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후회하지 않는 판단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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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란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474회 작성일 05-06-20 20:29본문
두 분의 결혼생활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br />
두 분은 부부관계에 어떤 도움을 주고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요? <br />
<br />
결혼 전에는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할 정도로 두 분 모두가 서로 사랑하고 신뢰했었습니다. 자신감도 있었고 그래서 잠시 동안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결혼한 후부터 남편은 일자리 때문에(혹은 시댁식구 문제?)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부부관계를 위해 노력한 것이 없고요, 부인도 아이와 가정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했지만 남편과의 관계에는 등한시 한 것 같습니다. <br />
<br />
그래서 남편은 부인이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하여 열등감을 느끼면서 밖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대화를 피했고요, 부인은 남편으로부터 인정과 사랑을 원했는데 그것이 채워지지 않은 공허한 마음을 직장생활에 전념하면서 남편에게는 마음을 주지 않은 것 같습니다.<br />
<br />
남편은 아내의 따뜻한 마음과 신뢰를 원했는데 받지 못했고요, 부인은 남편의 인정과 사랑을 원했는데 실망하여 원망하면서 10년 동안을 혼자 참고 살았습니다. 아마도 두 분 모두 "사랑하는 사이라면 얘기 안해도 힘든 마음을 알아주어야 된다"는 부부에 대한 잘못된 신화를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br />
<br />
두 분은 과거에 상처입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서로의 문제를 책임지고 인정하지 않음으로 점점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부부관계에서 모욕, 비판, 무시, 회피, 거부, 공격하는 것은 부부관계의 파괴를 경고하는 행동입니다. 이런 행동을 오랫동안 해왔다면 어디서 그런 방식을 배웠는지 자신들을 돌아보기 바랍니다.<br />
<br />
정리한다면, 과거 결혼생활은 잠시 행복했고요, 그러나 현재는 불행하고요, 미래를 생각할 때 희망이 없어보입니다.<br />
<br />
대부분 상대방이 먼저 변하기를 원합니다. 상대방이 변하면 내가 기분이 좋고 삶의 의미가 생긴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른 방법으로도 예를 들면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고 인정하고 힘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남편에 대한 분노와 실망, 상처를 놓으면 사랑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br />
<br />
앞으로도 부인은 남편으로부터 아무 것도 받지 못한 불쌍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여기며 살 것인가요? 과거 결혼생활을 되돌아보며 자신을 희생자라고 여기며 살 것인가요? 아니면 두 사람이 다시 좋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br />
<br />
두 사람 마음 안에 있는 희미해진 사랑의 불꽃을 회복하려면 무엇이 변해야 할까요? 새로운 부부관계를 위해 노력할 것인가요? 좀더 좋은 결혼생활을 위해 노력할 마음이 있는지요? 변화할 수 있다면 어떤 결혼생활을 원하는지요? 더 나아가 두 분의 행동이 달라진다면 자녀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br />
<br />
<br />
<br />
후회하지않는 결심을 wrote:<br />
> 별거8개월째. 2004년11월1일에 남편과 말다툼 끝에 더이상 대화가 안돼어 난 옷한벌만 들고 친정집으로 달려왔다<br />
> 남편은 날 붙잡지도, 연락도 하지 않고, 그렇게 1주일, 한달이 지나갔다. 결혼한지 10년동안 말없이 지내온터라<br />
> 친정식구나, 주위사람들의 놀라움... 특히 친정식구들이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br />
> 돌이켜 생각해보니. 지금의 결과는 나의 자만의 결과인듯싶다. 결혼은 친정식구의 반대를 무릅쓰고, 내 고집으로<br />
> 한 것이다. 나는 항상 내 판단이 옳았고, 열심히 성실히 살면 그 결과가 좋다고 늘 믿었고, 그렇게 살아왔기에<br />
