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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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자 댓글 0건 조회 4,165회 작성일 06-08-03 10:11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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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을 읽으면서 현재 님이 결혼 생활에서 많은 혼란을 경험하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님께서 글을 올린 내용을 중심으로 몇 가지만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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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집에 바로 들어오지 않는 가장 간단한 이유는 집이 편안하지 않거나 아니면 밖에서의 활동이 “재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집이 편안하지 않다면 그것은 일단 부부관계를 돌아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결혼하신지 얼마나 되셨는지는 글에 나타나 있지 않지만, 남편께서 언제부터 이런 행동을 하셨는지, 혹은 그 때 어떤 특별한 일이 있은 후 이었는지, 결혼 전에는 남편의 유흥에 어떤 특성이 있었는지, 우리의 부부관계는 어떤지 등이 생각해 보실 수 있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밖의 활동이 재미있어서 밖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이라면 집에서 있는 것이 재미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하나는 남편의 성장과정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집에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밖의 활동에 열중이었다면 결혼 하고나서도 집안에서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운 것이 없기 때문에 밖의 활동에 열중일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자랄 때 어머니와 적절한 신뢰와 애정관계를 경험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남편이 부인에게 매달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부분이 이런 가설을 가능하게 하고 글 속에서 보면 남편이 부인이 어떻게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런 행동이 몸에 붙은 행동으로 보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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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께서 이런 저런 대처를 하셨고 그런 자신의 모습이 싫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저런 대처를 하는 부인의 모습에서 아마도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는 것이 남편에게도 전달이 되었으리라 보이고 이럴 경우 부인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힘듭니다. 부인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정말로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막는 것은 무엇일까요?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고 살 수는 없지만 부인의 경우 이제까지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는 것이 익숙하신 듯 싶습니다. 그러면 마음의 불편함은 더욱 쌓이기 마련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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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은 겉으로 보이는 부분입니다. 그러한 행동을 하게하는 그 사람의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 어떤 경험을 했기에 그런 행동을 하는 지, 그 행동이 그 사람에게 어떤 것을 주는지, 그 행동이 어떤 면에서 나를 불편하게 하는지, 그럴 때 내가 어떤 식으로 대했는지 등 이런 질문들을 떠 올리시면 어떤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리라 보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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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자 wrote:<br />
> 안녕하세요?<br />
> 정말 궁금하고 혼자서는 도저히 생각을 정리할수가 없어서<br />
> 전문가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br />
> 결혼한 남성이 밖에서 이런 저런 이유들로 술을 마실때면 <br />
> 술이 과하다 싶게 취한상태로 (간혹 덜 취할때도 있구요)<br />
> 일행들과 헤어진후에 열에 아홉번은 도우미 있는 노래방에 가서 <br />
> 그곳에서 몇시간을 놀다 옵니다.그것도 집에서 멀지도 않은 거리지요.<br />
> 집으로 가는중이라고 하다가도 안와서 연락해보면 잘 대답도 안하다가<br />
> 아예 전화를 꺼 놉니다.그리고 거리를 배회하다 그런 남성들을 기다리는듯한 여자들과 <br />
> 어떤 흥정을 하는듯합니다.(가까이서 소리른 듣지 못하고 먼거리에서 보았기에)<br />
> 다음날 술이 깬후 말을 해보면 '내가 미쳤지''다신 안그럴거야' 이런식으로 <br />
> 술탓으로 돌리려 합니다. '난 당신밖에 없어''당신없으면 못살아''별거 아니야'<br />
> 그러면서 이중성격을(내가 느끼기엔)씁니다. 남들앞에서도 그런말을 자주 하면서...<br />
> 하지만 얼마 못가 또 그러곤 하지요.그러면서도 남들앞에서나 내게 입에 발린말들을 <br />
> 하는걸 들을때면 기분이 진짜 안좋구요. 상대도 하기 싫기싫습니다. <br />
> 이런 저런 대처를 해보았는데 이젠 그런 일들땜에 어떤 조처를해야 한다는 생각이<br />
> 한탄스럽고 내 자신이 처량하고 화가 납니다,꼭 이렇게 해야만 하는지...<br />
> 진짜로 과감한 행동을 취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이건 단지 마음만이 아니구요.<br />
> 집에서 마실때도 가끔씩 그러고 싶어하는 걸 느낍니다.<br />
> 날 무시햐느냐고 정색으로 심각하게 말해본적도 있는데<br />
>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내 생각에는 가슴 밑바닥에 부인을 무시하는 감정이<br />
> 있기 때문이 아닐까 느껴져서 분노가 치밉니다. 배신감이 들구요.<br />
> 도대체 그런 행동을 하는 그 사람의 심리는 어떤것일까요?<br />
> 정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br />
>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질않구요.이해하고 싶은 생각도 안드는데...<br />
