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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백업) 

Re: 반복되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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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동숙 댓글 0건 조회 4,822회 작성일 06-07-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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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동안 참으로 힘들게 살아오신 것 같습니다.  <br />
대인관계의 심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스스로 해결해보려고 노력하는 힘이 있는 분으로 느껴집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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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부터 최근까지 계속 악몽을 꾸셨다고 했는데, 이는 내면에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반복되는 꿈은 억압된 감정이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 꿈이 나타날 즈음에 혹 님이 감당할 수 없었던 충격적인 상처를 입지는 않았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br />
해결되지 않은 과거의 상처가 현재의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님이 글로 나타내신 대인관계의 어려움, 이성관계의 문제 등도 이러한 과거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br />
그런데 님은 문제를 보지 않으려고 회피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두려운지, 변화를 막는 걸림돌이 무엇인지, 지금보다 좀 더 행복하고 나은 생활을 유지할 권리와 자격이 님에게 있는지, 등을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br />
과거의 경험과 상처가 현재 님에게 미치는 영향을 바꾸려면 과거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그 때 얼마나 힘들었고 얼마나 좌절하고 고통스러웠는지, 그리고 자신이 그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슬퍼하고, 분노할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그러한 상황을 딛고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자신을 지켜낸 자신의 힘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br />
이와 같은 작업은 온라인 상담으로 도와드리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 전문상담 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합니다.<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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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이 wrote:<br />
> 안녕하세요. 먼저 상담해주시는데 대해 감사한 말씀 드립니다..<br />
> 성격이 워낙 소심하고 예민해서 문제가 있어도 병원을 잘 찾지 못하는 성격이라..<br />
> 온라인상에서 무료로 상담을 해주시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br />
> 상담하고 싶은 부분이 많지만 끝도 없을것 같아 꿈에 대한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br />
> <br />
> 저는 2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참고가 될까 하여 평소 성격에 대해 덧붙여 설명하면..<br />
> 낯선 사람과 1:1의 대화는 그럭저럭 해도 여럿을 만나는 자리는 상당히 스트레스를<br />
> 받으며 길을 걸을때 혼자라면 앞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자꾸 두리번거리게 됩니다.<br />
> 억지로 앞을 보면서 걸어도 마주오는 사람들이 있으면 눈꺼풀이 심하게 떨리더군요.<br />
> 직장생활도 용기를 내서 몇번 했지만 그때마다 대인관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기곤 했습니다.. 지금은 집에서 쉬고 있는 상태입니다. <br />
> 다음 직장을 알아봐야지, 하면서 막상 용기가 안나 다니질 못하고 있습니다.<br />
> 가정분위기는 좋은편이나, 초6~고3까지 집안형편이 어려워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셨고<br />
> 그기간동안 오빠와 무척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맞기도 하고 욕도 많이 먹었지요..<br />
> 친구관계도 적었고 무척이나 내성적이고 어두운 성격이었던것 같습니다.<br />
> 학교생활에는 충실했고 화가 나도 겉으로 표출하질 못하고 속으로 많이 삭였습니다.<br />
> 한때 불면증으로 며칠간 잠을 조금도 못잔적이 많았고 현재도 자다가 1회 이상 깨는적이<br />
> 많으며 짧은 잠을 자도 항상 꿈을 꿉니다.<br />
> <br />
> <br />
> 꿈의 내용이 두가지입니다. 첫번째는...<br />
> 어릴적부터 2~3년전까지 악몽을 꾸었으나, 꿈에 두려움을 느끼진 않고 찝찝하고 불쾌한<br />
> 기분만 들더군요.<br />
> 그때까지 꾸어오던 악몽은 한가지를 반복해서 꾸는것이었는데, 더러운 물에 시커먼<br />
> 물고기들이 가득있는데 피하지도 못하고 홀로 우두커니 사이에 서있는 꿈이었습니다.<br />
> 최근에는 물고기가 보이지 않게 되었으나 그 물에 제가 빠져있습니다. <br />
> 실제로는 물에 빠지는걸 끔찍하게 싫어하고 수영도 못하며 저런 꿈을 꾸기 시작한 이후<br />
> 약간 크다싶은 물고기들을 보면 소름이 끼칩니다. <br />
> <br />
> 두번째 꿈입니다.<br />
>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연애초반엔 무척 잘해주었으나 점차<br />
> 욕설과 집착, 폭력이 늘기 시작했고 양쪽 집안에서도 반대가 아주 심했습니다.<br />
> 4년 반정도 미련때문에 헤어지지 못하고 사귀다가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졌습니다. 쉽사리 헤어지진 못했고 직접 만나서 헤어지자고 하지도 못했습니다.<br />
> 성격이 워낙 불같아서..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큰 일을 저지를 배짱은 없지만 그래도<br />
> 손찌검이나 욕설은 곧잘 했거든요.. 헤어지자고 말한 이후 군대에서 난리를 쳐서<br />
> 의과사제대를 한 후 저희집으로 칼을 들고 온적이 있다고 합니다.<br />
> 죽을거라고 편지도 보내고 울면서 호소도 하고 집까지 몇번이나 찾아왔었습니다.<br />
> 그때마다 슬프고 미련이 남아 망설이다가 어차피 또 반복될것 같아 미래를 생각해<br />
> 재차 거절했습니다. 제가 성격을 고치게 많이 설득했지만 소용없었거든요..화만 내고..<br />
> 그 이후 새로 사귄 남자친구는 정반대로 다정다감하고 폭력도 쓰지 않는 이해심많은<br />
> 사람입니다. 양가 집안에서도 좋아하시고 결혼을 약속한 사이입니다.<br />
> 그런데 반년..정도 전인가부터 정말 찝찝한 꿈을 꿉니다.<br />
> 헤어진 남자친구가 가끔 꿈에서 나타나 어렵게 다시 사귀고 있는 꿈인데 성관계까지<br />
> 하곤 합니다. 평소에 전혀 이사람 생각을 안하고 사는데 어떻게 이런 꿈을 꾸는지..<br />
> 미안한 감정이 남아서 그런걸까요.. 죄책감같은. 만나자고 애원하고 있고 저는 결국<br />
> 그를 만나러 가고.. <br />
> 그리고 현재 남자친구와의 꿈도 가끔 꾸는데 꿈에서는 굳은 표정으로 저를 밀쳐내고<br />
> 다른 여자를 만납니다. 저는 아무말 못하고 멀리서 바라보고만 있어요.<br />
> 서로 사랑하는데 불쾌하고 의심스러운 꿈만 꿔서 괴롭습니다.<br />
> 이런 꿈을 왜 꾸는건지, 어떻게 해야 꾸지 않을수 있는건지..<br />
> 친절한 상담 부탁드립니다..<br />
> 쓰다보니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br />
>  <br />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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