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도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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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정 댓글 0건 조회 4,204회 작성일 06-08-16 09:04본문
개인적인 사정으로 답변이 늦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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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성적 친밀감을 나누지 못하고 계시네요. 남편이 포르노비디오나 여자들 사진을 다운 받은 것을 발견하셨을 때, 그 동안 참고 견디며 느꼈을 외로움이 그 순간 얼마나 강렬하게 느끼셨을까 마음이갑니다. 배신감도 느끼셨을 것 같구요~그 안에는 슬픔도 있을 것이라 느껴집니다. 또한 불안함도 있었을 것입니다.<br />
<br />
제가 님에 대해 느끼는 것은 님은 지금까지 많이 참아 오셨을 것이라는 점입니다.<br />
지금까지 님 자신의 마음을 남편께 어느 정도 표현을 하고 계셨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남편 역시 님에게 어느 정도의 표현을 하고 계시는지요? 님의 마음에 대해 남편은 어느 정도를 알고 계시는지요? 반대로 님은 남편에 대해 어느 정도를 알고 계시는지요?<br />
<br />
지금까지 자신에 대해 표현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말을 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두려웠던 것은 아닌지, ‘참아야만 좋은 사람이다’, 또는 ‘말해 봐야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표현하기를 주저하게 만들어 왔던 것은 아닌지요. <br />
한 발짝 더 나가 자기 자신에 대해 좀 더 이해하게 되었다면 지금까지의 감정이나 생각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br />
<br />
또한 남편께서 말수가 없고 활달하지 않다고 하신 말씀을 미루어보아 남편 역시도 마음을 표현하기 어려워하시는 분인 것 같습니다. 그러한 남편의 내면에도 깊은 외로움이 있을 것 으로 보입니다. 어느 누구와도 마음을 나누지 못했을 수도 있고, 마음을 나누는 방법 자체를 모르고 사셨을 수도 있습니다.<br />
<br />
이번 기회로 서로에 대해 마음에 있던 것을 표현하고, 서로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답변이 늦어져서 어쩌면 부부간에 대화를 이미 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br />
결과가 어찌 되었든 다시 한번 마음속의 표현들을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처음부터 잘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낮추고, 대화 나누기를 시도하는 것에만 초점을 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1년 동안 몸에 베어있는 습성은 한번에 바뀌기 어려운 것이니까요.<br />
천천히 지속적으로 나누기를 시도할 때 부부간의 친밀감이 회복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관계가 계속 어긋나게 된다면 가까운 상담소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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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 wrote:<br />
> 바쁘신데 번거롭게 해드리네요.<br />
> 지난번 도움주신 말씀을 확인할수 없어 다시한번 글을 올립니다.<br />
> <br />
> 결혼14년차 41세. 남편은 저보다 두살 위고요.<br />
> 결혼초 남편이 음란사이트에 접속하는걸 보고 놀란적이 있었는데<br />
> 남자들이 그럴수 있겠다 싶어 그냥 지나가고 말았어요.<br />
> 최근 2~3년간 저희는 관계없이 지냅니다.<br />
> 남편이 워낙 그런쪽으로 밝히는 편도 아니였고 혈압약을 먹기 시작한후 <br />
>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말은 살짝 비춘적이 있었어요.<br />
> 몇번 제가 먼저 유도해보았지만...<br />
> 그 이후로는 전반적인 남편과의 관계가 소원 해지고 예전같지 않음을 느끼면서도 <br />
> 그냥 이대로 지내온것 같아요.<br />
> 그런데 얼마전 남편 노트북을 사용하다 남편이 다운 받아논 포르노비디오와 여자들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br />
> 배신감과 함께 언젠가 들었던 포르노 중독증이 생각나면서<br />
> 남편도 혹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br />
> 워낙 말수가 없고 활달한 성격은 아니여서 컴퓨터하는 시간이 많은편이에요.<br />
> 그래도 부인이 있는데 이게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br />
> 진지한 대화를 나눠봐야 겠어요.<br />
