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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남편의 무의식적인 말들이 날 너무 아프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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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임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766회 작성일 05-06-25 20:04

본문

슬퍼하고 있는 님에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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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을 떠나 멀리 미국에서 힘들게 생활하시면서 글을 보내셨군요.<br />
님을 무시하고, 비하하고, 위협하는 남편의 말을 들으면서 남편에게 화가 나고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이러한 현재의 남편의 행동은 님에 대한 심리적 폭력입니다. 그리고 이국에서 삶의 근거를 삼고 있는 남편과의 관계가 흔들린다면 불안하기도 하시겠구요. 더구나 불법체류자라는 님의 신분을 이용하여 님을 통제하려는 남편의 행동이 님을 많이 힘들게 하리라 생각됩니다.<br />
<br />
우선 남편과의 만남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살펴보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왜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태어난 후부터 남편의 태도에 변화가 생기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남편이 시댁과 관계를 끊으면서까지 님과 같이 생활하려고 했다면, 전부인과의 관계를 법적으로 정리하려는 노력은 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전부인을 떠난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지금 남편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전부인과 관계에서 자신이 바라는 것을 채우지 못해서 떠났다면 이것을 님에게서 찾으려 했을 것입니다. 아니면 남편은 갈등이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피하는 방법으로 님과의 관계를 시작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회피하는 것이 남편의 삶의 패턴일 수도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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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서는 남편을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지고 싶지 않고, 남편이 변화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남편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으면 다른 사람이 남편을 변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님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남편의 위협이나 무시하는 태도에 내 삶이 덜 흔들릴 수 있습니다. 남편이 변화하여 님의 기대를 채워주기를 바라는 태도는 남편에게 의존하게 만들고, 남편이 님을 더 무시할 수 있도록 하는 원인을 제공할 것입니다. 남편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당당하게 설 수 있으면, 남편이 무시하거나 위협하지 못할 것입니다. 님이 변하면 남편도 어쩔 수 없이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님이 자신의 생각, 태도, 기대를 살펴보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 채우는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br />
<br />
그리고 님과 남편과는 어떤 관계를 맺고 계시는지요? 글의 내용으로는 남편은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님을 무시하지만, 님은 화가 나고 속상하지만 참고 남편의 비위를 맞추는 관계라고 이해됩니다. 싸운 후에 님은 항상 사과하고 남편은 더 당당하게 화를 내는 관계인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붙잡으려고 하거나 의존하려고 하면 더 도망가고 싶거나 아니면 이를 이용하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당당하고 스스로 원하는 것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을 알면, 함부로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님이 불법체류자이고 두 아이를 가진 상황에서 남편에게 의지하고 남편을 붙잡는 자세를 가지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br />