> 직장에서의 평가도 진급도 항상 내가 우선순위였다. 내 아이들도 건강하게 잘 자라 주었고, 물론 시댁과의 갈등도<br />
> 만만치 않았지만, 난 늘 바빴고, 시부모님이 내 아이들에 대한 사랑은 극진해서, 내 갈등은 그것으로 무마시키며 살았다<br />
> 내 고집으로 억지로 10년 결혼생활을 붙잡고 있었던듯싶다. 결혼전 남편은 날 너무 사랑한다고 했다. 그래서<br />
> 그 곁에 내가 꼭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남편은 취직부터 불안전 했고, 지금까지 뚜렷이 본인이 할만한 일자리를 못찾고 있다<br />
> 그래서, 시부모님도 남편도 내게 항상 열등의식이 있었나보다. 시부모님은 나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남편보다 돈을 잘번다는것:<br />
> 그래서 시댁식구들을 무시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셨다), 사랑으로 결혼한 남편도 나와의 대화를 피했다.<br />
> 우리의 신혼생활은 시댁식구들과 함께 시작해서 신혼생활이 없었다. 시부모님과 함께 생활한지도 10년. <br />
> 가족을 위해 직장생활을 열심히 했지만, 남편과 시댁식구들은 그런 날 일에 미쳤다고 늘 못마땅해했다<br />
> 남편에게 아내나 여자로서의 대접을 받은적도 없었다. 1년연상인 남편은 사회생활을 먼저시작한 내가 본인보다 더 어른스럽다고<br />
> 얘기했지만, 늘 든든하게 생각해서 남자 또는 친구로 생각된다고 했다. 어느날 문득 나도 여자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br />
> 솔직히 직장 생활로 많은 사람들을 대하다 보니, 날 여자로 보는 유혹도 있었다. 남편이나, 시댁식두들은 나의 외모도 구박을 했지만<br />
> 밖에 나가면 젊고 예쁜 여자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내가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살려구 억척스럽게 하다보니<br />
> 가족들은 날 그냥 주위말대로 돈버는 기계로만 보였나보다.. 남편은 꾸준히 일도 안했고, 자꾸 주위의 유혹대로 여러가지 일을 하다보니<br />
> 매번 사기에 사업실패로 힘든 나를 계속 힘들게 했다. 시동생은 장가가지전 계속 사고를 치다 카드도박으로 대형사고를 쳤다<br />
> 각 은행에 내 신용대출로 급한 불을 막고 난 대출상환에 어느순간 남편과 시동생 뒷바라지 하다가 2억이 넘는 빚더미에 올라와있었고, <br />
> 매달 카드돌려막기에 정신이 없었다. 그와중에 남편이 돌려막는 카드대금까지 끌어다 남들이 다 말리는 사업에 투자를 했다<br />
> 난, 더이상 버틸수도 없었고, 사랑하는 내아이들 장래까지 막을것 같아 결심했다. 집을 팔아 어느정도의 빚을 정리하고, 부모님 곁에<br />
> 늘 있다 보니 남편이 자립심이 없는것 같아 분가를 하는 것이 옳다고 말씀드렸다 (시누를 통해) 그런데 시부모님은 배신당했다며<br />
> 시어머님은 집나가라하시고, 시아버님도 욕을 하시고, 남편은 끝까지 부모님과 살겠다고 하고, 그런 다툼이 계속 이어지면서<br />
> 나는 나 혼자 집을 나가게 되었다. 아이들과 이렇게 이별하는것은 상상도 못했다. 모든 빚이 내이름으로 되어 있어서<br />
> 난 승진이 보장된 평생직장을 접어야만 했다. 10년간 번 돈도, 퇴직금도 빚정리로 다 없어졌고, 아이들도 잃었다<br />
> 빈털털이 혼자가 된 것이다. 남편은 근본적인 문제가 뭔지. 해결할 생각은 안하고, 그냥 집으로 들어오라고만한다<br />
> 별거 8개월동안. 남편은 나와의 대화는 안하고, 주위에 우리둘의 갈등을 소문을 다 냈다. 내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br />
> 그리고 본인 집안을 우습게보고 한 행동이라고, 4개월동안은 말도 못할 협박을 했다. 협박을 하면 내가 무서워서<br />
> 집으로 들어올줄 알았다고 한다. 남편뿐만아니라 시부모님, 시누가 친구까지 찾아가서 내가 결혼생활동안<br />
> 잘못된 삶을 살았다고 했다. 내가 이런 배신을 당할려구 힘든 세월을 보낸게 아닌데 억울함이 밀려왔다<br />
> 그래도 아이들에 대한 미련이 커서, 잘못했다고 하면 그냥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br />
> 이젠 그 마음을 접어야 될것 같다. 소중한 내 아이들의 가슴에 상처가 넘 가슴아프다<br />
> 미련하고 바보같은 남편이 원망스럽다. 이혼도 안해주면서, 또 주위사람들이 뭐라하니. 서류정리 다됐으니 얘기하지<br />
> 말라고 한다. 내가 10년세월 말없이 지낸건 정말 큰며느리로서 아내로서 말한번, 행동한번 잘못하면<br />
> 부모형제간의 문제가 크게 일어날 것 같아. 나 혼자 참으면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 그리고 여자가 돈잘벌면<br />
> 잘되면, 남자가 안된다는 시부모님 때문에도, 난 더 하고 싶은 말을 못하고 살았다. 그런데 시댁식구나, 남편은<br />
> 내가 완벽주의에 말할 틈도 안주는 사람으로 주위평가하고 정 반대의 말을 한다. 인생을 잘못산듯한 생각이든다<br />
> 그런데 이상하게도 친정식구나, 주위에서는 남편이나. 시댁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다<br />
