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남편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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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임 댓글 0건 조회 4,476회 작성일 06-04-14 01:29본문
<br />
김미현님,<br />
결혼 초부터 힘든 시간을 버티어 오시다가 이제는 이혼을 생각하고 계시군요.<br />
<br />
남편이 결혼초부터 화를 많이 내었다면 성장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부가 말다툼을 하면 시댁에 전화를 해서 시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태도를 보면 남편이 시어머니와 심리적으로 분리되지 않았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으로 이해됩니다. <br />
<br />
특별히 시어머니가 무서운 분이라면 남편이 자라면서 자신의 행동이나 감정에 책임을 지기보다는 어머니가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이 원하는 것을 모두 해결해주고 과보호해서 남편이 스스로 자신의 행동과 감정을 조절하면서 인관관계를 맺는 것을 배우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으로 성장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자존감이 낮고 숨은 분노가 있어서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거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폭팔할 수 있습니다. 남편 스스로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경우는 상담을 통해 분노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br />
<br />
님께서는 9년 동안이나 힘든 나날들을 견디어 왔지만 이젠 이혼을 고려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자녀들에게 미칠 영향때문에 불안하고 걱정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남편의 폭언이나 감정폭팔이 지속되고 부부의 관계가 악화될 경우, 아이들은 아빠에 대한 분노가 쌓이고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힘들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부모의 이혼도 아이들에게는 상처가 됩니다. 님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지면으로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님과 자녀들에게 도움이 되고 행복할 수 있는 결정을 하기 위해 이혼을 결정하시기 전에 우선 님께서 상담을 통해서 도움을 받으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br />
<br />
김미현 wrote:<br />
> <br />
> 저는 결혼 9년차 주부입니다. 저와 남편은 결혼초부터 다툼이 많았습니다.<br />
> 결혼 초에는 남편과 말다툼을 했는데 갑자기 시댁에 전화를 걸더니<br />
> 어머니를 바꾸어주거나 또 한번은 싸운 후 시댁에 가서 어머니에게 <br />
> 뭐라고 이야기를 했는지 시어머니가 전화를 해서 난리난리 난 적도 있었습니다.<br />
> 그리고 그 이후에도 싸우기만 하면 시댁에 전화를 겁니다. 제가 시어머니를<br />
> 무서워하는것을 이용하는 것이지요<br />
> <br />
> 그리고 별말 아닌말에도 갑자기 발작처럼 화를 내고 소리소리 지릅니다.<br />
> 정말 웃으면서 이야기하다가 어떤 말 한마디가 마음에 걸리면 그날은 난리가 납니다.<br />
> 그리고 나오는대로 욕을 하고 아무말이나 막 합니다.<br />
> <br />
> 그리고 맞벌이를 하는데 남편은 직장에서 계속 안좋았고 저는 직장생활을 잘 하고<br />
> 월급도 제가 더 많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툭하면 네가 돈 좀 번다고 잘난척 <br />
> 하는 거냐면서 시비를 겁니다. <br />
> <br />
> 그런데 신기하게 연애를 2년 했는데 연애때에는단 한번도 화를 낸적이 없습니다.<br />
> <br />
> 길을 가다가도 끼여드는 차를 끝까지 쫓아가서 응징을 하거나 그 차에게 침을 뱉기도<br />
> 하고 어떤때에는 그 차 앞으로 끼여들어 갑자기 멈추기도 합니다. 정말 한마디로 <br />
> 꼭지가 돌면 이성을 잃습니다.<br />
> <br />
> 그래서 이혼을 결심했는데 남편이 울고불고 고쳐보겠다고 해서 다시 살게 되었는데<br />
> 요즘 다시 또 시작이 됩니다.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지옥같습니다.<br />
> <br />
> 남편이 소위 말해 발작을 할때는 저는 기가 막히기도 하고 아이들도 있고<br />
> 이웃집에도 창피하고 해서 그냥 가만히 있는 편 입니다. 그럼 시간이 지나면<br />
> 잘못했다고 그러기도 합니다.<br />
> <br />
> 하지만 일주일이 멀다하고 발작을 일으키니 정말 살 수가 없습니다.<br />
> 아이들도 아빠가 싫다고 합니다.<br />
> <br />
> 저는 지금 이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br />
> 그러나 너무 두렵습니다. 이혼을 해서 안정된 가정에서 아이들을 키우는것이 좋을지<br />
> 그래도 아이들에게 아빠가 있는게 나은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br />
> <br />
> 솔직한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br />
> 이런 분노의병도 치료가 되는지요?<br />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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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님,<br />
