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위기의 부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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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정 댓글 0건 조회 4,467회 작성일 06-09-04 15:27본문
현재 글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결혼초기부터 지속적으로 남편의 욕설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님도 반사적으로 대처하게 된 것 같습니다. 갈등이 계속 되면 될 수록 님 자신이 변해가고 있음에 괴로움을 느끼고 계신 것 같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체 자라나는 어린 자녀를 보면 좋은 부모의 모델, 좋은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조급함과 그렇지 못함에서 오는 답답함, 그리고 절망감이 느껴집니다. 또한 깊은 슬픔도 전해져 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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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초에 남편이 욕을 하며,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셨다고 했는데, 그럴 때 님은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주로 참거나 좋게 표현 하려고 노력하지는 않았는지요. 그런 님의 내면에는 ‘사랑 받고, 사랑을 주는 관계를 이루기 위해서 서로에게 맞추고, 좋은 표현을 하는 것이 옳다’라는 생각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님의 생각과 다른 남편의 태도를 볼 때 어떤 감정이 느껴지셨는지요? 님을 함부로 대하고 있는 남편에게서 사랑받는다거나, 인정받고 있다거나, 존중받는다는 욕구가 채워질 수 있었는지요? 이러한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므로 해서 남편에 대한 분노의 감정이 남편에게 원하든 원하지 안 든 반사적으로 화를 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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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욕하고 함부로 대하는 행동을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바꾸고자 노력 했던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문제가 해결되기 보다는 오히려 더 깊은 상처로 얼룩진 채 격분된 감정만 오갔을 것입니다. 먼저 문제 해결이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님 자신에게 초점 맞추는 것이 필요합니다.<br />
<br />
님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기 위해 님 자신의 내적인 성장이 있어야 합니다. 성장의 변화는 남편과의 갈등 상황에 놓일 때 남편이 먼저 변화되기에 초점 맞추기보다 님 자신의 내면에 초점을 맞출 때 일어납니다. 남편의 변화는 님의 변화가 있은 후에 가능할 수 있으며, 남편의 태도에 대해서 님이 경험한 솔직한 감정과 욕구를 표현할 수 있을 때 일어날 수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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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남편의 욕과 폭력적인 모습에 영향을 받았듯이 남편도 성장과정에서 시어머니로부터 똑같은 경험을 하셨습니다. 감정적으로 대처하시고, 다른 사람에게 탓을 돌리며 비난하시는 시어머니의 태도에서 남편이 경험한 것을 무엇이었을까요. 어린 아이였던 남편은 어머니로부터 인정받거나 사랑받는다는 경험보다는 실수하고 잘못하는 사람으로 취급될까 두려워 전전긍긍하며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며 자랐을 것입니다. 어머니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은 어머니에 대한 분노로 이어져 어머니와 똑같은 방식으로 욕하고 감정적으로 대처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현재 남편은 님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원하지 않았지만, 어머니에게 배운 대처방식을 님에게 그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마음이 불편할 것입니다. 원인을 모른 체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경험하고 있을 것입니다.<br />
<br />
