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부정적 자아 어떻게 관리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현정 댓글 0건 조회 4,264회 작성일 06-08-01 18:36본문
자녀를 키우는 과정에서 자녀에게 나타나는 특이한 행동이 있을 때 마다 그 행동을 어떻게 다룰지, 또한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 좀 더 좋은 대처방식은 없을지 고민하게 되는 것이 엄마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br />
<br />
현재 큰 아이는 독립성이 발달할 나이에 있습니다.<br />
그러나 자신이 충분히 수용 받을지에 대한 두려움이 동시에 있어 안전한 장치로 친구를 내세우는 것으로 보입니다. <br />
또한 현재 아동이 주장하는 내용들을 볼 때 이는 ‘부정적 자아’라기 보다는 자기 욕구에서 기인되는 것들로 자기 주도성과 관련이 있습니다.<br />
아동이 자라는 과정에서 보이는 발달단계는 충분히 경험하고, 발달시켜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br />
<br />
이런 과정을 충분히 경험하고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아동의 감정을 공감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1의 경우 ‘00가 밥 먹기 전에 막대사탕을 먹고 싶은 게로구나~’하는 공감의 말을 먼저 한 이후 그것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것은 아이의 입장에 대해 감정적으로 알아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되 아이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br />
#2의 경우는 #1의 경우보다 훨씬 위험성이 따르는 문제입니다. 이런 경우에도 감정을 읽어주되 위험에 대해 알리고 단호하게 금지를 표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정적, 반사적인 표현으로 수치심을 느끼게 하지 않는다면 큰아이 역시도 이것이 사랑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br />
#3의 경우도 큰아이는 자신의 책을 구겼다는 것으로 작은 아이에게 미운 감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동생을 혼낸다는 것은 매우 두려운 것이므로 다른 대상이 대신 혼낼 수 있음을 표현함으로 자기감정을 투사하는 것입니다.<br />
<br />
결론을 말씀드리면 큰아이의 표현이 부정적이거나 걱정을 하셔야 할 부분이라기보다는 발달단계의 독립성이 발달하여야 할 단계이므로 자신이 표현하는 것을 수용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br />
<br />
큰아이를 대하는 님의 마음에 대해서는 위(159번)에 다시 한번 글을 올리셨기 때문에 159번에서 더 다루도록 하겠습니다.<br />
<br />
<br />
<br />
<br />
<br />
이현 wrote:<br />
> 만 31개월 된 아이와 8개월 된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br />
> <br />
> 큰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지 5개월이 되었습니다.<br />
> <br />
> 그런데 두세 달 새 꾸준히 나타나는 아이의 특이한 행동이 있습니다.<br />
> <br />
> 같은 반에 '길동(가칭)'이가 있는데, 이런 식입니다.<br />
> <br />
> #1. 그림책을 보다가 막대사탕이 나온다. <br />
> <br />
> 아이 : 엄마, 막대사탕 밥 안먹고 먹어도 돼?<br />
> <br />
> 엄마 : 아냐. 밥 많이 먹고 먹어야지 안그러면 벌레가 이빨을 다 파먹어 버려.<br />
> <br />
> 아이 : 길동이는 밥 안먹고 사탕 먹어.<br />
> <br />
> #2. 차를 타고 가는 중이다.<br />
> <br />
> 아이 : 엄마, 길동이는 차가 갈 때 일어서.<br />
> <br />
> 엄마 : 그래? 그럼 위험한데?<br />
> <br />
> #3. 큰아이가 그림책을 보는 중에 작은 아이가 책 한 장을 구겼다.<br />
> <br />
> 큰애가 작은애를 때리려다가 엄마가 제지를 하자<br />
> <br />
> 아이 : 길동이한테 이를거야. 그러면 길동이가 혼내줄텐데.<br />
> <br />
> 이런 식입니다. 제가 보기에 아이가 마음속으로는 하고 싶으나 엄마가 못하게 할 게 <br />
> <br />
> 뻔하다 싶은 것을 길동이라는 방편를 빌려 표출하는 것 같습니다.<br />
> <br />
> 길동이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래도 부정적 자아를 억제만 하지 않고 <br />
> <br />
>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br />
> <br />
> 그런데 문제는 엄마인 제가 아이가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부정적 자아를<br />
> <br />
> 어떻게 관리해 주어야 좋은지 모른다는 것입니다.<br />
> <br />
> 기껏해야 엄마는 "그래? 길동이는 왜 그러지?", "그러다가 큰일나는데?", <br />
> <br />
> "다음에 길동이가 또 그러면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해 주자." 라는 식으로<br />
