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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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 혼자 고민만 하다가 인터넷을 통해 이곳을 알게되어 글을 올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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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는 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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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글올리신 분들처럼 저의집도 역시 집에 문제가 많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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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통하지 않는 아버지 나약하기만한 어머니 무관심한 오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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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저에게 일어났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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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사정을 얘길 하자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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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은 어렸을때부터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맞는걸 보고 자라왔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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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저는 저학년부터 어머니가 맞는 모습을 보고 자라<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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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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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오빤 학교일때문에 중학교때부터 집에 거의 들어오는 일이 없어서 그런일을 잘 모를<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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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모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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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빠가 중학교때부터 제가 고등학교까지 저희 어머니가 맞는 모습을 계속 봐왔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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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아버지께서 어머니를 때렸던 이유는 많았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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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든다고 때리고 잔소리한다고 때리고 집안살림 못한다고 때리고 말대꾸 한다고 때리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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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달란다고 때리고.......하여간 제가볼땐 말도안되는 일로 어머니를 때리셨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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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어머니의 눈가에 멍든일은 예삿일이었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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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모습을 계속 보면서 사춘기도 보냈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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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는 모습을 직접 볼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너무 무서워서 제방 책상밑에 숨어있기 <br />
일쑤였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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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가끔 어머니께서 남들집의 딸들은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맞으면 말린다는데 너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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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도 않는다고 원망하시는 말씀도 하셨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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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희 오빠가 부모님들이 신경을 많이 써야 했던 운동선수여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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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면 저는 친척집에 맡겨지기 일쑤였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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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집에서 안좋은소리도 듣기도 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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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 사춘기때는 우리집은 우리오빠밖에 모른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괜시리 오빠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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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미워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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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빠가 있을땐 집안싸움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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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빠가 계속 집에 있길 바라는 마음도 없잖아 있었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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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길 몇년..오빠가 1년간을 백수로 있게되었는데 그때는 오빠가 백수라는것만 빼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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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랑 어머니랑 싸우는 일도 거의 없었고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리지도 않았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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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도 성인이 되었기 때문에 싸우는 부모님을 말릴수 있다고 생각했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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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빠가 일자리를 얻어서 지방을 간사이에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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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리는 일이 일어났고 전 말렸지만 제힘이 턱없이 부족하더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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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감에 집을 나와서 따로 살았지만 어머니가 너무 외로워 하셔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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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집으로 들어왔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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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가 그렇게 나갔다가 돌아왔는데도 아버지는 조금도 변한것이 없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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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이해할수 없는 행동들이 많은데 그중에 하나가 생활비를 안주시는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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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일이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본인쓸돈을 줄여서 가족생활비를 대줘야 가장 아닌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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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생활비를 달라하시면 버럭버럭 소리지르기가 일쑤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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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런모습의 아버지를 보면 분노가 치밀어 올라서 욕을 하고 싶어집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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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계속 꾹꾹 눌어참았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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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길 몇년을 보냈더니 이제 부모님의 그런모습 그런소리만 들어도 너무 우울하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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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죽어버리면 가족들이 그러지 않을까..그런 생각도 들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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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때문에 집에 나와서 사는것도 안될것 같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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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말을 건다는건 너무 무섭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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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아버지가 절 때리시지도 않는데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소리지르는 모습이 너무 무서워서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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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에서 분노는 일지만 무서워서 말도 못하는 제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딱 죽어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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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가기 싫고 정말 하루하루가 괴롭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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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어떻게 해야하나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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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집에 신경을 좀 써주면 좋겠는데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는 일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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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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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아버지때문에 저희어머니가 고생했던 일들을 들으면 너무 화가나서 미쳐버릴꺼 같은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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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한마디도 못하는 제자신이 너무 추악하고 죽어버리고 싶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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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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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저희집이 변할수 있나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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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누군가가 도와주길 너무나도 간절히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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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가족프로그램을 받으면 좋아지는 가족들의 모습도 많이 봤는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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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도 그렇게 될수있나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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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대로 갔다간 저희어머니가 제가 우울증에 걸려서 미쳐버릴지도 모를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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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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