결혼 초부터 힘든 시간을 버티어 오시다가 이제는 이혼을 생각하고 계시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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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결혼초부터 화를 많이 내었다면 성장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부가 말다툼을 하면 시댁에 전화를 해서 시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태도를 보면 남편이 시어머니와 심리적으로 분리되지 않았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으로 이해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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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시어머니가 무서운 분이라면 남편이 자라면서 자신의 행동이나 감정에 책임을 지기보다는 어머니가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이 원하는 것을 모두 해결해주고 과보호해서 남편이 스스로 자신의 행동과 감정을 조절하면서 인관관계를 맺는 것을 배우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으로 성장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자존감이 낮고 숨은 분노가 있어서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거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폭팔할 수 있습니다. 남편 스스로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경우는 상담을 통해 분노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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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서는 9년 동안이나 힘든 나날들을 견디어 왔지만 이젠 이혼을 고려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자녀들에게 미칠 영향때문에 불안하고 걱정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남편의 폭언이나 감정폭팔이 지속되고 부부의 관계가 악화될 경우, 아이들은 아빠에 대한 분노가 쌓이고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힘들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부모의 이혼도 아이들에게는 상처가 됩니다. 님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지면으로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님과 자녀들에게 도움이 되고 행복할 수 있는 결정을 하기 위해 이혼을 결정하시기 전에 우선 님께서 상담을 통해서 도움을 받으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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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wrote:<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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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결혼 9년차 주부입니다. 저와 남편은 결혼초부터 다툼이 많았습니다.<br />
> 결혼 초에는 남편과 말다툼을 했는데 갑자기 시댁에 전화를 걸더니<br />
> 어머니를 바꾸어주거나 또 한번은 싸운 후 시댁에 가서 어머니에게 <br />
> 뭐라고 이야기를 했는지 시어머니가 전화를 해서 난리난리 난 적도 있었습니다.<br />
> 그리고 그 이후에도 싸우기만 하면 시댁에 전화를 겁니다. 제가 시어머니를<br />
> 무서워하는것을 이용하는 것이지요<br />
> <br />
> 그리고 별말 아닌말에도 갑자기 발작처럼 화를 내고 소리소리 지릅니다.<br />
> 정말 웃으면서 이야기하다가 어떤 말 한마디가 마음에 걸리면 그날은 난리가 납니다.<br />
> 그리고 나오는대로 욕을 하고 아무말이나 막 합니다.<br />
> <br />
> 그리고 맞벌이를 하는데 남편은 직장에서 계속 안좋았고 저는 직장생활을 잘 하고<br />
> 월급도 제가 더 많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툭하면 네가 돈 좀 번다고 잘난척 <br />
> 하는 거냐면서 시비를 겁니다. <br />
> <br />
> 그런데 신기하게 연애를 2년 했는데 연애때에는단 한번도 화를 낸적이 없습니다.<br />
> <br />
> 길을 가다가도 끼여드는 차를 끝까지 쫓아가서 응징을 하거나 그 차에게 침을 뱉기도<br />
> 하고 어떤때에는 그 차 앞으로 끼여들어 갑자기 멈추기도 합니다. 정말 한마디로 <br />
> 꼭지가 돌면 이성을 잃습니다.<br />
> <br />
> 그래서 이혼을 결심했는데 남편이 울고불고 고쳐보겠다고 해서 다시 살게 되었는데<br />
> 요즘 다시 또 시작이 됩니다.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지옥같습니다.<br />
> <br />
> 남편이 소위 말해 발작을 할때는 저는 기가 막히기도 하고 아이들도 있고<br />
> 이웃집에도 창피하고 해서 그냥 가만히 있는 편 입니다. 그럼 시간이 지나면<br />
> 잘못했다고 그러기도 합니다.<br />
> <br />
> 하지만 일주일이 멀다하고 발작을 일으키니 정말 살 수가 없습니다.<br />
> 아이들도 아빠가 싫다고 합니다.<br />
> <br />
> 저는 지금 이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br />
> 그러나 너무 두렵습니다. 이혼을 해서 안정된 가정에서 아이들을 키우는것이 좋을지<br />
> 그래도 아이들에게 아빠가 있는게 나은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br />
> <br />
> 솔직한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br />
> 이런 분노의병도 치료가 되는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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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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