이제 그 열쇠를 열수 있는 사람은 님 자신입니다. 심적인 어려운 상황에서 이 상황을 극복하고자 의지를 갖고 글을 올리신 님의 용기가 님 자신의 변화와 남편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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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금지 wrote:<br />
> 결혼 3년 됐구요,, 연애는 3년 정도 했습니다.<br />
> 결혼 한지 얼마 안 되서, 술을 먹고 들어오면 저한테 "**년, 꺼져" 등등의 욕을 하더니, 좀 지나니까 다툴 때도 온갖 욕설을 했습니다.. 다투다가 화나면 하는 게 아니라, 다투기 시작하면 욕을 시작해, 그것 때문에 싸움이 더 심해지는 거죠..<br />
> <br />
> 전 영화에서 말고 실제로 그렇게 욕하는 것, 그것도 제 얼굴 똑바로 보고 욕하는 것 처음 당했습니다.. 화도 내 보고, 울어도 보고, 달래도 보고, "아기를 위해서라도 욕설은 하면 안 된다"고 누누히 얘길했지만 싸우면 또 가차없이 욕설이 이어집니다.<br />
> 근데, 시어머니 부터가 욕을 자연스럽게 하더라구요..자주는 아니지만.. 좀 놀랬어요.. <br />
> 남편이 "자긴 어릴 때 부터 욕 듣고 살아서 욕이 별로 나쁜 게 아니다"라고 해서 더 놀랬구요... <br />
> <br />
> 더 큰 문제는 접니다.. <br />
> 제가 욕하는 거 온갖 노력을 다 해 봤는데, 지금은 싸우면 제가 먼저 욕설을 합니다.. <br />
> <br />
> 전에는 다툴 때 제가 작은 소리로 얘길하고 아빠가 소리쳤는데, 이제는 저도 처음부터 소리치고 욕설을 합니다... 처음 할 때는 '너도 당해 봐라 욕설을 듣는 게 얼마나 스트레스인지..'라는 마음에 시작했는데, 이제는 제가 생각하도 너무 자연스럽게 욕을 하고 있는 거예요... 제가 욕을 하니까 신랑이 욕을 좀 안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더 욕을 하는 것 같아요. 욕을 듣기 싫어서요.<br />
> <br />
> 예전에는 싸우면 제가 많이 참았는데,, 참으니까 저를 그렇게 해도 되는 사람인줄 알고 멍청하다고 하면서 죄책감도 못 느끼는 것 같고, 무시를 하더군요. <br />
> 제가 이런 사람한테는 참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이후부터는 엄청 많이 싸우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제 스스로가 화가 참아 지지도 않구요.. 다른 조그만 일에서 화가 치미는 걸 느낍니다.. 제가 조심하고는 있는데, 정신적으로 좀 문제가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br />
> <br />
> 또 얼마전에 시어머니와 제가 큰 트러블이 있었어요.<br />
> 워낙 평소에도 화가 나면 고함치시고, 남편이 한 소리해서 두 사람 싸우고 나면, 남편 있을 때는 한마디 안 하다가, 남편 출근하고 나면 저한테 화 내시고, 저한테 화나는 것 있으면 전화통 터져라 소리치고 끊고, 제가 전화하면 듣고 있다 대답도 안 하고 끊으시구요.. 지금 시아버지 돌아가실 상황이어서 시어머니가 간병하고 있는데, 전화할 때마다 힘들다고 짜증을 저한테 다 내시는 것 같아요, 며느리 셋인데, 지금은 저한테만 그러시구요.<br />
> 그래서 온갖 짜증에 참다 참다 말씀하시는데 대꾸 안 했더니 눈 바로 앞에 손가락질하시고, 손가락질 하지 마시라고, 대들었더니 급기야 밀고 때리시더라구요. 왜 때리시냐고 했더니 "왜 피났나? " 하시면서 온갖 인신공격을 다 하시더라구요..<br />
> 남편이 나름 전문직이어서 며느리감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제가 마음에 안 차서 마음에 안 들었을 거예요. 하시는 말씀이 그나마 착하다고 해서 결혼시켰는데, 저걸 착하다고 데리고 온 새끼(저희 남편)가 나쁜 새끼라 하시면서...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br />
> 제가 막내 며느리구요, 첫째, 둘째 며느리하고는 여러 번 소리치고 난리 부렸구요.. <br />
> 저는 결혼한지 얼마 안 되서 이런 적은 처음이지만, 제가 알기로 맞은 며느리는 저 하난 것 같아요.. <br />
> <br />
> 그래서 더 남편한테 안 참아지는 것 같기도 하구요.(남편한테는 이 일에 대해서 크게 화내지 않았어요, 남편이 현장에 없었고, 남편도 시어머니 성격 알고 있어서 저한테 미안해 하고 있구요. .. 그래도 저는 신랑도 미워지네요.)<br />
> 우리 부부의 문제가 무작정 참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도 안구요.. <br />
> <br />
> 아기 지금 16개월인데,, 이런 모습으로 사는 걸 아기한테 보여 주고 싶지 않네요.<br />
> 아기 때문에 헤어지는 것도 쉽지가 않구요.<br />
> 더 크기 전에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어요.<br />
> 치료를 받으면 해결이 될까요?<br />
> 도움 좀 주세요.. <br />
