  진정으로 님이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요?  스스로는 어떤 사람이길 바라는지요?  스스로에 대해서는 어떻게 느끼시는지요?  이러한 과정들을 스스로 탐색해보시길 바랍니다. <br />
필요하시면 두 분이 상담을 통하여 낮은 자존감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계형성을 위한 방법을 배우시기 바랍니다.<br />
<br />
<br />
김경림 wrote:<br />
> 결혼 18년차 주부입니다.<br />
> 금융기관에 근무하다 결혼후 아이들낳아 키우며 전업주부로 생활하다 6년전부터 일을해왔습니다.<br />
> 남편은 공무원인데 처음부터 경제개념이 희박하여 100원의 빚을 200원으로 해결하고 200원이 500원, 1000원 ... 이런식으로 자꾸 불어나게 생활해왔습니다.<br />
> 물론 혼자서 쓰는 자기만의 용돈으로요.<br />
> 제가 알뜰살뜰 모아서 한번씩 터질때마다 해결해왔는데 그런 생활이 지금까지계속됩니다.<br />
> 그동안 그런이유로 여러번 싸움도 했고 시부모들께 제 어려움을  알리기도 햇었습니다.<br />
> 50이 다 된 지금의 나이에도 여전히 그런 생활을 계속하는데 이혼을 하는 수밖에 방법이<br />
> 없을까요?<br />
> 급여는 통장으로 이체되고 카드를 소지하고 다니며 쓰게 하는데도 몰래 또 만들고<br />
> 그금액 결재때문에 대출을 받고 하며 지금까지 혼자 쓴 돈이 억대를 넘어 집한채값이 <br />
> 될겁니다.<br />
> 그런 사람에게 변화를 가져올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게 뭘까요?<br />
> 사춘기 아이들을 생각해서 변할수만 있다면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br />
> 도와주세요.<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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