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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백업) 

서로에게 이해만 구하는 우리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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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와주세요 댓글 0건 조회 3,996회 작성일 05-07-2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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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천년 만년인것 같아요<br />
다른 사람을 만나도 무슨 일을 해도<br />
이 생각에서 떠날 수 없어서 돌아버릴것 같아요<br />
저의 하루는<br />
눈물 눈물 눈물~<br />
거의 2달 정도를 이문제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br />
심한 우울증에 빠져있답니다<br />
어떻게 해야하는지 도와주세요<br />
<br />
남편은 연애시절부터 많은 여성들에게 호감이 가는 사람이었습니다<br />
남의 문제들을 꼭 해결해 주고 싶어하는 사람이라<br />
문제가 있는 여성들은 위로를 받으면서<br />
금방 남편을 좋아하게 되고<br />
그래서 남편곁에는 여자들이 떠나질 않았어요<br />
우리가 첫 아이를 출산하고 제가 몸조리를 할 즈음에는<br />
"그립다는 둥 보고싶다는 둥"하는 메세지를 보고 깜짝놀라<br />
알아보니<br />
남편의 결혼 사실도 모르는 거에요<br />
남편은 "상처주기 싫어서" 말을 안했다 하더라구요<br />
그 상처는 제가 다 받았죠<br />
여자들이 호감을 갖는것은 참을 수있지만<br />
(사실~ 이것 만으로도 화가납니다.. <br />
남편이 어떻게 행동하고 다녔길래..<br />
맨날 과잉친절이 문제라고 얘기합니다)<br />
남편의 이런 행동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아요<br />
내가 기대하는 것은 <br />
이성으로 다가오려는 사람에게 냉정하게 대해<br />
정신을 차리게 해줘야 하는데<br />
그러지 못하고 상처입을까봐 도와주고 <br />
늘 배려해 주려하는거에요<br />
그러면서 자기는 마음이 곧은 사람이니까 <br />
괜찮다고...믿으라고...<br />
<br />
그런데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습니다<br />
여자도 유부남인걸 알면서 호감을 느꼈다고 하지만<br />
남편도 호감이 가는 여성이 생겨버렸습니다<br />
그 여자의 친구들과 모이는 자리도 함께 가고<br />
일 때문에 늦는다고 하면서<br />
회식자리 때문에 늦는다고 하면서<br />
결국은 그날 회식도 일도 없어 <br />
다들 일찍 퇴근했다는데<br />
그 여자랑 새벽 3-4시까지 앉아 이야기 하다 왔답니다<br />
그 여자랑 통화도 해보고 <br />
만나서 날 좀 이해해 달라고 말해보기도 하고 했는데 <br />
둘의 관계는 변하지 않더라구요<br />
여전히 좋고 집의 방향도 완전 다른데 <br />
데려다 주는 일도 있고 데리러 가는 일도 있고....<br />
한번은 화가나서 제가 집을 나갔습니다<br />
그런데<br />
둘이서 이틀동안 여행을 다녀왔다고 하더라구요<br />
나에게는 출장차라고 해놓구서..<br />
아무일 없이 드라이브만 하다 왔다고 하면서<br />
캐 물으니까 사실대로 말을 하더라구요<br />
집을 나간 나도 잘못이라고 생각해서 <br />
솔직히 말하니까 이해하겠다고 했지만 <br />
늘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 상처가 되었습니다<br />
<br />
동료이기 때문에 얼굴을 안볼수는 없는 일이지만<br />
개인적인 만남은 갖지 말아달라고 말했습니다<br />
데리러 가는 일도<br />
데려다 주는 일도 하지말아달라고 요구했습니다<br />
그런데 어느날 아침 <br />
출근이 이르다 싶었는데<br />
20분이면 출근할 길을<br />
그 여자 태우고 가느라고 1시간을 돌아서 가더라구요<br />
<br />
남편은 자꾸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려보라고<br />
그것은 아무 문제도 아니다고<br />
일로 인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br />
문제도 아닌 일을 가지고 문제삼는다고 하면서...<br />
<br />
저에게 있는 문제도 있습니다<br />
남편의 말이 믿어지지 않아요<br />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확인해보고<br />
자꾸 남편의 핸드폰을 확인하게 되고..<br />
그야말로 신뢰감을 잃어버렸습니다<br />
<br />
아마 그 신뢰감은...<br />
시아버지부터 인것 같아요<br />
시아버님이 아직도 여자친구가 집에와서<br />
제사상을 차리고...<br />
어머님은 평생을 그렇게 참고 사시니까요<br />
우리 남편의 행동들을 보면 아버님을 많이 닮았어요<br />
<br />
잘하겠다고 말하는 남편<br />
그런데 아직도 개인적인 만남을 유지하는 남편<br />
제가 이해심이 부족한건가요?<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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