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문제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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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珍 댓글 0건 조회 3,409회 작성일 05-02-25 12:22본문
부부의 궁합 중에 원진살이라고 아시는지요<br />
저희 부모에게는 그 원진살이 있다고 하시더군요..<br />
그런 걸 그리 믿으려 하진 않았지만 직장생활 잘 하셨고, 자식들도 그런대로 열심히 잘 살고 있고, 두분 문제 외엔 별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시간이 갈 수록 서로 감사하며 살기는 커녕 점점 더 서로를 원망하며 심한 말로 서로에게 상처를 냅니다. 그렇게 된 원인도 양쪽의 얘기를 듣고 있는 저는 두 분의 감정이 이해가 되면서 불쌍하기도 하고, 또 어쩜 그리 두분이 똑 같은 얘기와 감정을 갖고 계실까 하는 생각에 맘이 너무 아픕니다.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계기도 제가 중간에서 화해시키는 역할을 해오다 이젠 너무나 힘이 들어서 도움을 청하게 되었습니다.<br />
두분 다 어려운 집안형편으로 고학하다시피 하여 좋은 대학을 졸업하셨고, 그래서인지 자존심은 무척 강하십니다. 연애결혼 하셨는데, 엄마는 아버지가 진심으로 보살펴주는 가족이 없다는 것에 동정심을 갖고 결혼하셨다고, 그 것이 이제와서야 정말 잘못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불행은 처음 결혼하실 때 외가쪽에서 이불한 채 숟가락 몇개 하는 식으로 힘들게 하셨구, 아버지가 친가 쪽엔 비밀로 하시고 집이며 가재도구를 장만하셨다고 해요. 그런데 바로 이듬 해 제가 태어나고 동생을 갖고 계실 무렵 엄마가 이유 없이 마르고 말수도 적어져 아버지가 상황을 알아보니 외할아버지께서 엄마를 통해 돈을 많이 빌려가셨답니다. 심지어 시골 시댁까지 가서요.. 그 상황을 아시고 아버진 집을 팔아 갚고 나머진 돈을 빌려준 (사채업자인 엄마친구의 엄마) 사람들에게 회사에서 멱살도 잡히고 점심드실 돈을 여직원에게 빌려 혼자 점심식사 하는 등 하며 빚을 갚으며, 그 젊은 시절에 남자로써 자존심에 상처를 많이 입으셨지만 그 일로 엄마에겐 말씀을 하지않고 지내며 지금까지 지내왔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희 어릴 때 기억엔 몸 약한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시면 나머지 네식구가 달라붙어 안마를 꼭 해야했고, 맏이인 저만 보면 안마하라고 하셔서 얼굴 보기가 겁날 정도였습니다. 항상 신경질적이셨고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결혼해서 얼마지나지 않아 아내집안때문에 자신의 직장에서 자존심에 상처 받고 열심히 벌어 많은 돈을 갚아야 한다면 저라도 집에 오면 얼굴 보기 싫고 그래서 화가 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해가 되구요..<br />
또 엄마는 외가때문에 발생한 문제로 아버지껜 한마디 반박은 생각도 못하고 몸 약한 아버지 건강을 위하여 그저 가정의 평화를 위해 내가 참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죽은 듯이 지내오셨습니다. 그렇게 30여년 세월이 흐르면서 아버진 아버지대로 여러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거나 하여 많은 돈을 잃으셨구요, 또 외가 쪽에서 이모부나 삼촌이 빌려가 갚지 않으신 적도 많구요.<br />
