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나를 찾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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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자 댓글 0건 조회 4,210회 작성일 06-08-07 21:4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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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성인으로서 자리를 찾아가고자 하는 님의 의지가 분명하게 전달되는 글이었습니다. 우선 그런 의지를 겉으로 표현 하신 님의 용기를 지지해 주고 싶습니다. 나이가 25세이면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가고 있어야하는 나이에 이미 도달해 있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이겠지만 더 늦지 않게 자신을 찾아가려고 결심한 모습도 지지해 드리고 싶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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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모습을 보면 어렸을 때의 이루지 못한 꿈을 딸을 통해서 보상받고자 하는 부분이 많이 엿보입니다. 어렸을 때 자신이 받기를 바랐지만 받지 못한 것을 딸에게 하면서 대리 만족을 얻고 딸과 함께 성장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큰 것이지요. 딸이 그런 엄마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의무는 없지요. 그렇다고 딸의 입장에서 그런 엄마의 모습을 직면시키고 나의 길을 꾸려나간다고 선언한다는 것은 쉽지 않고 또 어떤 부분 죄책감을 느낄 수 도 있어서 지금까지 속으로 고민만 하고 계신 부분이 있겠지요, 또 어떤 부분 엄마의 밑에서 편안하게 안주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을 수도 있구요. 어느 면에서 지금까지와 다르게 님이 엄마에게 대했을 때 엄마가 당황하거나 힘들어하실 부분에 대한 걱정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님도 알고 계시듯이 엄마와 나는 다른 사람이고 다른 삶을 살아갈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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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을 보면 이제 엄마의 대용물 역할을 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이건 아니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있음이 분명히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관계를 엄마와 유지하는 것이 두 사람 모두에게 건강하지 않은 것이지요. 왜냐하면 이전의 관계대로 있는 것은 엄마와 나 자신을 모두 부정적인 이미지로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찾기 위한 시작을 하는 방법은 우선 자신이 원하는 것(나 자신의 모습, 엄마와의 관계 등에서)을 분명히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적절하게 표현하시는 것입니다. 님의 경우 과거의 경험에서 자신이 불편해 하는 부분과 좋고 싫은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신이 불편한 상황에 있을 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그것은 적절하게 당사자에게 표현하시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습니다. 어려우시면 시중에 나와 있는 '적절하게 자신을 표현하기‘와 관련된 책을 참조하셔도 좋습니다. 처음에는 힘드실 수 있지만 우선 나 자신을 적절하면서도 편안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나 자신의 알고 세우는 일을 하시기에 아주 적절한 시기에 도달하셨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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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wrote:<br />
> 저는 25살의 첫째구요. 그래서 엄마가 좀 과잉보호하고 그랬던것 같아요.<br />
> <br />
> 엄마는 아직까지도 어린아이에게 하듯 사랑해~ 우리공주님~ 막이럽니다.<br />
> <br />
> 권위적인 엄마밑에서 자란 친구는 울엄마를 부러워합니다. 우리엄마가 따듯하고 좋은 사람같대요.<br />
> <br />
> 하지만 미숙한 엄마를 보면 답답하기도 하고 이젠 나도 어른인데 간섭하고 아직까지도 <br />
> <br />
> 자기 취향을 (이거맛있다고 자기 좋아하는 음식을 싫다는데도 권유합니다.)종종 강요하는게 싫어요.<br />
> <br />
> 엄마는 맨날 cbs에서 하는 설교듣고 장경동 목사님의 왕팬입니다.<br />
> <br />
> 정말 단순무지하다고 해야하나요.?저는 그런 설교를 참 싫어해요. 뭐 개인취향이겠지만..<br />
> <br />
> 그러니까 엄마는 사랑한다는 말은 참 많이 하는데 나를 존중하고 공감하고 수용하는 건 참 부족한 사람인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애정결핍인것 같아요. 속으로 당신의 사랑같은건 필요없다고 말하고 싶은거에요. <br />
> <br />
> 그래서 엄마또래 되는 사람들 다 우스워보이고 그래요.<br />
> <br />
> 제가 공격성이 통합이 안되서 힘들어하는데, 싫다는 말을 잘 못해요. 뭔가 주도적으로 하는것도 부족하고..그냥 다 맘에 안들고 어쩔땐 내가 의무적으로 사람을 좋아하고 잘해주는것 같구요.<br />
> <br />
> 참. 근데 동생은 엄마하고 잘지냅니다. 이상하게 동등한 관계를 맺는것 같아요. <br />
> <br />
> 엄마가 뭔가 칭찬-방청소했거나 그릇정리했거나..-해주면 그 칭찬이 기분나쁜거에요.<br />
> <br />
> 아이구 우리 00이 방청소도 했어? 이런말로요.<br />
> <br />
>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지식들을 자기한테 알려달라고 이야기해달라고 조릅니다.<br />
> <br />
> 참..어떻게 해야하나요. 이런엄마를...이해하면서도 내가 성인으로 성숙해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br />
> <br />
> 주위에선 저보고 조용하고 여성스럽고 속깊고 강한 사람이라고 하지만,<br />
> <br />
> 저는 저자신에 대해서 뭔가 이게 내가 아니다 싶은 그런게 있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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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 엄마의 성장배경은 대가족중에 막내로 자라서 아빠는 일찍 돌아가셨어요.<br />
> <br />
> 글구 거짓말이란거 뻔히 보이는데도 정직하지 못한말들을 해요.<br />
> <br />
> 뭐...진실을 직면하지못하는것 같아요. <br />
> <br />
> 자기 어린시절은 행복했고 사랑받았다느니..너도 엄마나 주위사람들이 사랑많이 해줬고 행복했다느니 하면서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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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성인으로서 자리를 찾아가고자 하는 님의 의지가 분명하게 전달되는 글이었습니다. 우선 그런 의지를 겉으로 표현 하신 님의 용기를 지지해 주고 싶습니다. 나이가 25세이면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가고 있어야하는 나이에 이미 도달해 있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이겠지만 더 늦지 않게 자신을 찾아가려고 결심한 모습도 지지해 드리고 싶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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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모습을 보면 어렸을 때의 이루지 못한 꿈을 딸을 통해서 보상받고자 하는 부분이 많이 엿보입니다. 어렸을 때 자신이 받기를 바랐지만 받지 못한 것을 딸에게 하면서 대리 만족을 얻고 딸과 함께 성장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큰 것이지요. 딸이 그런 엄마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의무는 없지요. 그렇다고 딸의 입장에서 그런 엄마의 모습을 직면시키고 나의 길을 꾸려나간다고 선언한다는 것은 쉽지 않고 또 어떤 부분 죄책감을 느낄 수 도 있어서 지금까지 속으로 고민만 하고 계신 부분이 있겠지요, 또 어떤 부분 엄마의 밑에서 편안하게 안주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을 수도 있구요. 