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우리가 사는 길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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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란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264회 작성일 05-04-24 21:32본문
남편이 결혼생활에서 부인보다 상처를 더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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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부부관계에서 이렇게 마음의 골이 깊어지도록 왜 방치되어 왔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에게 왜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는지 질문해 보세요. 예를 들면, 주위 사람들에 대한 체면때문인지 아니면 부모님을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은 것인지, 남편이 중요해서 필요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어떤 두려움이 있는 것은 아닌지요? 의외로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는 이유가 건강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남편의 경우도 이혼을 하겠다는 이유가 이성적인 태도가 아니라 아내에 대한 분노와 실망, 상처 등으로 감정적인 결정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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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의 결혼생활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1)과거 부부생활에서 생긴 상처와 실망감을 해결하고 2)부부관계를 풍성하게 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며 3)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결혼 청사진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작업은 고통과 노력이 필요하며 짧은 시간에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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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에도 부인이 원한다고 억지로 남편에게 결혼생활을 유지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겠지요. 그렇지만 이혼이 자녀에게 미치는 엄청난 영향을 고려해 보고 두 분 모두 변화의 의지가 생기기 바랍니다. 그리고 행복한 부부생활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못할 경우에도 서로 증오하는 마음을 해결하여 이혼 과정을 현명하게 다루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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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wrote:<br />
> 안녕하세요?<br />
> 마음이 너무나 답답해 다시 한번 글을 올립니다.<br />
> 어디다 하소연할 데도 없고 해결책도 안보이고해서요...<br />
> 지난 번 남편의 이혼요구때문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후 저는 상담을 받았고 남편을 힘들게했던 저의 문제가 뭐였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스스로 생각해도 많이 변했다고 생각합니다.<br />
> 문제는 남편의 태도가 전혀 변화하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더 완강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며칠전 우리 관계를 눈치챈 시어머니가 밤에 오셔서 남편과 저를 앉혀놓고 무슨일이 있었는지 사실대로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실대로 남편의 이혼요구에 대해 말씀드렸어요. 시어머니가 다그치자 남편은 그 자리에서 앞으로 다시 이혼요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더군요. 하지만 다음날 집에 돌아와서는 저를 얼마나 닦달하던지요. 자기 엄마앞에서 둘 사이 문제를 공개해서 시어머니 마음을 상하게 했다며 당신같은 사람은 신뢰할 수 없어 절대 같이 못산다고 또 한번 난리를 쳤습니다. 그리고 저를 사랑하지 않은 지 오래됐고 이런 상태로 평생을 사느니 헤어지고 싶다고 했습니다. <br />
> 그래서 겨우 달래서, 이혼은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 한 1년간 별거를 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겨우 잠잠해 지더군요. <br />
> 남편은 정말 고집이 센 성격입니다. 제 생각엔 이번엔 무엇이든지 자기 뜻대로 한번은 해야 직성이 풀릴 것같습니다.(남편은 지금까지 저에게 맞춰주고 살았으며 남자로서 인정받지 못했다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br />
> 제게 이혼을 요구했던 이유도 저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저에게 상처를 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그랬던 것이랍니다. <br />
> 상담을 받자고 아무리 권유해도 안간다고 하고, 밤에 잠자리에서는 가슴이 답답하다며 한숨만 쉽니다. 미워하는 남편도 괴롭겠지만 미움당하는 저도 죽을 지경입니다. 식욕도 없고 밤에 잠도 안옵니다.<br />
>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별거했다가 남편이 영영 돌아오지 않으면 우리 애들이 받을 마음의 상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걱정됩니다. 남편은 별거동안에도 주말에는 와서 애들과 시간을 보내겠다고 합니다.<br />
> 돌아선 남편의 마음을 돌이킬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요. 미치겠어요...별거를 하게되면 남편에게 잘해주고 싶어도 방법이 없을 뿐더러 그 1년이 지난 뒤 재결합이 아니라 또다시 이혼요구일까봐, 그동안 새 여자라도 생겨 아예 영영 가정을 떠날까봐 걱정됩니다.<br />
