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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큰언니 댓글 0건 조회 4,525회 작성일 06-05-3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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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한지 딱1년되는 주부구요.<br />
친정동생이 3명이 있습니다.<br />
그중에 바로 아랫동생(여 25세 직장인)이 있는데요<br />
동생과 친청부모님이 우울증걸리셔서<br />
어떻게든 가족들이 예전처럼 평범해지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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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어려서부터 엄마와 잠시도 안떨어질려고 했습니다.<br />
학교다닐때는 저와 두살터울인지라 학교를 같이 다녔는데 <br />
매주 조회시간만 되면 운동장에서 자기반(50명)아이들은 못찾아도<br />
그많은 사람중에 저를 찾아와서 자기반을 찾아달라고 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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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자라면서 늘 의기소침해보이고 위축되어있고 매우내성적이었습니다.<br />
학업성적은 중상위권을 유지했고 사춘기는 조용히 보냈지만 먹는것에 유달리 집착증세를 보였습니다.<br />
한번맛있어하는걸 한번 맛들이면 밥도 잘안먹으면서<br />
그것만 몇날며칠 먹어댔습니다.(주로군것질종류 사탕,과자등등)<br />
그런동생이 걱정스러워 부모님의 뭐라고 하시면 <br />
몰래 먹고 쓰레기는 가구뒤 옷장뒤에 숨키면서 몰래 계속 먹곤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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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친정아버지의 모습을 많이 닮아서 여자인데도 키가175정도 됩니다. 날씬하구요<br />
동생은 키가 큰것이 부담스러워서인지 상처받아서 인지 <br />
누군가 부러운듯이 "키가 커서 좋겠다" 이런말 무지싫어합니다.<br />
심지어는 키큰사람도 싫어하는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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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런동생을 누구도 문제삼지 않고 그저 성격이려니 하고 생각했는데<br />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하면서 부터 매우 힘들어 하더라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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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집-직장 밖에 모르던 동생이(친구들도 거의안만나고)<br />
3년전쯤에는 갑자기 가출을 했었습니다. 부산까지 가버린 동생을 수소문끝에 부모님이 가까스로 찾으셨습니다.<br />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이고 동생의 말을 잘들어 주었다고 합니다.<br />
40살이 넘은 지체장애1급 남자와 함께 폐인처럼 동거하고 있었습니다.<br />
성관계도 하고 그남자와 살면서 성집착증세도 보였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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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안간다는 동생을 그렇게 부모님손에 강제로 끌려오다시피 집으로 돌아왔지만 <br />
동생은 일년동안은 정상적인 생활을 못했습니다.<br />
유난히 추위를 탔으며 손과발이 항상 얼음장같이 차가웠고<br />
손톱과 발톱을 항상뜯어서 손톱은 항상 엉망이고<br />
얼굴도 중병환자처럼 매우어두워지고 성집착(자위등등)증세도 보이고<br />
시도때도 없이 성경책과 찬송가를 큰소리로 읽는가 하면... 한번잠들기 시작하면 계속잡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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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가족들은 보다못해 제 친구중에 순진무구한 남자친구가 있는데<br />
그친구를 소개시켜주기로 했습니다.<br />
남자친구를 만들어주면 좀 나을까해서 소개시켜주었습니다.<br />
남자친구가 생긴후엔 조금씩 나아지는듯 했습니다.<br />
그런데 결국 그친구와 잠자리를 해서 임신하게 되었고. 결국 낙태까지 하게되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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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모기업 생산직에서 일하고 평일에는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는데<br />
역시 직장생활을 잘못하나 봅니다. <br />
직원하고 사이가 좀 안좋았었는데 결국 대판싸우고 지금 혼자징계받고 있는중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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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이런모습을 몇년동안 힘들게 지켜봐온 부모님은 결국 우울증걸리셨고<br />
두분모두 동생이 못오는 먼 시골로 도망가고 싶어하십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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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족을 어찌해야할까요?<br />
제동생을 어떻게 이해해야할까요?<br />
동생이 어떤마음에 병에 걸린거고 가족들은 동생에게 어떻게 해야할까요?<br />
동생은 앞으로 결혼도 하고 아이도 키우고 직장생활도 더 해야할텐데<br />
동생이 어디서든 잘적응하고 평범하게 살게 할순 없을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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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br />
답답한마음에 이렇게 글올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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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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