어느 면에서 지금까지와 다르게 님이 엄마에게 대했을 때 엄마가 당황하거나 힘들어하실 부분에 대한 걱정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님도 알고 계시듯이 엄마와 나는 다른 사람이고 다른 삶을 살아갈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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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을 보면 이제 엄마의 대용물 역할을 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이건 아니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있음이 분명히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관계를 엄마와 유지하는 것이 두 사람 모두에게 건강하지 않은 것이지요. 왜냐하면 이전의 관계대로 있는 것은 엄마와 나 자신을 모두 부정적인 이미지로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찾기 위한 시작을 하는 방법은 우선 자신이 원하는 것(나 자신의 모습, 엄마와의 관계 등에서)을 분명히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적절하게 표현하시는 것입니다. 님의 경우 과거의 경험에서 자신이 불편해 하는 부분과 좋고 싫은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신이 불편한 상황에 있을 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그것은 적절하게 당사자에게 표현하시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습니다. 어려우시면 시중에 나와 있는 '적절하게 자신을 표현하기‘와 관련된 책을 참조하셔도 좋습니다. 처음에는 힘드실 수 있지만 우선 나 자신을 적절하면서도 편안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나 자신의 알고 세우는 일을 하시기에 아주 적절한 시기에 도달하셨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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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wrote:<br />
> 저는 25살의 첫째구요. 그래서 엄마가 좀 과잉보호하고 그랬던것 같아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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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아직까지도 어린아이에게 하듯 사랑해~ 우리공주님~ 막이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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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위적인 엄마밑에서 자란 친구는 울엄마를 부러워합니다. 우리엄마가 따듯하고 좋은 사람같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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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미숙한 엄마를 보면 답답하기도 하고 이젠 나도 어른인데 간섭하고 아직까지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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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취향을 (이거맛있다고 자기 좋아하는 음식을 싫다는데도 권유합니다.)종종 강요하는게 싫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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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맨날 cbs에서 하는 설교듣고 장경동 목사님의 왕팬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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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단순무지하다고 해야하나요.?저는 그런 설교를 참 싫어해요. 뭐 개인취향이겠지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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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엄마는 사랑한다는 말은 참 많이 하는데 나를 존중하고 공감하고 수용하는 건 참 부족한 사람인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애정결핍인것 같아요. 속으로 당신의 사랑같은건 필요없다고 말하고 싶은거에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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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엄마또래 되는 사람들 다 우스워보이고 그래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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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공격성이 통합이 안되서 힘들어하는데, 싫다는 말을 잘 못해요. 뭔가 주도적으로 하는것도 부족하고..그냥 다 맘에 안들고 어쩔땐 내가 의무적으로 사람을 좋아하고 잘해주는것 같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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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근데 동생은 엄마하고 잘지냅니다. 이상하게 동등한 관계를 맺는것 같아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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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뭔가 칭찬-방청소했거나 그릇정리했거나..-해주면 그 칭찬이 기분나쁜거에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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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구 우리 00이 방청소도 했어? 이런말로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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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지식들을 자기한테 알려달라고 이야기해달라고 조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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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어떻게 해야하나요. 이런엄마를...이해하면서도 내가 성인으로 성숙해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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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위에선 저보고 조용하고 여성스럽고 속깊고 강한 사람이라고 하지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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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저자신에 대해서 뭔가 이게 내가 아니다 싶은 그런게 있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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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성장배경은 대가족중에 막내로 자라서 아빠는 일찍 돌아가셨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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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구 거짓말이란거 뻔히 보이는데도 정직하지 못한말들을 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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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진실을 직면하지못하는것 같아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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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어린시절은 행복했고 사랑받았다느니..너도 엄마나 주위사람들이 사랑많이 해줬고 행복했다느니 하면서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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