<br />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무시당하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존경하고, 지지하고, 신뢰하면서 살아도 우리 삶에는 많은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태도나 행동은 책임져야 할 두 아들이 있고, 이국에서 불법체류자라는 불안한 입장에 있는 님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내 삶을 책임져 줄 수 없습니다. 남편을 변화시키는 최선의 길은 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찾는 것입니다. 힘든 외국생활에서 용기를 잃지 마시고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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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녀 wrote:<br />
> 저는 미국에서 살고 있는 두아이의 엄마입니다.<br />
> <br />
> 첫째 아이는 첫남편의 아이이고 둘째는 지금 살고 있는 동거남의 아이입니다.<br />
> <br />
> 제가 첫남편과 이혼후 첫아이와 둘이 살때 지금의 남자를 만났구 그때 이남자<br />
> <br />
> 는 유부남이였습니다.결혼 5년차에 아이가 없는 부부였답니다.<br />
> <br />
> 그렇게 된 만남으로 이남자는 무작정 집을 나왔구 그후로 저희는 식도 올리지 <br />
> <br />
> 않구 전부인과 이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br />
> <br />
> 두달전에 저희 둘사이에 아들도 낳았구요.<br />
> <br />
> *얼마전부터 저에게 '무식해''무식한건 자랑이 아냐'라는씩의 말을 합니다.<br />
> <br />
>  제가 기분나쁘니까 농담이라도 그런말은 삼가해줘 라고 부탁까지 했는데<br />
> <br />
>  '난 너 놀리는게 잼있어'라고 하면서 계속 그럽니다. <br />
> <br />
>  예를들어 "5년전쯤에 우리동네 중국집은 짜장면 2500원 이였는데 지금은 <br />
> <br />
> 얼마쯤 할까?"라고 물었더니 "강남에서는 만원이상 줬는데, 넌 강북사니까 <br />
> <br />
> 모르지? 하여간 어디서 싸구려만 먹고 다녀서.."<br />
> <br />
> 그러지 뭡니까? 기가막혀서 .. 막말로 자기가 무슨 강남의 킹카 또는 오렌지<br />
> <br />
> 족도 아니구 지도 중학교때 시골에서 상경해서 살았으면서 ..... 아뭏든 툭하<br />
> <br />
> 그런답니다. 강남에서는 안그래.. 강남은  어쩌구 저쩌구..<br />
> <br />
>  <br />
> *첫째 아이에게 (30개월된남아) 가끔씩 '사실 난 니 아저씨야 .친아빠가 <br />
> <br />
> 아니야' 라고 그러면서,호적상으로는 완전남이야 '라고 말하기도 한답니다.<br />
> <br />
> 너무 황당해서 그런말을 어떻게 아이에게 할수 있냐구 물었더니, 사실을 얘기<br />
> <br />
> 한건데 뭐가 문제냐구 되묻네요.. <br />
> <br />
> *둘쨰 아이에게는 (생후2개월된 남아) '내가 새엄마 만들어 줄까?' <br />
> <br />
>  또는 '엄마가 너만지는거 싫지? 아빠도 엄마가 너 안고 있는거 싫어'<br />
>  <br />
>  요즘 니 엄마가 안대주니까 스트레스 쌓이네.. "<br />
> <br />
>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애기여도 그렇지!!!<br />
> <br />
>  절대 미안하다고 사과 안합니다. 자기가 하고싶어서 말한건데 왜 사과해야<br />
> <br />
> 하냐는 식이랍니다. <br />
> <br />
> *정말 웃긴건 밖에서는 이남자를 알고 있는 주변사람들은 이남자가<br />
> <br />
> 정말로 매너좋구, 예의바르고 ,성실하고 .. 아뭏든 이미지가 무지 좋답니다.<br />
> <br />
> 이남자가 이렇게 심한말을 같이 사는 여자한테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는건<br />
> <br />
> 상상도 못할꺼에요 . <br />
> <br />
> *심지어  '꼭 먹어두 싸구려 음식만 먹냐. 정말 입 싸구려다' 그랬답니다.<br />
> <br />
> 농담이라두 이건 좀 심하지 않습니까? 내가 기분나쁘니까 하지 말라고 해두<br />
> <br />
> 듣지도 않구, 오히려 저한테 반문하네요 "내가 왜 너 비유맞추면서 얘기해야해<br />
> <br />
> ? 니가 기분 안나쁘게 들으면 되쟎아 " 그러네요.<br />
> <br />
> 날 사랑하긴 하는건지..<br />
> <br />
> 전 정말로 두번째 살림이구 애들도 있구, 이남자를 많이 사랑하기 때문에<br />
> <br />
