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가족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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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동숙 댓글 0건 조회 4,660회 작성일 06-07-17 22:17본문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을 하시고 결혼생활이 힘드신 님의 경험으로 딸의 장래를 많이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더구나 따님이 결혼하겠다는 남자가 딸을 배려하지 않는 것 같고, 딸은 거기에 그냥 끌려가는 것 같아 더 불안하신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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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에서 님의 부부관계나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님의 부부는 서로가 원가족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안고 결혼 하신 것 같습니다. 많은 부부들이 이러한 심리적인 문제를 안고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여 결혼을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상처가 먼저 치유되어야만 배우자의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습니다. 자신들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부모들은 자신들이 원가족에서 경험한 것과 유사한 관계를 자신의 자녀들과 맺게 됩니다. 때문에 자녀들의 대인관계가 자신들과 유사한 모습의 관계를 보이기도 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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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님의 경우, 부모님에게 받지 못했던 것을 받기위해 지금의 남자친구가 필요하고, 그래서13년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배우자로 선택하려 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따님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한번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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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혹 님의 불안으로 딸의 결혼 상대에 대해 더 민감하신 것은 아닌지요? 딸에게 어떻게 해주기보다 먼저 자신을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딸의 이성교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시는지요? 님이 진정으로 불안해하는 것이 무엇인지요? 님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어떤 것인지요?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느끼시는지요? 자신을 소중히 여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어떤 선택이 가장 나를 사랑하는 선택인지를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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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라기 wrote:<br />
> 남편과 저는 대화가 잘되지 않고 잦은 다툼이 있었습니다. <br />
> 결혼할때 남편의 가정사정등을 자세히 보지 않고 눈이 멀어서 결혼을 하였습니다.<br />
> 저또한 돌아가신 부모님이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다른여자와 가정을 차린 아버지때문에 엄마는 늘 고통으로 사시면서 자식만 바라보고 살았습니다.<br />
> 오빠를 자식처럼 남편처럼 믿고 의지하며 사셨다고 했습니다.<br />
> 오빠결혼후 허전함을 메우려고 힘들어 하셨고 언니의 잘못된 결혼으로 물질적으로 세워주려고 무던히 애쓰시더니 저에게는 엄마가 정해준 사람과 결혼하라며 늦게가야한다고 붙잡아두었지만 지금의 남편을 올케가 경영하던 일을 도와주다 만나면서 결혼을 했습니다. 엄마의 반대도 귀에 들어오지 않더니 점점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은 힘들다는걸 깊이 깨닫게 됩니다. 남편 역시도 평범하지 않은 가정으로 아버님은 술을 많이 드시고 간경화로 일을 하지못하시고 집에만 계시고 어머니와는 제가 결혼전 이혼상태로서 시할머니가 살림을 꾸려가고 어머니는 다른남자와 살면서 집안의 일을 의논할때는 할머니가 어머니를 불러서 의논하곤했습니다. 항상 집안이 조용하지않고 복잡했습니다. 지금은 어른들이 돌아가셔서 괜찮을줄 알았는데 남편의 성격과 이해가 안되어 갈등하는 저와의 사이가 너무 힘들었는데 아이들을 미워하곤했습니다. 딸아이가 대학 4학년에 교회유년부교사로 봉사하다가 13년차이나는 남자를 알게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br />
> 저를 속이며 만나고 다른사람들에게는 결혼할거라고 하며 만난겁니다.<br />
> 졸업하기전이라서 만나지말라고하여 6개월을 떨어져 있게하고 교회도 딸은 다른데로 가도록 했습니다.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릎을 꿇고 빌어도 될까말까인데 전혀 상대방을 배려하는것은 없고 오히려 엄마를 선택하던 나를 선택하던하라고 한다네요.<br />