> 사는 게 너무 힘드네요.. <br />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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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초에 남편이 욕을 하며,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셨다고 했는데, 그럴 때 님은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주로 참거나 좋게 표현 하려고 노력하지는 않았는지요. 그런 님의 내면에는 ‘사랑 받고, 사랑을 주는 관계를 이루기 위해서 서로에게 맞추고, 좋은 표현을 하는 것이 옳다’라는 생각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님의 생각과 다른 남편의 태도를 볼 때 어떤 감정이 느껴지셨는지요? 님을 함부로 대하고 있는 남편에게서 사랑받는다거나, 인정받고 있다거나, 존중받는다는 욕구가 채워질 수 있었는지요? 이러한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므로 해서 남편에 대한 분노의 감정이 남편에게 원하든 원하지 안 든 반사적으로 화를 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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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욕하고 함부로 대하는 행동을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바꾸고자 노력 했던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문제가 해결되기 보다는 오히려 더 깊은 상처로 얼룩진 채 격분된 감정만 오갔을 것입니다. 먼저 문제 해결이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님 자신에게 초점 맞추는 것이 필요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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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기 위해 님 자신의 내적인 성장이 있어야 합니다. 성장의 변화는 남편과의 갈등 상황에 놓일 때 남편이 먼저 변화되기에 초점 맞추기보다 님 자신의 내면에 초점을 맞출 때 일어납니다. 남편의 변화는 님의 변화가 있은 후에 가능할 수 있으며, 남편의 태도에 대해서 님이 경험한 솔직한 감정과 욕구를 표현할 수 있을 때 일어날 수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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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남편의 욕과 폭력적인 모습에 영향을 받았듯이 남편도 성장과정에서 시어머니로부터 똑같은 경험을 하셨습니다. 감정적으로 대처하시고, 다른 사람에게 탓을 돌리며 비난하시는 시어머니의 태도에서 남편이 경험한 것을 무엇이었을까요. 어린 아이였던 남편은 어머니로부터 인정받거나 사랑받는다는 경험보다는 실수하고 잘못하는 사람으로 취급될까 두려워 전전긍긍하며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며 자랐을 것입니다. 어머니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은 어머니에 대한 분노로 이어져 어머니와 똑같은 방식으로 욕하고 감정적으로 대처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현재 남편은 님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원하지 않았지만, 어머니에게 배운 대처방식을 님에게 그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마음이 불편할 것입니다. 원인을 모른 체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경험하고 있을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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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 열쇠를 열수 있는 사람은 님 자신입니다. 심적인 어려운 상황에서 이 상황을 극복하고자 의지를 갖고 글을 올리신 님의 용기가 님 자신의 변화와 남편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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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금지 wrote:<br />
> 결혼 3년 됐구요,, 연애는 3년 정도 했습니다.<br />
> 결혼 한지 얼마 안 되서, 술을 먹고 들어오면 저한테 "**년, 꺼져" 등등의 욕을 하더니, 좀 지나니까 다툴 때도 온갖 욕설을 했습니다.. 다투다가 화나면 하는 게 아니라, 다투기 시작하면 욕을 시작해, 그것 때문에 싸움이 더 심해지는 거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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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영화에서 말고 실제로 그렇게 욕하는 것, 그것도 제 얼굴 똑바로 보고 욕하는 것 처음 당했습니다.. 화도 내 보고, 울어도 보고, 달래도 보고, "아기를 위해서라도 욕설은 하면 안 된다"고 누누히 얘길했지만 싸우면 또 가차없이 욕설이 이어집니다.<br />
> 근데, 시어머니 부터가 욕을 자연스럽게 하더라구요..자주는 아니지만.. 좀 놀랬어요.. <br />