> <br />
> 대응할 뿐입니다.<br />
> <br />
>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지 <br />
> <br />
> 조언부탁드립니다.<br />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br />
현재 큰 아이는 독립성이 발달할 나이에 있습니다.<br />
그러나 자신이 충분히 수용 받을지에 대한 두려움이 동시에 있어 안전한 장치로 친구를 내세우는 것으로 보입니다. <br />
또한 현재 아동이 주장하는 내용들을 볼 때 이는 ‘부정적 자아’라기 보다는 자기 욕구에서 기인되는 것들로 자기 주도성과 관련이 있습니다.<br />
아동이 자라는 과정에서 보이는 발달단계는 충분히 경험하고, 발달시켜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br />
<br />
이런 과정을 충분히 경험하고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아동의 감정을 공감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1의 경우 ‘00가 밥 먹기 전에 막대사탕을 먹고 싶은 게로구나~’하는 공감의 말을 먼저 한 이후 그것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것은 아이의 입장에 대해 감정적으로 알아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되 아이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br />
#2의 경우는 #1의 경우보다 훨씬 위험성이 따르는 문제입니다. 이런 경우에도 감정을 읽어주되 위험에 대해 알리고 단호하게 금지를 표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정적, 반사적인 표현으로 수치심을 느끼게 하지 않는다면 큰아이 역시도 이것이 사랑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br />
#3의 경우도 큰아이는 자신의 책을 구겼다는 것으로 작은 아이에게 미운 감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동생을 혼낸다는 것은 매우 두려운 것이므로 다른 대상이 대신 혼낼 수 있음을 표현함으로 자기감정을 투사하는 것입니다.<br />
<br />
결론을 말씀드리면 큰아이의 표현이 부정적이거나 걱정을 하셔야 할 부분이라기보다는 발달단계의 독립성이 발달하여야 할 단계이므로 자신이 표현하는 것을 수용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br />
<br />
큰아이를 대하는 님의 마음에 대해서는 위(159번)에 다시 한번 글을 올리셨기 때문에 159번에서 더 다루도록 하겠습니다.<br />
<br />
<br />
<br />
<br />
<br />
이현 wrote:<br />
> 만 31개월 된 아이와 8개월 된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br />
> <br />
> 큰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지 5개월이 되었습니다.<br />
> <br />
> 그런데 두세 달 새 꾸준히 나타나는 아이의 특이한 행동이 있습니다.<br />
> <br />
> 같은 반에 '길동(가칭)'이가 있는데, 이런 식입니다.<br />
> <br />
> #1. 그림책을 보다가 막대사탕이 나온다. <br />
> <br />
> 아이 : 엄마, 막대사탕 밥 안먹고 먹어도 돼?<br />
> <br />
> 엄마 : 아냐. 밥 많이 먹고 먹어야지 안그러면 벌레가 이빨을 다 파먹어 버려.<br />
> <br />
> 아이 : 길동이는 밥 안먹고 사탕 먹어.<br />
> <br />
> #2. 차를 타고 가는 중이다.<br />
> <br />
> 아이 : 엄마, 길동이는 차가 갈 때 일어서.<br />
> <br />
> 엄마 : 그래? 그럼 위험한데?<br />
> <br />
> #3. 큰아이가 그림책을 보는 중에 작은 아이가 책 한 장을 구겼다.<br />
> <br />
> 큰애가 작은애를 때리려다가 엄마가 제지를 하자<br />
> <br />
> 아이 : 길동이한테 이를거야. 그러면 길동이가 혼내줄텐데.<br />
> <br />
> 이런 식입니다. 제가 보기에 아이가 마음속으로는 하고 싶으나 엄마가 못하게 할 게 <br />
> <br />
> 뻔하다 싶은 것을 길동이라는 방편를 빌려 표출하는 것 같습니다.<br />
> <br />
> 길동이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래도 부정적 자아를 억제만 하지 않고 <br />
> <br />
>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br />
> <br />
> 그런데 문제는 엄마인 제가 아이가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부정적 자아를<br />
> <br />
> 어떻게 관리해 주어야 좋은지 모른다는 것입니다.<br />
> <br />
> 기껏해야 엄마는 "그래? 길동이는 왜 그러지?", "그러다가 큰일나는데?", <br />
> <br />
> "다음에 길동이가 또 그러면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해 주자." 라는 식으로<br />
> <br />
> 대응할 뿐입니다.<br />
> <br />
>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지 <br />
> <br />
> 조언부탁드립니다.<br />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