두분에게 조금의 금적적 여유가 생겼다 하면 왜그리 돈 빌려달라는 사람들이 많고 또 그렇게 잘 빌려주는지 저희 남매들을 정말 부모님들이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바로 2년전 외삼촌이 급히 쓰고 6개월 뒤 갚겠다고 3000만원을 빌려갔습니다. 아버지도 바로 갚겠거니 하면 빌려주라고 하셨구요. 근데 집팔고 차도 팔고 하시면서 다른 사람 것은 갚으면서 어쩜 저희 부모님껜 일언반구 없냐고 아버진 무척 화내십니다. 근데 엄마에겐 대놓고 말씀못하시고 제에게 표현하시죠. 또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엄마는 삼촌 역성을 드시고...<br />
지난 주말 외가쪽에 결혼이 있어 외할머니와 작은 이모가 서울에 왔습니다. 집나와 저희 집에 있던 엄마와 제가 그 결혼식에 갔다가 할머닌 언니가 계신 집에 머무르시고 엄마와 이모가 저희 집에 왔습니다. 분위기를 봐서 아버지의 얘기와 상황을 이해시키려 했지만 다 지난 얘기를 (30여년전 외할아버지 문제) 왜 이제와서 들고 일어나냐며 이몬 저희 아버지를 욕하십니다. 그러면서 삼촌이 돈이 생기면 제일 먼저 갚으려 할 사람이라며 삼촌 뭐라 하지 말라고...<br />
정말 팔은 안으로 굽는다지만 이모가 이해가 안되더군요. 서로 이혼하는게 났다며 자기 같으면 하루도 못산다는 둥... 저희 아버질 정신병자 취급합니다.<br />
남동생은 그래서 외가쪽 친척들 보길 싫어합니다. 자신들이 아버지께 한 일은 생각도 않고 모이기만 하면 아버질 욕한다구요. 그건 엄마에게 문제가 일차적으로 있다고 전 생각이 됩니다.<br />
지금 저희 부모의 문제는 그렇게 많이 돈을 떼였지만 이젠 두분이 재테크로 월세를 받아 생활하시는데.. 엄마는 제가 어려서부터 좀 심하달 정도로 어버지에겐 박했습니다. 건강문제는 그렇게 챙기면서(15년 정도 녹즙을 아침저녁 해드리고, 급성간염에 6개월 정도 보신탕을 해드리는 등..) 내의나 양말 등은 항상 저희가 샀습니다. 아버진 퇴직하고 월급이 없고 아버지 용돈이 없으면 엄마가 챙기실 줄 알았답니다. 아직 막내가 결혼을 안하고 있어 그간 남동생 결혼에 부주했던 사람들에게서 청첩장이 오면 꼭 가야한다, 막내도 빨리 결혼해야 한다 등등... 저는 그렇게 용돈이 궁핍하시면 이젠 안가셔도 된다고 (남동생 결혼한 지 6년 째입니다) 그리고 결혼은 합이 맞는 사람 만나 하는 것이 중요하니 너무 동생을 몰아 붙이지 말라고 말입니다.<br />
솔직히 월세를 받아 생활하시는데 요즘엔 경기가 안좋으니 세가 안들어옵니다. 그러면 엄마는 그 사람들에겐 싫은 소리 안하시고 전화로 말씀하시면서 하다 안되면 아버지께 좀 어떻게 하라합니다. 그러면 또 아빠는 왜 항상 싫은 일은 자신에게 미루냐며 힘들어 하시고.. 아빠 직장생활 때 다른 집 보면 부인들이 상품도 갖고 나가 팔기도 하면서 남편을 도우려 하던데 엄마는 한번도 한 적이 없고 한번도 남편 기 살리는 말 해준 적 없다 하시며 선물을 사와도 뭐 이런 걸 사왔냐며 입거나 하고 나가는 걸 본 적이 없어 서운하시답니다.<br />
엄마는 나름대로 아빠가 해준 거 하나 없고 건강 위해 그렇게 챙기고 남편과 자식 위해 이렇게 살아 왔는데 이젠 원망만 듣는다며...<br />
솔직히 어떤 때는 엄마도 자신을 인정합니다. 다른 여자들처럼 애교있지도 않고 너무 뻣뻣하다는 것을 ... 정말 자존심이 강하신데 다른 사람에겐 싫은 소리 한마디 못하시면서 그 것을 아버지에게서만 찾으려 한다는 느낌입니다.<br />
그러면서 외할머니나 저희 남편 생일 등에는 용돈을 주시면서 부모로서 챙기려 하십니다. 상황을 아는 저흰 조금의 용돈이나마 받으려 하지않습니다.<br />
차라리 그 것을 아버지께 쓰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구요...<br />
<br />
여러가지 많은 일들이 있으나 저희 부모 심정을 이해하시라고 몇가지 글을 적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엄마께 심리상담을 두분이 한번 받아보겠냐고 여쭈었더니 엄마는 좋다고 하십니다. 이젠 아버지께 말씀드리는 일만 남았는데 상담 받으면 관계가 괞찬아질 지 궁금합니다. 또 어떻게 받으면 될 지... 상담 부탁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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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모에게는 그 원진살이 있다고 하시더군요..<br />
