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부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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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울금지 댓글 0건 조회 4,687회 작성일 06-08-28 02:32본문
결혼 3년 됐구요,, 연애는 3년 정도 했습니다.<br />
결혼 한지 얼마 안 되서, 술을 먹고 들어오면 저한테 "**년, 꺼져" 등등의 욕을 하더니, 좀 지나니까 다툴 때도 온갖 욕설을 했습니다.. 다투다가 화나면 하는 게 아니라, 다투기 시작하면 욕을 시작해, 그것 때문에 싸움이 더 심해지는 거죠..<br />
<br />
전 영화에서 말고 실제로 그렇게 욕하는 것, 그것도 제 얼굴 똑바로 보고 욕하는 것 처음 당했습니다.. 화도 내 보고, 울어도 보고, 달래도 보고, "아기를 위해서라도 욕설은 하면 안 된다"고 누누히 얘길했지만 싸우면 또 가차없이 욕설이 이어집니다.<br />
근데, 시어머니 부터가 욕을 자연스럽게 하더라구요..자주는 아니지만.. 좀 놀랬어요.. <br />
남편이 "자긴 어릴 때 부터 욕 듣고 살아서 욕이 별로 나쁜 게 아니다"라고 해서 더 놀랬구요... <br />
<br />
더 큰 문제는 접니다.. <br />
제가 욕하는 거 온갖 노력을 다 해 봤는데, 지금은 싸우면 제가 먼저 욕설을 합니다.. <br />
<br />
전에는 다툴 때 제가 작은 소리로 얘길하고 아빠가 소리쳤는데, 이제는 저도 처음부터 소리치고 욕설을 합니다... 처음 할 때는 '너도 당해 봐라 욕설을 듣는 게 얼마나 스트레스인지..'라는 마음에 시작했는데, 이제는 제가 생각하도 너무 자연스럽게 욕을 하고 있는 거예요... 제가 욕을 하니까 신랑이 욕을 좀 안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더 욕을 하는 것 같아요. 욕을 듣기 싫어서요.<br />
<br />
예전에는 싸우면 제가 많이 참았는데,, 참으니까 저를 그렇게 해도 되는 사람인줄 알고 멍청하다고 하면서 죄책감도 못 느끼는 것 같고, 무시를 하더군요. <br />
제가 이런 사람한테는 참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이후부터는 엄청 많이 싸우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제 스스로가 화가 참아 지지도 않구요.. 다른 조그만 일에서 화가 치미는 걸 느낍니다.. 제가 조심하고는 있는데, 정신적으로 좀 문제가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br />
<br />
또 얼마전에 시어머니와 제가 큰 트러블이 있었어요.<br />
워낙 평소에도 화가 나면 고함치시고, 남편이 한 소리해서 두 사람 싸우고 나면, 남편 있을 때는 한마디 안 하다가, 남편 출근하고 나면 저한테 화 내시고, 저한테 화나는 것 있으면 전화통 터져라 소리치고 끊고, 제가 전화하면 듣고 있다 대답도 안 하고 끊으시구요.. 지금 시아버지 돌아가실 상황이어서 시어머니가 간병하고 있는데, 전화할 때마다 힘들다고 짜증을 저한테 다 내시는 것 같아요, 며느리 셋인데, 지금은 저한테만 그러시구요.<br />
그래서 온갖 짜증에 참다 참다 말씀하시는데 대꾸 안 했더니 눈 바로 앞에 손가락질하시고, 손가락질 하지 마시라고, 대들었더니 급기야 밀고 때리시더라구요. 왜 때리시냐고 했더니 "왜 피났나? " 하시면서 온갖 인신공격을 다 하시더라구요..<br />
남편이 나름 전문직이어서 며느리감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제가 마음에 안 차서 마음에 안 들었을 거예요. 하시는 말씀이 그나마 착하다고 해서 결혼시켰는데, 저걸 착하다고 데리고 온 새끼(저희 남편)가 나쁜 새끼라 하시면서...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br />
제가 막내 며느리구요, 첫째, 둘째 며느리하고는 여러 번 소리치고 난리 부렸구요.. <br />
저는 결혼한지 얼마 안 되서 이런 적은 처음이지만, 제가 알기로 맞은 며느리는 저 하난 것 같아요.. <br />
<br />
그래서 더 남편한테 안 참아지는 것 같기도 하구요.(남편한테는 이 일에 대해서 크게 화내지 않았어요, 남편이 현장에 없었고, 남편도 시어머니 성격 알고 있어서 저한테 미안해 하고 있구요. .. 그래도 저는 신랑도 미워지네요.)<br />
우리 부부의 문제가 무작정 참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도 안구요.. <br />
<br />
아기 지금 16개월인데,, 이런 모습으로 사는 걸 아기한테 보여 주고 싶지 않네요.<br />
아기 때문에 헤어지는 것도 쉽지가 않구요.<br />
더 크기 전에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어요.<br />
치료를 받으면 해결이 될까요?<br />
도움 좀 주세요.. <br />
사는 게 너무 힘드네요.. <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결혼 한지 얼마 안 되서, 술을 먹고 들어오면 저한테 "**년, 꺼져" 등등의 욕을 하더니, 좀 지나니까 다툴 때도 온갖 욕설을 했습니다.. 다투다가 화나면 하는 게 아니라, 다투기 시작하면 욕을 시작해, 그것 때문에 싸움이 더 심해지는 거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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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영화에서 말고 실제로 그렇게 욕하는 것, 그것도 제 얼굴 똑바로 보고 욕하는 것 처음 당했습니다.. 화도 내 보고, 울어도 보고, 달래도 보고, "아기를 위해서라도 욕설은 하면 안 된다"고 누누히 얘길했지만 싸우면 또 가차없이 욕설이 이어집니다.<br />
