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요 어머니"뒷감당이 안되네요.(시어머니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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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말대꾸여왕^^ 댓글 0건 조회 3,308회 작성일 05-02-14 14:08본문
가끔 되지도 않는일에 무식,과감,용감 할때가 있습니다.<br />
<br />
# 2003년 결혼을 앞두고서<br />
<br />
-- 부모상견례를 마치고 나서 결혼준비를 하는데.. 시모하시는 말씀 <br />
"친정엄마랑은 말이 안통해서..어이고.."->저희 친모는 초등학교 중퇴하신 시골에서 농사지으시는 분이시거든요. 시모는 숙명여대 나오셨구요.<br />
저희 어머니 무시하셔도...그냥 넘어갔어요.<br />
-- 예단이 작다고 아주 크게 난리가 났어요. 그래서 빚을 내어서 원하시는대로 해드렸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왜냐면.. 빚을 내서 해드리면 그만큼의 돈이 다시 되돌아 오리라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다시 빚을 갚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저희집이 좀 가난해서..제가 벌어서 결혼 준비를 하느라고..궁색궁색<br />
그런데 제가 생각한 돈에 1/3이 온거예요. 빚을 갚을수도 없었고...너무 속상했고...남편에게 이런 사실을 얘기했는데... 이런 얘길 그대로 시모에게 해서 시모가 또 난리를 쳤지요. 그러다 친정아버지 귀에도 들어가게 되고..친정아버지랑 시모랑 전화로 다투시고........<br />
이 사건을 풀기위해 저는 몇날을 죄송하다는 전화를 했었고, 용서를 비는 편지를 썼습니다. <br />
<br />
# 결혼당일<br />
시골에서 서울로 차 대절해서 왔어요. 그런데 시부모님들은 고개를 빳빳이 들고 인사도 안하고 있는거예요. "멀리서 오느라고 고생많았죠?"이런 말씀을 저희 부모님은 기대하고 있었는데...<br />
찬바람이 쌩쌩 부는 결혼식이었습니다.<br />
피로연 장소 식당에서 시모가 한복을 입고 인사를 하고 있는 저에게 "야! 저 사이다 가지고 와" "야! 저기 저거 가지고 와" 하시는 거예요. 시모 옆에 형님들도 있고 자기네 식구들이 다 있었는데.... 그 뒤에는 우리 친정식구들이 있었구요. 친정식구가 이 모양을 보고서 저더러 멀리 가 있으라고 했어요. 그러는 사이에 친정버스가 내려가고 울 어머니 계속 우시면서 내려가셨죠.<br />
<br />
# 이런저런 결혼생활에서의 서운함은 일상처럼 있는 것이고.......<br />
<br />
##### 이번 설 2005년 2월<br />
아이가 태어나고 70일도 되지 않았는데, 신정때 아버님이 보고 싶어하신다고 내려오라십니다. 전라도 해남 땅끝마을... 보통 7시간 걸립니다.<br />
남편이랑 신정때는 시댁에 가니깐 구정때는 친정에 가자고 합의를 보고 내려갔습니다. 시아버님이 목회활동을 하시는 분이시라 이번기회에 아이 세례를 받자고 하셨거든요. 그전의 전제조건은 형님네도 일년째 안내려가고 있었거든요.(시모와의 갈등으로)저희는 추석이 출산을 몇일 앞둔상태라 못내려 갔구요. "교인들이 우리랑 무슨 갈등이 있어서 자식들이 안오는 줄 안다.이번에는 꼭 와라"<br />
세례도 있고 해서 기분좋게 잘 다녀 왔습니다. 근데 토가 달리는건 '이젠 친정에 가지마라. 명절때 친정에 꼬박꼬박 가려고 하는데 이제부터는 그러지 마라"<br />
<br />
근데 구정을 앞두고 내려오라고 하시자 남편도 내려가자고 하더라구요. <br />
서울에서 해남으로 진주로 전국을 삼각형으로 다녀와야 하는 대장정입니다.<br />
그래서 서운했어요. 남편이 좀 강하게 아이가 힘들어서 이번만은 친정에 가겠습니다.하고 얘기 해주길 바랬어요. 아이가 백일이 막 지났거든요. 그런데 남편마져 제가 아이 핑게로 시댁에 가지 않겠다고 한다고 하더군요.<br />
<br />
그래서 월요일도 쉬고 하니깐 토요일에 진주에 갔다가 월요일 해남가기로 했어요. 해남까지 길 밀리고 하면서 가기보다 진주에서 해남가는 길은 3시간 밖에 걸리지 않으니까요. 친정에 도착하자 예상밖에 아이가 아주 힘들어 했어요. 밤에 잘 자지 않고 계속 보채고......... 그래서 아이가 적응할만하면 다시 해남으로 가야하니..이번만 남편 혼자 가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많이 서운했는지 말도 안하고...밥도 잘 먹지도 않고...계속 그러고 있어서 같이 갔습니다. <br />
수요일 아침 먹고 바로 진주로 오기로 약속하구서요..................<br />
<br />
잘 지냈어요. 근데 어머님이 수요예배 드리고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럼 목요일 가야하고...친정언니들과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을 지키지 못하게 되고, 집에서 쉬고 싶은 맘이 컸고... 미리 약속한 것과 틀려지게 되어서 맘이 좀 상했어요. 남편이 저 대신 좀 강하게 가겠다고 말해주길 바랬는데...아무 말이 없었어요.... 어머님이 부엌으로 들어와서 목요일 가라...라고 하시더라구요. <br />