> 다들 잘된 일이라고 한다. 제3자의 판단이 정확하니 말을 들으라고 한다. 물론 판단은 내가 해야한다<br />
> 일을 이렇게 만든 남편이 원망스럽다. 2개월전 마지막 만남을 가졌다. 서로 후회하지 않게 솔직한 대화를 하자고 했다<br />
> 남편은 끝까지 내편을 조금도 들어주질 않았다. 오히려 집이 내명의로 되어 있는것이 큰 후회라고 한다<br />
> 내 상처가 큰것은 사랑하나 믿고 결혼한 결과가 이렇게 되니 언젠가 한번 여자 전화를 받은적이 있다<br />
> 남편이 널 너무 치가 떨리게 싫어하고, 이혼을 원하니 그렇게 해주라고... 내 성격이 너무 좋다고 남편이 자랑을 하니<br />
> 오랬동안 알고 지낸 마담이 (남편이 사기를 당했을때, 나한테 차마 얘기를 못해서 , 맘을 털어놓고 지낸 마담이라고한다)<br />
> 성격 테스트용으로 장난 전화를 했다고 해서 그냥 넘어간 일이 있었다. 문득문득 그일이 진실일거가는 생각이 든다<br />
> 그러니까, 날 그냥 이렇게 내보려 두는거 아닐까... 물론 남편은 나에게 얘기를 했다고 하지만, 그건 일에 대한<br />
> 해결이나, 나에게 믿음을 주는게 아니고, 나 변했다. 애들도 잘 돌본다. 너만 들어오면된다. 또는 뜬금없이<br />
> 보고싶다. 목소리 듣고싶다. 이런식이여서 늘 대화가 안돼었는데 주위에는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br />
> 자꾸 내맘에 상처가 커지고, 우울증도 오고, 인생의 허망함을 느낀다<br />
> 아이들이 곁에 있으면, 새롭게 인생을 살것같은데, 현재 빈털털이인 내겐 버거운 문제이긴하다<br />
> 정말 내가 열심히 살면, 언젠가 아이들을 만날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br />
> 내 인생이 버겁게 느껴지기도 하다... 나를 위해 화이팅!!<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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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두 분은 부부관계에 어떤 도움을 주고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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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는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할 정도로 두 분 모두가 서로 사랑하고 신뢰했었습니다. 자신감도 있었고 그래서 잠시 동안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결혼한 후부터 남편은 일자리 때문에(혹은 시댁식구 문제?)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부부관계를 위해 노력한 것이 없고요, 부인도 아이와 가정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했지만 남편과의 관계에는 등한시 한 것 같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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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남편은 부인이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하여 열등감을 느끼면서 밖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대화를 피했고요, 부인은 남편으로부터 인정과 사랑을 원했는데 그것이 채워지지 않은 공허한 마음을 직장생활에 전념하면서 남편에게는 마음을 주지 않은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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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아내의 따뜻한 마음과 신뢰를 원했는데 받지 못했고요, 부인은 남편의 인정과 사랑을 원했는데 실망하여 원망하면서 10년 동안을 혼자 참고 살았습니다. 아마도 두 분 모두 "사랑하는 사이라면 얘기 안해도 힘든 마음을 알아주어야 된다"는 부부에 대한 잘못된 신화를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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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은 과거에 상처입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서로의 문제를 책임지고 인정하지 않음으로 점점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부부관계에서 모욕, 비판, 무시, 회피, 거부, 공격하는 것은 부부관계의 파괴를 경고하는 행동입니다. 