> 딸애가 해야할 임용고시도 앞으로 6개월안에 되지도 않을것이고 자신은 올해결혼을 해야한다고 더 이상 못기다리겠다고 하는데 거기다 자신을 포기하고 따라가는 딸아이의 미래가 보이는것 같아 반대하고 있습니다. 딸애는 엄마와 아빠의말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아요. 저는 전혀 맘에도 없는데 딸과 저희의 생각은 무시한채 자신에게 맞추어가는것과 거기에 따라가는 상황이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옵니다. 올초에 졸업식에도 오지않아도 된다며 요즘은 졸업식에 안온다고 막무가내는데 남편은 기가 막혀 말을 못했어요. 그런데 의심이 가는겁니다. 부모를 싹 따돌리며 모든일을 결정하고 행동하는짓이 괘씸하기도 하지만 어떻게 지혜롭게 해야하나요. 가끔 얘기를 할때는 엄마가 어렸을때 나한테 이렇게했다고 아빠가 이렇게 해서 속상하다고 하며 내가 얼마나 속상했는지 아냐며 따지곤 합니다 그래서 지금 그오빠가 필요하다고 합리화시키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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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에서 님의 부부관계나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님의 부부는 서로가 원가족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안고 결혼 하신 것 같습니다. 많은 부부들이 이러한 심리적인 문제를 안고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여 결혼을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상처가 먼저 치유되어야만 배우자의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습니다. 자신들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부모들은 자신들이 원가족에서 경험한 것과 유사한 관계를 자신의 자녀들과 맺게 됩니다. 때문에 자녀들의 대인관계가 자신들과 유사한 모습의 관계를 보이기도 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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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님의 경우, 부모님에게 받지 못했던 것을 받기위해 지금의 남자친구가 필요하고, 그래서13년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배우자로 선택하려 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따님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한번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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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혹 님의 불안으로 딸의 결혼 상대에 대해 더 민감하신 것은 아닌지요? 딸에게 어떻게 해주기보다 먼저 자신을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딸의 이성교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시는지요? 님이 진정으로 불안해하는 것이 무엇인지요? 님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어떤 것인지요?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느끼시는지요? 자신을 소중히 여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어떤 선택이 가장 나를 사랑하는 선택인지를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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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라기 wrote:<br />
> 남편과 저는 대화가 잘되지 않고 잦은 다툼이 있었습니다. <br />
> 결혼할때 남편의 가정사정등을 자세히 보지 않고 눈이 멀어서 결혼을 하였습니다.<br />
> 저또한 돌아가신 부모님이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다른여자와 가정을 차린 아버지때문에 엄마는 늘 고통으로 사시면서 자식만 바라보고 살았습니다.<br />
> 오빠를 자식처럼 남편처럼 믿고 의지하며 사셨다고 했습니다.<br />
> 오빠결혼후 허전함을 메우려고 힘들어 하셨고 언니의 잘못된 결혼으로 물질적으로 세워주려고 무던히 애쓰시더니 저에게는 엄마가 정해준 사람과 결혼하라며 늦게가야한다고 붙잡아두었지만 지금의 남편을 올케가 경영하던 일을 도와주다 만나면서 결혼을 했습니다. 엄마의 반대도 귀에 들어오지 않더니 점점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은 힘들다는걸 깊이 깨닫게 됩니다. 남편 역시도 평범하지 않은 가정으로 아버님은 술을 많이 드시고 간경화로 일을 하지못하시고 집에만 계시고 어머니와는 제가 결혼전 이혼상태로서 시할머니가 살림을 꾸려가고 어머니는 다른남자와 살면서 집안의 일을 의논할때는 할머니가 어머니를 불러서 의논하곤했습니다. 항상 집안이 조용하지않고 복잡했습니다. 지금은 어른들이 돌아가셔서 괜찮을줄 알았는데 남편의 성격과 이해가 안되어 갈등하는 저와의 사이가 너무 힘들었는데 아이들을 미워하곤했습니다. 딸아이가 대학 4학년에 교회유년부교사로 봉사하다가 13년차이나는 남자를 알게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br />
> 저를 속이며 만나고 다른사람들에게는 결혼할거라고 하며 만난겁니다.<br />
> 졸업하기전이라서 만나지말라고하여 6개월을 떨어져 있게하고 교회도 딸은 다른데로 가도록 했습니다.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릎을 꿇고 빌어도 될까말까인데 전혀 상대방을 배려하는것은 없고 오히려 엄마를 선택하던 나를 선택하던하라고 한다네요.<br />
> 딸애가 해야할 임용고시도 앞으로 6개월안에 되지도 않을것이고 자신은 올해결혼을 해야한다고 더 이상 못기다리겠다고 하는데 거기다 자신을 포기하고 따라가는 딸아이의 미래가 보이는것 같아 반대하고 있습니다. 딸애는 엄마와 아빠의말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아요. 저는 전혀 맘에도 없는데 딸과 저희의 생각은 무시한채 자신에게 맞추어가는것과 거기에 따라가는 상황이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옵니다. 올초에 졸업식에도 오지않아도 된다며 요즘은 졸업식에 안온다고 막무가내는데 남편은 기가 막혀 말을 못했어요. 그런데 의심이 가는겁니다. 부모를 싹 따돌리며 모든일을 결정하고 행동하는짓이 괘씸하기도 하지만 어떻게 지혜롭게 해야하나요. 가끔 얘기를 할때는 엄마가 어렸을때 나한테 이렇게했다고 아빠가 이렇게 해서 속상하다고 하며 내가 얼마나 속상했는지 아냐며 따지곤 합니다 그래서 지금 그오빠가 필요하다고 합리화시키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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