그런 걸 그리 믿으려 하진 않았지만 직장생활 잘 하셨고, 자식들도 그런대로 열심히 잘 살고 있고, 두분 문제 외엔 별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시간이 갈 수록 서로 감사하며 살기는 커녕 점점 더 서로를 원망하며 심한 말로 서로에게 상처를 냅니다. 그렇게 된 원인도 양쪽의 얘기를 듣고 있는 저는 두 분의 감정이 이해가 되면서 불쌍하기도 하고, 또 어쩜 그리 두분이 똑 같은 얘기와 감정을 갖고 계실까 하는 생각에 맘이 너무 아픕니다.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계기도 제가 중간에서 화해시키는 역할을 해오다 이젠 너무나 힘이 들어서 도움을 청하게 되었습니다.<br />
두분 다 어려운 집안형편으로 고학하다시피 하여 좋은 대학을 졸업하셨고, 그래서인지 자존심은 무척 강하십니다. 연애결혼 하셨는데, 엄마는 아버지가 진심으로 보살펴주는 가족이 없다는 것에 동정심을 갖고 결혼하셨다고, 그 것이 이제와서야 정말 잘못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불행은 처음 결혼하실 때 외가쪽에서 이불한 채 숟가락 몇개 하는 식으로 힘들게 하셨구, 아버지가 친가 쪽엔 비밀로 하시고 집이며 가재도구를 장만하셨다고 해요. 그런데 바로 이듬 해 제가 태어나고 동생을 갖고 계실 무렵 엄마가 이유 없이 마르고 말수도 적어져 아버지가 상황을 알아보니 외할아버지께서 엄마를 통해 돈을 많이 빌려가셨답니다. 심지어 시골 시댁까지 가서요.. 그 상황을 아시고 아버진 집을 팔아 갚고 나머진 돈을 빌려준 (사채업자인 엄마친구의 엄마) 사람들에게 회사에서 멱살도 잡히고 점심드실 돈을 여직원에게 빌려 혼자 점심식사 하는 등 하며 빚을 갚으며, 그 젊은 시절에 남자로써 자존심에 상처를 많이 입으셨지만 그 일로 엄마에겐 말씀을 하지않고 지내며 지금까지 지내왔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희 어릴 때 기억엔 몸 약한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시면 나머지 네식구가 달라붙어 안마를 꼭 해야했고, 맏이인 저만 보면 안마하라고 하셔서 얼굴 보기가 겁날 정도였습니다. 항상 신경질적이셨고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결혼해서 얼마지나지 않아 아내집안때문에 자신의 직장에서 자존심에 상처 받고 열심히 벌어 많은 돈을 갚아야 한다면 저라도 집에 오면 얼굴 보기 싫고 그래서 화가 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해가 되구요..<br />
또 엄마는 외가때문에 발생한 문제로 아버지껜 한마디 반박은 생각도 못하고 몸 약한 아버지 건강을 위하여 그저 가정의 평화를 위해 내가 참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죽은 듯이 지내오셨습니다. 그렇게 30여년 세월이 흐르면서 아버진 아버지대로 여러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거나 하여 많은 돈을 잃으셨구요, 또 외가 쪽에서 이모부나 삼촌이 빌려가 갚지 않으신 적도 많구요.<br />
두분에게 조금의 금적적 여유가 생겼다 하면 왜그리 돈 빌려달라는 사람들이 많고 또 그렇게 잘 빌려주는지 저희 남매들을 정말 부모님들이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바로 2년전 외삼촌이 급히 쓰고 6개월 뒤 갚겠다고 3000만원을 빌려갔습니다. 아버지도 바로 갚겠거니 하면 빌려주라고 하셨구요. 근데 집팔고 차도 팔고 하시면서 다른 사람 것은 갚으면서 어쩜 저희 부모님껜 일언반구 없냐고 아버진 무척 화내십니다. 근데 엄마에겐 대놓고 말씀못하시고 제에게 표현하시죠. 또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엄마는 삼촌 역성을 드시고...<br />