이런 행동을 오랫동안 해왔다면 어디서 그런 방식을 배웠는지 자신들을 돌아보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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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한다면, 과거 결혼생활은 잠시 행복했고요, 그러나 현재는 불행하고요, 미래를 생각할 때 희망이 없어보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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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상대방이 먼저 변하기를 원합니다. 상대방이 변하면 내가 기분이 좋고 삶의 의미가 생긴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른 방법으로도 예를 들면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고 인정하고 힘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남편에 대한 분노와 실망, 상처를 놓으면 사랑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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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부인은 남편으로부터 아무 것도 받지 못한 불쌍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여기며 살 것인가요? 과거 결혼생활을 되돌아보며 자신을 희생자라고 여기며 살 것인가요? 아니면 두 사람이 다시 좋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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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마음 안에 있는 희미해진 사랑의 불꽃을 회복하려면 무엇이 변해야 할까요? 새로운 부부관계를 위해 노력할 것인가요? 좀더 좋은 결혼생활을 위해 노력할 마음이 있는지요? 변화할 수 있다면 어떤 결혼생활을 원하는지요? 더 나아가 두 분의 행동이 달라진다면 자녀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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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않는 결심을 wrote:<br />
> 별거8개월째. 2004년11월1일에 남편과 말다툼 끝에 더이상 대화가 안돼어 난 옷한벌만 들고 친정집으로 달려왔다<br />
> 남편은 날 붙잡지도, 연락도 하지 않고, 그렇게 1주일, 한달이 지나갔다. 결혼한지 10년동안 말없이 지내온터라<br />
> 친정식구나, 주위사람들의 놀라움... 특히 친정식구들이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br />
> 돌이켜 생각해보니. 지금의 결과는 나의 자만의 결과인듯싶다. 결혼은 친정식구의 반대를 무릅쓰고, 내 고집으로<br />
> 한 것이다. 나는 항상 내 판단이 옳았고, 열심히 성실히 살면 그 결과가 좋다고 늘 믿었고, 그렇게 살아왔기에<br />
> 직장에서의 평가도 진급도 항상 내가 우선순위였다. 내 아이들도 건강하게 잘 자라 주었고, 물론 시댁과의 갈등도<br />
> 만만치 않았지만, 난 늘 바빴고, 시부모님이 내 아이들에 대한 사랑은 극진해서, 내 갈등은 그것으로 무마시키며 살았다<br />
> 내 고집으로 억지로 10년 결혼생활을 붙잡고 있었던듯싶다. 결혼전 남편은 날 너무 사랑한다고 했다. 그래서<br />
> 그 곁에 내가 꼭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남편은 취직부터 불안전 했고, 지금까지 뚜렷이 본인이 할만한 일자리를 못찾고 있다<br />
> 그래서, 시부모님도 남편도 내게 항상 열등의식이 있었나보다. 시부모님은 나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남편보다 돈을 잘번다는것:<br />
> 그래서 시댁식구들을 무시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셨다), 사랑으로 결혼한 남편도 나와의 대화를 피했다.<br />
> 우리의 신혼생활은 시댁식구들과 함께 시작해서 신혼생활이 없었다. 시부모님과 함께 생활한지도 10년. <br />
> 가족을 위해 직장생활을 열심히 했지만, 남편과 시댁식구들은 그런 날 일에 미쳤다고 늘 못마땅해했다<br />
> 남편에게 아내나 여자로서의 대접을 받은적도 없었다. 1년연상인 남편은 사회생활을 먼저시작한 내가 본인보다 더 어른스럽다고<br />
> 얘기했지만, 늘 든든하게 생각해서 남자 또는 친구로 생각된다고 했다. 어느날 문득 나도 여자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br />
> 솔직히 직장 생활로 많은 사람들을 대하다 보니, 날 여자로 보는 유혹도 있었다. 남편이나, 시댁식두들은 나의 외모도 구박을 했지만<br />
> 밖에 나가면 젊고 예쁜 여자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내가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살려구 억척스럽게 하다보니<br />
