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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문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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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동숙 댓글 0건 조회 4,106회 작성일 06-07-0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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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문의를 하셨다고 했는데, 상황에 대해 알아 보려고 했으나 확인되지 않아 잘 알 수가 없습니다.  올리신 글에 의해 답변을 드립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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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님은 부인과 친가와 처가에 대한 생각의 차이로 갈등이 크신 것 같습니다.  더구나 친가와 처가의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한 부부 갈등에서 부인의 문제를 탐색하시고, 친가와 처가의 부모님의 원가족 역동까지 검토하시며, 결혼생활을 돌아보고, 결혼관계를 점검하시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br />
<br />
그러나 이러한 문제에 대해 김민욱님 본인을 돌아보신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관계의 문제에서 무엇보다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br />
신혼 초기 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님은 어떻게 대처하셨는지요?  그럴 때 어떤 느낌이셨는지요? 어떤 기대를 하셨는지요?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나요? <br />
<br />
그리고 신혼집에 들어가지 않고 부모님 댁에 들어가실 때는 어떠셨는지요? 분가에 대한 두려움을 얘기 하셨는데 어떤 두려움이셨는지요? 또 처가에 들어가기로 했을 때  님은 어떠하셨나요? 친가의 부친 말씀과 다르게 행동하면서 어떻게 느끼셨는지,  그러한 자신에 대해서는 어떠한 마음이 드셨는지, 친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등을 살펴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br />
<br />
이혼은 차후에라도 고려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자신에 대해, 부인과의 관계에 대해 탐색하시고 올바로 이해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하시면 상담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br />
<br />
김민욱 wrote:<br />
> 전화로 문의했던 김민욱이라고 합니다.<br />
> <br />
> 저는(30세) 컴퓨터 회사의 직원으로 부인과(30세) 결혼하여 2년이 되었습니다. <br />
> 저희는 교회의 청년부에서 만나 6개월 동안의 짧은 연애를 통해 결혼하였다. 결혼 당시부터 인천에 마련되어 있는 아파트로 분가해서 살라는 저의 아버지의 권면이 있었으나 저는 분가에 대한 두려움으로 아파트와 직장의 거리가 멀고, 1년 후에 미국으로 취업이민을 떠난다는 이유로 새 아파트에 입주도 해보지 않고 전세를 내어 주었습니다. <br />
> 그리고는 미국으로 떠날 때까지는 잠정적으로 직장에서 가까운 강남의 부모님 집에서 신혼생활을 하기로 했습니다. 또 주말이면 거의 잠실의 처가 집에 가서 하루씩 자고 왔습니다. 그즈음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중견 사원들의 이직 현상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다음 해에 우리 사주를 주겠다는 제의가 있자, 우리 사주를 받은 다음에 미국으로 떠나겠다고 생각했으나 그 계획도 어느 정도 시들해 졌습니다. 저의 부모들이 다른 도시로 이사하자 이들 부부는 미국으로 갈 때까지는 처가 집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이때에도 저의 아버지는 분가하라고 권면했지만 지나치게 친정 부모들에게 의존되어 있는 부인은 시아버지의 권면을 무시하고 처가 집에서 회사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br />
>  처가살이 7개월이 지난 뒤 평소에 심장병으로 고생하던 장인(63세)이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죽자 홀로 남은 장모(60세)는 사별의 위기와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사는 것이 두렵고 의지할 사람은 작은 딸 부인과 사위밖에 없다고 하면서 분당으로 이사해서 함께 살자고 제안하였습니다.<br />
>  저의 부모들은 처가살이 시키려고 자식 키우지 않았다고 하면서 당장 분가하여 홀로 서라고 하지만, 홀로된 장모는 시부모들의 이러한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몸져누웠고 부인은 불쌍한 친정어머니를 떼어놓고는 살 수 없다며 자신은 남편과 친정어미니 중에 친정어머니를 택하겠다고 말하여 부부간은 물론 장모와 사위인 저와의 관계도 서먹해졌고 차츰 갈등의 골이 깊어졌습니다. 저의 미국 취업 이민의 꿈은 거의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그토록 처가살이를 만류하던 아버지의 낯을 보기가 민망하고 내가 시부모와 등을 돌린 사람처럼 행동하기 때문에 한 달째 부모님 집에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저의 온 가족들이 설악산으로 휴가를 가는데도 저는 홀로 불안해하는 친정어머니를 돌봐야 한다는 이유로 불참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모습을 본 저의 누나는 이해할 수 없고, 부부간의 원천적인 문제가 재검토되어야 할 시기가 왔다고 나에게 별거나 이혼을 권면하였습니다. 누나의 말을 듣고 내가 그 동안의 신혼 생활을 더듬어 생각해 보니, 늘 감기와 몸살로 고생하는 아내의 병 수발, 부부싸움과 아내가 우는 모습만 생각나서 저는 지금 이혼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br />
> <br />
> 이런 상황에 놓여있습니다.<br />
> 여러모로 어떻게 하면 될지 모르겠습니다.<br />
> 많은 도움 충고 부탁드립니다.<br />
> <br />
>    나: 30세, 2남 1년 중 장남, 컴퓨터 회사의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br />
>    부인: 30세, 2녀 중 둘 째. 교회에서 신문 편집일을  하고 있다. <br />
>    아버지 : 60세, 3남 2녀의 막내, 40대부터 신학을 하여 목사가 되었고, 보수성과 진보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신학 이전에는 사업에 바빠서 가정교육에 별로 관심을 갖지 못하고 늦은 귀가와 손님 접대로 인한 잦은 음주가 있었다. 그러나 신학을 하면서 가정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와 자식들과 돈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가진 어머니, 형제들 관계에서의 갈등과 밀착 때문에 분노의 감정을 많이 가지고 있다.<br />
>  어머니 : 58세, 6남 3녀 중 다섯째, 외도를 즐기던 무능한 아버지로 인한 불화, 경제력과 가정 권력을 쥐고, 일중독자인 어머니의 지나친 통제 상황에서 자라왔다. 가족들끼리 너무나 얽혀 있어 형제들 모두가 가족외의 사람들과 대인관계를 잘 하지 못했다. 형제들 대부분이 완전주의와 일중독 성향을 가지고 있고, 결벽증세를 보인다. <br />
>  장인 : 63세, 지방 대학에서 법학을 하고 일 중독증이고, 완전주의적 사고를 가졌었다. 평소 심장병으로 고생하다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었다. 계모와 이복형제와의 애정 없는 관계 안에서 역기능적으로 살면서 성장시기에 미성숙과 미분화의 과정을 모두 거쳤고, 직장에서는 일중독자라고 불렸다. 부부 간의 갈등으로 정서적 거리감이 많이 있었다. <br />
>  장모 : 60세, 신학원을 졸업 후 평신도가 되었으며, 고집스럽고 율법적인 성향이 있다. 남편 사별 후 둘째 딸의 부부에게 의존하게 된다.<br />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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