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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백업) 

Re: Re: Re: 반복되는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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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란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4,074회 작성일 06-02-2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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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서 혼돈스러워하기 때문에 다시 글을 올립니다. 제가 얘기한 것이 어느 정도 맞는 부분도 있고 틀린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짦은 글 속에서 발견한 진단과 가설을 가지고 말씀드렸기 때문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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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가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는 것은 부부 중 한 사람에게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는 부부간의 상호작용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두 사람이 상식적인 수준이라는 생각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한 행동이 문제를 더 악화시킨다는 것이지요.<br />
 예를 들면 남편이 부인의 의견이나 생각을 무시하게 되면 부인은 실망과 상처를 받아서 남편에게 잔소리를 하게 되고, 다시 남편은 부인의 잔소리가 싫어서 시댁이나 일로 도망을 가게 되지요. 이런 남편의 행동은 아내를 무척 화가 나고 우울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다시 잔소리를 강화시킵니다. 그러므로 남편의 무시와 아내의 잔소리 모두가 도움이 안되고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게 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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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부부 중에서 누구 한사람이 상대방 배우자에게 반응하는 상호작용 유형을 바꾸어야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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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남편의 경우 시어머니에게 인정을 받았다고 하지만 남편의 부족한 부분까지도 있는 그대로 수용 받았는지 의심이 갑니다. 그 이유는 남편이 결혼한 이후에도 원가족문제에 얽혀서 부모님과 의존적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지요. 아마도 큰아들이라는 역할을 잘할 때만 인정받았기 때문에 현재도 그 역할에만 매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인에게서는 자신의 현재 부족한 모습까지도 수용받고 인정받고 싶겠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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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부인의 경우는 친밀한 관계를 맺은 경험이 있는지 자신의 내면과 만나기 바랍니다. 충분한 사랑을 받은 경험이 없다면, 님께서는 내면의 친밀함에 대한 욕구를 채우는 방법에 대하여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자존감이 낮아지고 상대방의 반응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습니다. 그런 경우 남편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 어려운데, 그 원인을 남편에게 돌릴 가능성이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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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부부관계에 잘 적응해야 할 뿐만 아니라, 시부모님과 친정과의 경계선을 적절하게 설정해야 합니다. 남편과의 좀더 나은 관계 변화를 원하신다면 먼저 상담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2-3회기의 상담과정에서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통하여 부부 각자가 성장해야 될 부분을 이해하고 이후에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효과적으로 성장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마다 개인상담 횟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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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을 모르는 나... wrote:<br />
> --------답변 감사합니다.. 근데 마음이 더 답답하네요.. 제가 내용을 잘못 전달했는지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서 동의가 가지 않은 부분이 있네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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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부부간의 상호작용<br />
> > <br />
> >  두 분의 경우, 남편은 친밀감을 경험하는 것을 힘들어하고 아내는 독립적으로 있는 것을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아내는 남편을 '이기적이고 냉정하다'고 생각하면서 님을 외롭게 만드는 남편에 대하여 비난을 하게 됩니다. 또한 남편은 아내의 강한 사랑의 유대감을 '의존적'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을 귀찮게 한다고 짜증을 냅니다.<br />
> > <br />
> >  이런 남편은 아내가 친정과 지나치게 가깝게 지내면서 실망하거나 영향을 받는 것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없으며 아내가 남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내면에 있는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한 욕구를 읽을 수 없다는 것이 불행의 원인이 됩니다.<br />
> > <br />
> >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아내는 남편에게 실망감을 느끼기 때문에 친밀감 맺기를 힘들어하는 남편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되고, 친밀감을 원하지만 방법을 모르는 남편은 점점 도망가면서 혼자 만의 공간을 갖기 위해서 거짓말을 시작하게 됩니다. <br />
> > <br />
> <br />
> ------남편은 굉장히 친밀감있게 행동하는 편이고 저는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걸 좋아합니다. 또 저는 오히려 친정과 별로 가깝게 지내고 있지 않구요.. <br />
> <br />
> >  2)원가족 문제<br />
> > <br />
> >  부부들은 상대방 배우자에게서 부모님으로부터 받지 못한 것을 기대합니다. 아마도 님의 경우 어린시절 아버지에게서 받지 못한 충분한 지지와 사랑을 남편으로부터 원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나를 사랑하지 않거나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하면서 결혼생활이 힘들어지고 갈등으로 이어졌습니다. 남편도 마찬가지로 어머니로부터 결핍된 존중과 이해를 아내에게 기대했지만 받을 수 없었고요.<br />
> >  두 분 모두 원가족으로부터 분리하시기 바랍니다. 가족과의 연결을 유지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부부만의 관계를 세우기 위해서 친정부모나 시댁식구들과의 거리(경계선)를 어느 정도 둘 필요가 있습니다.<br />
> > <br />
> <br />
> -------남편은 시어머님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큰아들인 남편의 의사를 굉장히 존중하고요..<br />
> <br />
> >  3)결혼생활의 적응<br />
> > <br />
> >  두 분 모두 '나'와 '너'라는 각자의 독립성을 존중하면서 '우리'라는 결혼생활을 위하여 적응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친정이나 시댁에 갈 경우, 즉 부부는 의사소통을 통하여 무엇을 함께 하고 무엇을 각자 할 것인가에 대한 타협과 합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 누구의 의견과 생각이 옳다는 것은 없습니다. 각자 자신이 원가족으로부터 가져온 신념과 가족전통에 대한 것을 가지고 논쟁하기 때문입니다.<br />
> > <br />
> >  두 분이 한편이 되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님께서 제시한 문제가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 모두 자신들에게 익숙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며 자신들이 익숙한 패턴대로 관계를 맺고자 하며 상대방이 해결해 주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br />
> > <br />
> >  누가 문제의 원인인가를 밝히는 것보다 자신이 무엇을 하면서 문제를 유지시키고 있는지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시각으로 부부를 바라볼 때 결혼생활을 변화시킬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상대방을 변화시킬 수 없고 자신이 변화할 때 상대방도 변화하기 때문이지요.<br />
> <br />
> ---------말씀하신 것처럼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결국은 문제는 제 안에 있는 것 같네요...<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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