> 그전에 도움 받고 싶습니다.<br />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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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성적 친밀감을 나누지 못하고 계시네요. 남편이 포르노비디오나 여자들 사진을 다운 받은 것을 발견하셨을 때, 그 동안 참고 견디며 느꼈을 외로움이 그 순간 얼마나 강렬하게 느끼셨을까 마음이갑니다. 배신감도 느끼셨을 것 같구요~그 안에는 슬픔도 있을 것이라 느껴집니다. 또한 불안함도 있었을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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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님에 대해 느끼는 것은 님은 지금까지 많이 참아 오셨을 것이라는 점입니다.<br />
지금까지 님 자신의 마음을 남편께 어느 정도 표현을 하고 계셨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남편 역시 님에게 어느 정도의 표현을 하고 계시는지요? 님의 마음에 대해 남편은 어느 정도를 알고 계시는지요? 반대로 님은 남편에 대해 어느 정도를 알고 계시는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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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자신에 대해 표현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말을 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두려웠던 것은 아닌지, ‘참아야만 좋은 사람이다’, 또는 ‘말해 봐야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표현하기를 주저하게 만들어 왔던 것은 아닌지요. <br />
한 발짝 더 나가 자기 자신에 대해 좀 더 이해하게 되었다면 지금까지의 감정이나 생각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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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남편께서 말수가 없고 활달하지 않다고 하신 말씀을 미루어보아 남편 역시도 마음을 표현하기 어려워하시는 분인 것 같습니다. 그러한 남편의 내면에도 깊은 외로움이 있을 것 으로 보입니다. 어느 누구와도 마음을 나누지 못했을 수도 있고, 마음을 나누는 방법 자체를 모르고 사셨을 수도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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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로 서로에 대해 마음에 있던 것을 표현하고, 서로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답변이 늦어져서 어쩌면 부부간에 대화를 이미 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br />
결과가 어찌 되었든 다시 한번 마음속의 표현들을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처음부터 잘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낮추고, 대화 나누기를 시도하는 것에만 초점을 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1년 동안 몸에 베어있는 습성은 한번에 바뀌기 어려운 것이니까요.<br />
천천히 지속적으로 나누기를 시도할 때 부부간의 친밀감이 회복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관계가 계속 어긋나게 된다면 가까운 상담소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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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 wrote:<br />
> 바쁘신데 번거롭게 해드리네요.<br />
> 지난번 도움주신 말씀을 확인할수 없어 다시한번 글을 올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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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14년차 41세. 남편은 저보다 두살 위고요.<br />
> 결혼초 남편이 음란사이트에 접속하는걸 보고 놀란적이 있었는데<br />
> 남자들이 그럴수 있겠다 싶어 그냥 지나가고 말았어요.<br />
> 최근 2~3년간 저희는 관계없이 지냅니다.<br />
> 남편이 워낙 그런쪽으로 밝히는 편도 아니였고 혈압약을 먹기 시작한후 <br />
>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말은 살짝 비춘적이 있었어요.<br />
> 몇번 제가 먼저 유도해보았지만...<br />
> 그 이후로는 전반적인 남편과의 관계가 소원 해지고 예전같지 않음을 느끼면서도 <br />
> 그냥 이대로 지내온것 같아요.<br />
> 그런데 얼마전 남편 노트북을 사용하다 남편이 다운 받아논 포르노비디오와 여자들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br />
> 배신감과 함께 언젠가 들었던 포르노 중독증이 생각나면서<br />
> 남편도 혹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br />
> 워낙 말수가 없고 활달한 성격은 아니여서 컴퓨터하는 시간이 많은편이에요.<br />
> 그래도 부인이 있는데 이게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br />
> 진지한 대화를 나눠봐야 겠어요.<br />
> 그전에 도움 받고 싶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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