> 가족들은 날 그냥 주위말대로 돈버는 기계로만 보였나보다.. 남편은 꾸준히 일도 안했고, 자꾸 주위의 유혹대로 여러가지 일을 하다보니<br />
> 매번 사기에 사업실패로 힘든 나를 계속 힘들게 했다. 시동생은 장가가지전 계속 사고를 치다 카드도박으로 대형사고를 쳤다<br />
> 각 은행에 내 신용대출로 급한 불을 막고 난 대출상환에 어느순간 남편과 시동생 뒷바라지 하다가 2억이 넘는 빚더미에 올라와있었고, <br />
> 매달 카드돌려막기에 정신이 없었다. 그와중에 남편이 돌려막는 카드대금까지 끌어다 남들이 다 말리는 사업에 투자를 했다<br />
> 난, 더이상 버틸수도 없었고, 사랑하는 내아이들 장래까지 막을것 같아 결심했다. 집을 팔아 어느정도의 빚을 정리하고, 부모님 곁에<br />
> 늘 있다 보니 남편이 자립심이 없는것 같아 분가를 하는 것이 옳다고 말씀드렸다 (시누를 통해) 그런데 시부모님은 배신당했다며<br />
> 시어머님은 집나가라하시고, 시아버님도 욕을 하시고, 남편은 끝까지 부모님과 살겠다고 하고, 그런 다툼이 계속 이어지면서<br />
> 나는 나 혼자 집을 나가게 되었다. 아이들과 이렇게 이별하는것은 상상도 못했다. 모든 빚이 내이름으로 되어 있어서<br />
> 난 승진이 보장된 평생직장을 접어야만 했다. 10년간 번 돈도, 퇴직금도 빚정리로 다 없어졌고, 아이들도 잃었다<br />
> 빈털털이 혼자가 된 것이다. 남편은 근본적인 문제가 뭔지. 해결할 생각은 안하고, 그냥 집으로 들어오라고만한다<br />
> 별거 8개월동안. 남편은 나와의 대화는 안하고, 주위에 우리둘의 갈등을 소문을 다 냈다. 내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br />
> 그리고 본인 집안을 우습게보고 한 행동이라고, 4개월동안은 말도 못할 협박을 했다. 협박을 하면 내가 무서워서<br />
> 집으로 들어올줄 알았다고 한다. 남편뿐만아니라 시부모님, 시누가 친구까지 찾아가서 내가 결혼생활동안<br />
> 잘못된 삶을 살았다고 했다. 내가 이런 배신을 당할려구 힘든 세월을 보낸게 아닌데 억울함이 밀려왔다<br />
> 그래도 아이들에 대한 미련이 커서, 잘못했다고 하면 그냥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br />
> 이젠 그 마음을 접어야 될것 같다. 소중한 내 아이들의 가슴에 상처가 넘 가슴아프다<br />
> 미련하고 바보같은 남편이 원망스럽다. 이혼도 안해주면서, 또 주위사람들이 뭐라하니. 서류정리 다됐으니 얘기하지<br />
> 말라고 한다. 내가 10년세월 말없이 지낸건 정말 큰며느리로서 아내로서 말한번, 행동한번 잘못하면<br />
> 부모형제간의 문제가 크게 일어날 것 같아. 나 혼자 참으면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 그리고 여자가 돈잘벌면<br />
> 잘되면, 남자가 안된다는 시부모님 때문에도, 난 더 하고 싶은 말을 못하고 살았다. 그런데 시댁식구나, 남편은<br />
> 내가 완벽주의에 말할 틈도 안주는 사람으로 주위평가하고 정 반대의 말을 한다. 인생을 잘못산듯한 생각이든다<br />
> 그런데 이상하게도 친정식구나, 주위에서는 남편이나. 시댁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다<br />
> 다들 잘된 일이라고 한다. 제3자의 판단이 정확하니 말을 들으라고 한다. 물론 판단은 내가 해야한다<br />
> 일을 이렇게 만든 남편이 원망스럽다. 2개월전 마지막 만남을 가졌다. 서로 후회하지 않게 솔직한 대화를 하자고 했다<br />
> 남편은 끝까지 내편을 조금도 들어주질 않았다. 오히려 집이 내명의로 되어 있는것이 큰 후회라고 한다<br />
> 내 상처가 큰것은 사랑하나 믿고 결혼한 결과가 이렇게 되니 언젠가 한번 여자 전화를 받은적이 있다<br />
> 남편이 널 너무 치가 떨리게 싫어하고, 이혼을 원하니 그렇게 해주라고... 내 성격이 너무 좋다고 남편이 자랑을 하니<br />
> 오랬동안 알고 지낸 마담이 (남편이 사기를 당했을때, 나한테 차마 얘기를 못해서 , 맘을 털어놓고 지낸 마담이라고한다)<br />
> 성격 테스트용으로 장난 전화를 했다고 해서 그냥 넘어간 일이 있었다. 문득문득 그일이 진실일거가는 생각이 든다<br />
> 그러니까, 날 그냥 이렇게 내보려 두는거 아닐까... 물론 남편은 나에게 얘기를 했다고 하지만, 그건 일에 대한<br />
> 해결이나, 나에게 믿음을 주는게 아니고, 나 변했다. 애들도 잘 돌본다. 너만 들어오면된다. 또는 뜬금없이<br />
> 보고싶다. 목소리 듣고싶다. 이런식이여서 늘 대화가 안돼었는데 주위에는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br />
> 자꾸 내맘에 상처가 커지고, 우울증도 오고, 인생의 허망함을 느낀다<br />
> 아이들이 곁에 있으면, 새롭게 인생을 살것같은데, 현재 빈털털이인 내겐 버거운 문제이긴하다<br />
> 정말 내가 열심히 살면, 언젠가 아이들을 만날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br />
> 내 인생이 버겁게 느껴지기도 하다... 나를 위해 화이팅!!<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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