> 헤어질맘이 없습니다. 근데 이남자는 요즘들어 헤어지자는 말을 꺼내네여<br />
> <br />
> 애기 낳은지 한달만에 처음으로 그얘기 하더라구요 . 헤어지자구, 아기는<br />
> <br />
> 당연히 자기가 데리고 간다 라는씩으로 얘기한답니다.<br />
> <br />
> 실은 제가 미국에서 불법체류로 있습니다. 가끔 그걸 악용하는것 같아요<br />
> <br />
> 예전에 임신초에 저를 때리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너무 화가나서 뺨을 때렸더<br />
> <br />
> 니 같이 때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그랬더니<br />
> <br />
> 경찰에 신고하면 넌 불법체류자인거 알게 될텐데 .. 맘대로 해 그러더라구요<br />
> <br />
> 둘째 아이를 미국에서 낳았으니까 미국법으로 따라간다는 식의 말..<br />
> <br />
> 정말 어이 없답니다. 지금 이동네에서는 아무도 저희 사정을 모른답니다.<br />
> <br />
>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하겠구 정말 속상하구 맘이 아프답니다.<br />
> <br />
> 저는 고등학교만 마쳤구 이 남자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했습니다.<br />
> <br />
> (별로 안좋은 대학) 얼마나 잘난척을 하는지.. 너무 꼴불견일때가 많습니다.<br />
> <br />
> 저랑 친한 언니도 부부사이가 안좋습니다. 그래서 자주 싸우곤 하는데<br />
> <br />
> 그럴때마다 저한테 전화합니다. 그럼 이남자는 그쪽 남편욕을 엄청한답니다.<br />
> <br />
> 근데 제가 보기엔 그쪽 남편보다 지금 이남자가 더 심각하게 못된것 같아요.<br />
> <br />
> 사람이 참 못됬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하네요. 어떻해야 할까요?<br />
> <br />
> 참고로 저랑 10살 차이나요. 툭하면 과거 남편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br />
> <br />
> 옛날 얘기들을 들추기도 좋아 한답니다. <br />
> <br />
> 임신했을때는 잘 안싸웠어요 말도 심하게 안했구요. 애낳구서 바로 본색 드러<br />
> <br />
> 나더군요. 내가 씨받이도 아니구 .. 이남자 말은 내가 임신했을떄는 자기가 일<br />
> <br />
> 방적으로 참은거래요. 지금은 낳았으니까 .. 라고 말하네요 그건 무슨 뜻일까<br />
> <br />
> 요? 전 이남자가 자기가 얼마나 못됬구 이기주의자고 잘난척 하는 사람이라는<br />
> <br />
> 걸 알았으면 좋겠답니다. 누군가가 이사람한테 얘기좀 해줬으면 좋겠어요.<br />
> <br />
> 비록 결혼은 안했지만 아내이구,아이엄마이니까 존중도 해주고 무시하지 말아<br />
> <br />
> 라 하구요. 제가 참고 싸울때마다 항상 먼져 미안하다고 하니까<br />
> <br />
> 이남자 가면 갈수록 더 심각해지네요.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 안하구요.<br />
> <br />
> 무조건 자기말에 따라야 하며, 자기 생각한건 다 옳고 내가 생각한건<br />
> <br />
> 다 잘못됬다는식으로 말한답니다.이유는 자기가 더 나이 많구, 미국에 오래살<br />
> <br />
> 았구, 많이 배웠으니까... <br />
> <br />
> 요즘은 너무 분해서 잠도 안오구요, 죽여버리고 싶다라는 충동도 생긴답니다.<br />
> <br />
> 어떻게 저런 남자랑 살아야 할지. <br />
> <br />
> 호적에 남이니까 헤어지는것도 쉽게 가버리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면서<br />
> <br />
> 가시밭을 걷는 삶 같답니다. 불안하구.. <br />
> <br />
> 싸울때마다 그렇게 얘기했으니까요. 우린 사실 남이쟎아!!<br />
> <br />
> 이말이 너무나 맘을 아프게 한답니다. 이남자 정말 나쁜 사람이죠?<br />
> <br />
> 이렇게 살꺼면 첨에 그냥 전부인한테 붙어있지 왜 다 버리고 나랑 사는지..<br />
> <br />
> 참고로 이남자가 그전에는 돈좀 많았답니다. 저땜에 부모님과도 연락도 안하구<br />
> <br />
> 다 버리고 왔거든요. 이걸 또 악용한답니다.<br />
> <br />
> 제가 애기낳을때 한국에 엄마 보고싶다고 우니까, '니가 나보다 엄마 더 보고<br />
> <br />
> 싶어? 내앞에서 부모님 보고싶단 말 하지만 " 이러네요!!<br />
> <br />
> 눈치보여서 집에다가도 전화 잘 못한답니다."이렇게 개고생 하려고 다버리고 <br />
> <br />
> 나온 내가 미친놈이지 "이런말을 밥먹듯이 해요. 제가 이 얘기 들을때마다<br />
> <br />
> 가슴이 찢어질것 같습니다.<br />
> <br />
> 너무 길었죠?  이 남자를 개선할수 있는 방법좀 알려주세요!!<br />
> <br />
> 참고로 맨날 집에 있답니다. <br />
> <br />
>  <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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