지난 주말 외가쪽에 결혼이 있어 외할머니와 작은 이모가 서울에 왔습니다. 집나와 저희 집에 있던 엄마와 제가 그 결혼식에 갔다가 할머닌 언니가 계신 집에 머무르시고 엄마와 이모가 저희 집에 왔습니다. 분위기를 봐서 아버지의 얘기와 상황을 이해시키려 했지만 다 지난 얘기를 (30여년전 외할아버지 문제) 왜 이제와서 들고 일어나냐며 이몬 저희 아버지를 욕하십니다. 그러면서 삼촌이 돈이 생기면 제일 먼저 갚으려 할 사람이라며 삼촌 뭐라 하지 말라고...<br />
정말 팔은 안으로 굽는다지만 이모가 이해가 안되더군요. 서로 이혼하는게 났다며 자기 같으면 하루도 못산다는 둥... 저희 아버질 정신병자 취급합니다.<br />
남동생은 그래서 외가쪽 친척들 보길 싫어합니다. 자신들이 아버지께 한 일은 생각도 않고 모이기만 하면 아버질 욕한다구요. 그건 엄마에게 문제가 일차적으로 있다고 전 생각이 됩니다.<br />
지금 저희 부모의 문제는 그렇게 많이 돈을 떼였지만 이젠 두분이 재테크로 월세를 받아 생활하시는데.. 엄마는 제가 어려서부터 좀 심하달 정도로 어버지에겐 박했습니다. 건강문제는 그렇게 챙기면서(15년 정도 녹즙을 아침저녁 해드리고, 급성간염에 6개월 정도 보신탕을 해드리는 등..) 내의나 양말 등은 항상 저희가 샀습니다. 아버진 퇴직하고 월급이 없고 아버지 용돈이 없으면 엄마가 챙기실 줄 알았답니다. 아직 막내가 결혼을 안하고 있어 그간 남동생 결혼에 부주했던 사람들에게서 청첩장이 오면 꼭 가야한다, 막내도 빨리 결혼해야 한다 등등... 저는 그렇게 용돈이 궁핍하시면 이젠 안가셔도 된다고 (남동생 결혼한 지 6년 째입니다) 그리고 결혼은 합이 맞는 사람 만나 하는 것이 중요하니 너무 동생을 몰아 붙이지 말라고 말입니다.<br />
솔직히 월세를 받아 생활하시는데 요즘엔 경기가 안좋으니 세가 안들어옵니다. 그러면 엄마는 그 사람들에겐 싫은 소리 안하시고 전화로 말씀하시면서 하다 안되면 아버지께 좀 어떻게 하라합니다. 그러면 또 아빠는 왜 항상 싫은 일은 자신에게 미루냐며 힘들어 하시고.. 아빠 직장생활 때 다른 집 보면 부인들이 상품도 갖고 나가 팔기도 하면서 남편을 도우려 하던데 엄마는 한번도 한 적이 없고 한번도 남편 기 살리는 말 해준 적 없다 하시며 선물을 사와도 뭐 이런 걸 사왔냐며 입거나 하고 나가는 걸 본 적이 없어 서운하시답니다.<br />
엄마는 나름대로 아빠가 해준 거 하나 없고 건강 위해 그렇게 챙기고 남편과 자식 위해 이렇게 살아 왔는데 이젠 원망만 듣는다며...<br />
솔직히 어떤 때는 엄마도 자신을 인정합니다. 다른 여자들처럼 애교있지도 않고 너무 뻣뻣하다는 것을 ... 정말 자존심이 강하신데 다른 사람에겐 싫은 소리 한마디 못하시면서 그 것을 아버지에게서만 찾으려 한다는 느낌입니다.<br />
그러면서 외할머니나 저희 남편 생일 등에는 용돈을 주시면서 부모로서 챙기려 하십니다. 상황을 아는 저흰 조금의 용돈이나마 받으려 하지않습니다.<br />
차라리 그 것을 아버지께 쓰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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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많은 일들이 있으나 저희 부모 심정을 이해하시라고 몇가지 글을 적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엄마께 심리상담을 두분이 한번 받아보겠냐고 여쭈었더니 엄마는 좋다고 하십니다. 이젠 아버지께 말씀드리는 일만 남았는데 상담 받으면 관계가 괞찬아질 지 궁금합니다. 또 어떻게 받으면 될 지... 상담 부탁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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