> 남편이 "자긴 어릴 때 부터 욕 듣고 살아서 욕이 별로 나쁜 게 아니다"라고 해서 더 놀랬구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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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큰 문제는 접니다.. <br />
> 제가 욕하는 거 온갖 노력을 다 해 봤는데, 지금은 싸우면 제가 먼저 욕설을 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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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는 다툴 때 제가 작은 소리로 얘길하고 아빠가 소리쳤는데, 이제는 저도 처음부터 소리치고 욕설을 합니다... 처음 할 때는 '너도 당해 봐라 욕설을 듣는 게 얼마나 스트레스인지..'라는 마음에 시작했는데, 이제는 제가 생각하도 너무 자연스럽게 욕을 하고 있는 거예요... 제가 욕을 하니까 신랑이 욕을 좀 안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더 욕을 하는 것 같아요. 욕을 듣기 싫어서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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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는 싸우면 제가 많이 참았는데,, 참으니까 저를 그렇게 해도 되는 사람인줄 알고 멍청하다고 하면서 죄책감도 못 느끼는 것 같고, 무시를 하더군요. <br />
> 제가 이런 사람한테는 참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이후부터는 엄청 많이 싸우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제 스스로가 화가 참아 지지도 않구요.. 다른 조그만 일에서 화가 치미는 걸 느낍니다.. 제가 조심하고는 있는데, 정신적으로 좀 문제가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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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얼마전에 시어머니와 제가 큰 트러블이 있었어요.<br />
> 워낙 평소에도 화가 나면 고함치시고, 남편이 한 소리해서 두 사람 싸우고 나면, 남편 있을 때는 한마디 안 하다가, 남편 출근하고 나면 저한테 화 내시고, 저한테 화나는 것 있으면 전화통 터져라 소리치고 끊고, 제가 전화하면 듣고 있다 대답도 안 하고 끊으시구요.. 지금 시아버지 돌아가실 상황이어서 시어머니가 간병하고 있는데, 전화할 때마다 힘들다고 짜증을 저한테 다 내시는 것 같아요, 며느리 셋인데, 지금은 저한테만 그러시구요.<br />
> 그래서 온갖 짜증에 참다 참다 말씀하시는데 대꾸 안 했더니 눈 바로 앞에 손가락질하시고, 손가락질 하지 마시라고, 대들었더니 급기야 밀고 때리시더라구요. 왜 때리시냐고 했더니 "왜 피났나? " 하시면서 온갖 인신공격을 다 하시더라구요..<br />
> 남편이 나름 전문직이어서 며느리감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제가 마음에 안 차서 마음에 안 들었을 거예요. 하시는 말씀이 그나마 착하다고 해서 결혼시켰는데, 저걸 착하다고 데리고 온 새끼(저희 남편)가 나쁜 새끼라 하시면서...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br />
> 제가 막내 며느리구요, 첫째, 둘째 며느리하고는 여러 번 소리치고 난리 부렸구요.. <br />
> 저는 결혼한지 얼마 안 되서 이런 적은 처음이지만, 제가 알기로 맞은 며느리는 저 하난 것 같아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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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더 남편한테 안 참아지는 것 같기도 하구요.(남편한테는 이 일에 대해서 크게 화내지 않았어요, 남편이 현장에 없었고, 남편도 시어머니 성격 알고 있어서 저한테 미안해 하고 있구요. .. 그래도 저는 신랑도 미워지네요.)<br />
> 우리 부부의 문제가 무작정 참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도 안구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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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 지금 16개월인데,, 이런 모습으로 사는 걸 아기한테 보여 주고 싶지 않네요.<br />
> 아기 때문에 헤어지는 것도 쉽지가 않구요.<br />
> 더 크기 전에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어요.<br />
> 치료를 받으면 해결이 될까요?<br />
> 도움 좀 주세요.. <br />
> 사는 게 너무 힘드네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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