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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저에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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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지연 댓글 0건 조회 4,663회 작성일 06-05-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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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차, 연애 1년 반, 맞벌이 부부이고 한살차이가 납니다.<br />
아무래도 남편을 힘들게 하는게 저의 성격이라 생각이 듭니다.<br />
먼저 남편은 두형제중 맏이고 부모님이 계신데 <br />
작년에 아버님이 스스로 목숨을 놓으시는 일이 있으셨죠.<br />
다툴때 저희 둘다 다혈질이라 불같이 싸웁니다.<br />
요즘들어서 '이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 자중을 하고있습니다.<br />
<br />
남편과 떨어져있으면 상념이 늘어서 두어시간 통화를 못하면 불안합니다.<br />
회사에서도 메신저가 늘 켜져 있어야하고<br />
점심때 남편이 전화를 늦게하거나 하면 화를 냅니다.<br />
제가 규칙을 만들어주고 그 규칙을 어길시 가차없이 화를 내고 짜증을 내죠.<br />
예를 들자면<br />
12시까지 온다고 말하면 12시가 넘어 바로 전화를 하고 화를 낸다는 겁니다.<br />
쉴틈도, 여유도 없이 바짝 조이는거죠.<br />
'이러이러 해서 이러했겠지' 이런 이해심이 부족한 듯 해요.<br />
<br />
'이번주 일요일엔 대청소하자'서로 이렇게 말하곤<br />
그날되면 대청소가 안되거든요. 저는 또여기서 짜증을 냅니다.<br />
신랑성향이.. 계획을 세웠다가 틀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br />
(신랑은 변경되는 약속이 '그럴수있다'로이해하고 전 '전혀 그럴수없다, 별일없음 무조건 해야하는거다'라는 겁니다.)<br />
<br />
사소하고 작은일에도 예민하게 화를내요.<br />
이런 저를 신랑은 '언제 화를 낼지 몰라' <무섭다>라고 하네요.<br />
신랑이 나쁜짓할 사람이 아닌걸 알면서도<br />
연락이 안되면 화가나고, 온갖 상상이 동원됩니다.<br />
<br />
이게 서로에게 나쁜 영향이 된다는걸 알면서도 쉽지가 않아요.<br />
<br />
중학교때까지 엄마젖을 만지던 기억이 있습니다.<br />
어린시절 집안에 혼자 남아있을때.. 굉장히 불안했던 기억도 있고.<br />
시장다녀오시던 엄마께서 매번 제가 요구했던 것들을 '깜빡했다'라는 이유로<br />
못사오셨던 기억도 있네요.<br />
<br />
지금은 성인이되서 '그럴수 있는 일'이라 불문에 붙였지만<br />
남편에게 제가 숨막히게 대하는게<br />
회색빛이 더 강했던 어릴적 기억때문이 아닌가..싶습니다.<br />
<br />
저의 신랑또한 밝게 다시 채색하고싶던 시절이 있습니다.<br />
이 부분이 서로 마찰을 일으켜 상처를 내는거 같은데<br />
어떻게 치유를 해야할까요?<br />
<br />
신랑은 마음에 여유가 없고(가난하게 자란 배경, 성인이되서도 불행한 가족사, 이혼한 동생 이로인해 더 완강해진 자존심)<br />
저에겐 이해심이 부족한거 같애요.<br />
<br />
죄송합니다. 너무 장황하게 써서<br />
누군가에게 말을 듣고싶어요<br />
<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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