근데, 시어머니 부터가 욕을 자연스럽게 하더라구요..자주는 아니지만.. 좀 놀랬어요.. <br />
남편이 "자긴 어릴 때 부터 욕 듣고 살아서 욕이 별로 나쁜 게 아니다"라고 해서 더 놀랬구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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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접니다.. <br />
제가 욕하는 거 온갖 노력을 다 해 봤는데, 지금은 싸우면 제가 먼저 욕설을 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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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다툴 때 제가 작은 소리로 얘길하고 아빠가 소리쳤는데, 이제는 저도 처음부터 소리치고 욕설을 합니다... 처음 할 때는 '너도 당해 봐라 욕설을 듣는 게 얼마나 스트레스인지..'라는 마음에 시작했는데, 이제는 제가 생각하도 너무 자연스럽게 욕을 하고 있는 거예요... 제가 욕을 하니까 신랑이 욕을 좀 안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더 욕을 하는 것 같아요. 욕을 듣기 싫어서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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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싸우면 제가 많이 참았는데,, 참으니까 저를 그렇게 해도 되는 사람인줄 알고 멍청하다고 하면서 죄책감도 못 느끼는 것 같고, 무시를 하더군요. <br />
제가 이런 사람한테는 참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이후부터는 엄청 많이 싸우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제 스스로가 화가 참아 지지도 않구요.. 다른 조그만 일에서 화가 치미는 걸 느낍니다.. 제가 조심하고는 있는데, 정신적으로 좀 문제가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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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얼마전에 시어머니와 제가 큰 트러블이 있었어요.<br />
워낙 평소에도 화가 나면 고함치시고, 남편이 한 소리해서 두 사람 싸우고 나면, 남편 있을 때는 한마디 안 하다가, 남편 출근하고 나면 저한테 화 내시고, 저한테 화나는 것 있으면 전화통 터져라 소리치고 끊고, 제가 전화하면 듣고 있다 대답도 안 하고 끊으시구요.. 지금 시아버지 돌아가실 상황이어서 시어머니가 간병하고 있는데, 전화할 때마다 힘들다고 짜증을 저한테 다 내시는 것 같아요, 며느리 셋인데, 지금은 저한테만 그러시구요.<br />
그래서 온갖 짜증에 참다 참다 말씀하시는데 대꾸 안 했더니 눈 바로 앞에 손가락질하시고, 손가락질 하지 마시라고, 대들었더니 급기야 밀고 때리시더라구요. 왜 때리시냐고 했더니 "왜 피났나? " 하시면서 온갖 인신공격을 다 하시더라구요..<br />
남편이 나름 전문직이어서 며느리감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제가 마음에 안 차서 마음에 안 들었을 거예요. 하시는 말씀이 그나마 착하다고 해서 결혼시켰는데, 저걸 착하다고 데리고 온 새끼(저희 남편)가 나쁜 새끼라 하시면서...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br />
제가 막내 며느리구요, 첫째, 둘째 며느리하고는 여러 번 소리치고 난리 부렸구요.. <br />
저는 결혼한지 얼마 안 되서 이런 적은 처음이지만, 제가 알기로 맞은 며느리는 저 하난 것 같아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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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더 남편한테 안 참아지는 것 같기도 하구요.(남편한테는 이 일에 대해서 크게 화내지 않았어요, 남편이 현장에 없었고, 남편도 시어머니 성격 알고 있어서 저한테 미안해 하고 있구요. .. 그래도 저는 신랑도 미워지네요.)<br />
우리 부부의 문제가 무작정 참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도 안구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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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지금 16개월인데,, 이런 모습으로 사는 걸 아기한테 보여 주고 싶지 않네요.<br />
아기 때문에 헤어지는 것도 쉽지가 않구요.<br />
더 크기 전에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어요.<br />
치료를 받으면 해결이 될까요?<br />
도움 좀 주세요.. <br />
사는 게 너무 힘드네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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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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