> 부디 조언 부탁드립니다^^<br />
> <br />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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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을 읽으면서 현재 님이 결혼 생활에서 많은 혼란을 경험하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님께서 글을 올린 내용을 중심으로 몇 가지만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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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집에 바로 들어오지 않는 가장 간단한 이유는 집이 편안하지 않거나 아니면 밖에서의 활동이 “재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집이 편안하지 않다면 그것은 일단 부부관계를 돌아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결혼하신지 얼마나 되셨는지는 글에 나타나 있지 않지만, 남편께서 언제부터 이런 행동을 하셨는지, 혹은 그 때 어떤 특별한 일이 있은 후 이었는지, 결혼 전에는 남편의 유흥에 어떤 특성이 있었는지, 우리의 부부관계는 어떤지 등이 생각해 보실 수 있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밖의 활동이 재미있어서 밖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이라면 집에서 있는 것이 재미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하나는 남편의 성장과정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집에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밖의 활동에 열중이었다면 결혼 하고나서도 집안에서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운 것이 없기 때문에 밖의 활동에 열중일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자랄 때 어머니와 적절한 신뢰와 애정관계를 경험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남편이 부인에게 매달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부분이 이런 가설을 가능하게 하고 글 속에서 보면 남편이 부인이 어떻게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런 행동이 몸에 붙은 행동으로 보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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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께서 이런 저런 대처를 하셨고 그런 자신의 모습이 싫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저런 대처를 하는 부인의 모습에서 아마도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는 것이 남편에게도 전달이 되었으리라 보이고 이럴 경우 부인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힘듭니다. 부인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정말로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막는 것은 무엇일까요?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고 살 수는 없지만 부인의 경우 이제까지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는 것이 익숙하신 듯 싶습니다. 그러면 마음의 불편함은 더욱 쌓이기 마련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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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은 겉으로 보이는 부분입니다. 그러한 행동을 하게하는 그 사람의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 어떤 경험을 했기에 그런 행동을 하는 지, 그 행동이 그 사람에게 어떤 것을 주는지, 그 행동이 어떤 면에서 나를 불편하게 하는지, 그럴 때 내가 어떤 식으로 대했는지 등 이런 질문들을 떠 올리시면 어떤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리라 보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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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자 wrote:<br />
> 안녕하세요?<br />
> 정말 궁금하고 혼자서는 도저히 생각을 정리할수가 없어서<br />
> 전문가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br />
> 결혼한 남성이 밖에서 이런 저런 이유들로 술을 마실때면 <br />
> 술이 과하다 싶게 취한상태로 (간혹 덜 취할때도 있구요)<br />
> 일행들과 헤어진후에 열에 아홉번은 도우미 있는 노래방에 가서 <br />
> 그곳에서 몇시간을 놀다 옵니다.그것도 집에서 멀지도 않은 거리지요.<br />
> 집으로 가는중이라고 하다가도 안와서 연락해보면 잘 대답도 안하다가<br />
> 아예 전화를 꺼 놉니다.그리고 거리를 배회하다 그런 남성들을 기다리는듯한 여자들과 <br />
> 어떤 흥정을 하는듯합니다.(가까이서 소리른 듣지 못하고 먼거리에서 보았기에)<br />
> 다음날 술이 깬후 말을 해보면 '내가 미쳤지''다신 안그럴거야' 이런식으로 <br />
> 술탓으로 돌리려 합니다. '난 당신밖에 없어''당신없으면 못살아''별거 아니야'<br />
> 그러면서 이중성격을(내가 느끼기엔)씁니다. 남들앞에서도 그런말을 자주 하면서...<br />
> 하지만 얼마 못가 또 그러곤 하지요.그러면서도 남들앞에서나 내게 입에 발린말들을 <br />
> 하는걸 들을때면 기분이 진짜 안좋구요. 상대도 하기 싫기싫습니다. <br />
> 이런 저런 대처를 해보았는데 이젠 그런 일들땜에 어떤 조처를해야 한다는 생각이<br />
> 한탄스럽고 내 자신이 처량하고 화가 납니다,꼭 이렇게 해야만 하는지...<br />
> 진짜로 과감한 행동을 취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이건 단지 마음만이 아니구요.<br />
> 집에서 마실때도 가끔씩 그러고 싶어하는 걸 느낍니다.<br />
> 날 무시햐느냐고 정색으로 심각하게 말해본적도 있는데<br />
>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내 생각에는 가슴 밑바닥에 부인을 무시하는 감정이<br />
> 있기 때문이 아닐까 느껴져서 분노가 치밉니다. 배신감이 들구요.<br />
> 도대체 그런 행동을 하는 그 사람의 심리는 어떤것일까요?<br />
> 정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br />
>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질않구요.이해하고 싶은 생각도 안드는데...<br />
> 부디 조언 부탁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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