> 남편의 요구대로 별거에 들어가야 될지, 지금 상태로 버티면서 남편 마음을 달래봐야 할 지 갈피를 못 잡겠어요. 현명한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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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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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부부관계에서 이렇게 마음의 골이 깊어지도록 왜 방치되어 왔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에게 왜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는지 질문해 보세요. 예를 들면, 주위 사람들에 대한 체면때문인지 아니면 부모님을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은 것인지, 남편이 중요해서 필요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어떤 두려움이 있는 것은 아닌지요? 의외로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는 이유가 건강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남편의 경우도 이혼을 하겠다는 이유가 이성적인 태도가 아니라 아내에 대한 분노와 실망, 상처 등으로 감정적인 결정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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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의 결혼생활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1)과거 부부생활에서 생긴 상처와 실망감을 해결하고 2)부부관계를 풍성하게 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며 3)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결혼 청사진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작업은 고통과 노력이 필요하며 짧은 시간에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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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에도 부인이 원한다고 억지로 남편에게 결혼생활을 유지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겠지요. 그렇지만 이혼이 자녀에게 미치는 엄청난 영향을 고려해 보고 두 분 모두 변화의 의지가 생기기 바랍니다. 그리고 행복한 부부생활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못할 경우에도 서로 증오하는 마음을 해결하여 이혼 과정을 현명하게 다루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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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wrote:<br />
> 안녕하세요?<br />
> 마음이 너무나 답답해 다시 한번 글을 올립니다.<br />
> 어디다 하소연할 데도 없고 해결책도 안보이고해서요...<br />
> 지난 번 남편의 이혼요구때문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후 저는 상담을 받았고 남편을 힘들게했던 저의 문제가 뭐였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스스로 생각해도 많이 변했다고 생각합니다.<br />
> 문제는 남편의 태도가 전혀 변화하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더 완강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며칠전 우리 관계를 눈치챈 시어머니가 밤에 오셔서 남편과 저를 앉혀놓고 무슨일이 있었는지 사실대로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실대로 남편의 이혼요구에 대해 말씀드렸어요. 시어머니가 다그치자 남편은 그 자리에서 앞으로 다시 이혼요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더군요. 하지만 다음날 집에 돌아와서는 저를 얼마나 닦달하던지요. 자기 엄마앞에서 둘 사이 문제를 공개해서 시어머니 마음을 상하게 했다며 당신같은 사람은 신뢰할 수 없어 절대 같이 못산다고 또 한번 난리를 쳤습니다. 그리고 저를 사랑하지 않은 지 오래됐고 이런 상태로 평생을 사느니 헤어지고 싶다고 했습니다. <br />
> 그래서 겨우 달래서, 이혼은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 한 1년간 별거를 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겨우 잠잠해 지더군요. <br />
> 남편은 정말 고집이 센 성격입니다. 제 생각엔 이번엔 무엇이든지 자기 뜻대로 한번은 해야 직성이 풀릴 것같습니다.(남편은 지금까지 저에게 맞춰주고 살았으며 남자로서 인정받지 못했다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br />
> 제게 이혼을 요구했던 이유도 저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저에게 상처를 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그랬던 것이랍니다. <br />
> 상담을 받자고 아무리 권유해도 안간다고 하고, 밤에 잠자리에서는 가슴이 답답하다며 한숨만 쉽니다. 미워하는 남편도 괴롭겠지만 미움당하는 저도 죽을 지경입니다. 식욕도 없고 밤에 잠도 안옵니다.<br />
>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별거했다가 남편이 영영 돌아오지 않으면 우리 애들이 받을 마음의 상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걱정됩니다. 남편은 별거동안에도 주말에는 와서 애들과 시간을 보내겠다고 합니다.<br />
> 돌아선 남편의 마음을 돌이킬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요. 미치겠어요...별거를 하게되면 남편에게 잘해주고 싶어도 방법이 없을 뿐더러 그 1년이 지난 뒤 재결합이 아니라 또다시 이혼요구일까봐, 그동안 새 여자라도 생겨 아예 영영 가정을 떠날까봐 걱정됩니다.<br />
> 남편의 요구대로 별거에 들어가야 될지, 지금 상태로 버티면서 남편 마음을 달래봐야 할 지 갈피를 못 잡겠어요. 현명한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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