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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반복되는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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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혜욱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386회 작성일 05-04-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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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가까이 있는 느낌이 들때마다 불쾌한 맘에 많이 혼란스러우시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가까운 가족과도 그런 생각이 떠오르면 견디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br />
예전의 경험이 님에게 성적 경계선의 혼란을 일으키고, 그러인한 여러 부정적인 감정이 적절하게 표현되기보다는 억압되어 현재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는 듯 합니다.<br />
어떤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미 해결과제를 해결해 달라고 싸인을 보내는 것 입니다. 우선 과거 경험으로 인해 받은 영향을 해결해야 합니다. 가깝게 느꼈던 형부의 취중 행동은 님에게 많은 혼란을 주었을 텐데,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셨는지요? 형부로부터 사과를 받으셨는지요?  아마도 유야무야 넘어가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상담의 도움이 꼭 필요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간단히 답을 드릴 수 없음이 죄송하네요. 문제를 키우시지 마시고 꼭 도움을 받기를 부탁 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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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 wrote:<br />
> 서른이 넘은 나이에 이런걸로 누구한테 얘기하기도 창피하고 화가 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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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겨울에 8년간 친구로 지내던 남자친구한테 키스를 당했습니다. <br />
> 퇴근하고 가볍게 술한잔 하면서,혼기가 지났지만 외로움 때문에 쉽게 사랑에 빠지면 안된다는 생각이고,언제일진 모르나 감정을 잘 간직했다가 진실한 사람과 나누고 싶다는 얘길 했었습니다.<br />
> <br />
> 근데 집에 오는길에 갑자기 그런 일이 벌어졌고,불쾌하기 짝이없었습니다.<br />
> 원하지도 않은 친구가 갑자기 남자로 돌변한것도 맘에 안든데다,그동안 그녀석의 수없는 연애의 고충을 들어주느라 머리아팠던 저로선 자존심도 상했습니다.<br />
> 더군다나,아이 둘있는 이혼녀와 만나다 헤어진지 서너달 밖에 안된 시기였으니,분명 나를 향한 진심이 아니라 외로움과 방황속에 때마침 제가 술기운에 당한것 같아 더 화가 났습니다. 얼마안있어 인연이 아니라 생각하고 헤어졌습니다.<br />
> <br />
> 끔찍한건,까맣게 잊고 있었던 일이 수면위로 떠올라 화가 가중된겁니다.<br />
> 18살때 술취한 형부한테 무방비상태에서 황당하게 당한 키스가 번개처럼 생각이 난 후로 십년도 더 지난일에 새로이 울화가 치밉니다. 이혼해서 볼일은 없어졌지만 대상도 없는데다 미워하고 화낼수도 없고 당한 사람 인생만 엿같다는 생각이 듭니다.<br />
> <br />
> 또,이번 키스사건 이후로,빽빽한 지하철 같은데서 사람이 가까이 있는 느낌이 들면 키스와 연관지어 망상이 떠오릅니다. 심지어는 동성친구가 가까이 와도 그렇고, 어머니가 가까이 와도 그렇고, 직장 동료가 가까이 와도 계속해서 그 사람과 키스하는 망상으로 이어집니다. 그런 망상은 역겹고 불쾌하기 짝이 없지만 저절로 연상이 되니 떠오르는 생각을 막을도리가 없습니다.<br />
> <br />
> 어떻게 해야 이런 증상을 없앨 수 있을까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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