제가 울컥해서 "싫어요 어머니"라고 바로 얘기 해 버린거예요.<br />
어른께 말대꾸를 한것에 저도 많이 놀랬어요. 어머니는 바로 정색을 하시면서 그때부터 잔소리......... 그날밤 11시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여러가지 말씀을 들었습니다. 복종해야한다.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예...하고서...종료.<br />
<br />
그다음날 저희는 잘 정리가 됬다고 생각하고 진주로 왔습니다.<br />
근데 시모는 야단을 맞았으니 서울로 갔다고 생각하셨는데 진주에 가 있으니 무지 화가 나셨던 모양입니다. <br />
저희 결혼을 반대했던 이유...얘기부터 저의 성격이 나쁘다..어디가서 배워와라...시모를 무시했다... 여러가지 말씀을 하셨다고 하는데...전화를 남편이 받아서 전화 내용을 말해주지 않네요.<br />
며칠동안 잠도 못주무시고 계시다고...........<br />
제가 잘못했다고 말도 안했다고 하시는데........ 몇번이고 잘못했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는데...........<br />
<br />
이리저리 큰 문제도 아닌것처럼 보이지만...<br />
저희 부부에게는 시모와의 갈등으로 부부관계 마저도 나빠질까 우려되어서요.<br />
길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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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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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결혼을 앞두고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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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상견례를 마치고 나서 결혼준비를 하는데.. 시모하시는 말씀 <br />
"친정엄마랑은 말이 안통해서..어이고.."->저희 친모는 초등학교 중퇴하신 시골에서 농사지으시는 분이시거든요. 시모는 숙명여대 나오셨구요.<br />
저희 어머니 무시하셔도...그냥 넘어갔어요.<br />
-- 예단이 작다고 아주 크게 난리가 났어요. 그래서 빚을 내어서 원하시는대로 해드렸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왜냐면.. 빚을 내서 해드리면 그만큼의 돈이 다시 되돌아 오리라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다시 빚을 갚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저희집이 좀 가난해서..제가 벌어서 결혼 준비를 하느라고..궁색궁색<br />
그런데 제가 생각한 돈에 1/3이 온거예요. 빚을 갚을수도 없었고...너무 속상했고...남편에게 이런 사실을 얘기했는데... 이런 얘길 그대로 시모에게 해서 시모가 또 난리를 쳤지요. 그러다 친정아버지 귀에도 들어가게 되고..친정아버지랑 시모랑 전화로 다투시고........<br />
이 사건을 풀기위해 저는 몇날을 죄송하다는 전화를 했었고, 용서를 비는 편지를 썼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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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당일<br />
시골에서 서울로 차 대절해서 왔어요. 그런데 시부모님들은 고개를 빳빳이 들고 인사도 안하고 있는거예요. "멀리서 오느라고 고생많았죠?"이런 말씀을 저희 부모님은 기대하고 있었는데...<br />
찬바람이 쌩쌩 부는 결혼식이었습니다.<br />
피로연 장소 식당에서 시모가 한복을 입고 인사를 하고 있는 저에게 "야! 저 사이다 가지고 와" "야! 저기 저거 가지고 와" 하시는 거예요. 시모 옆에 형님들도 있고 자기네 식구들이 다 있었는데.... 그 뒤에는 우리 친정식구들이 있었구요. 친정식구가 이 모양을 보고서 저더러 멀리 가 있으라고 했어요. 그러는 사이에 친정버스가 내려가고 울 어머니 계속 우시면서 내려가셨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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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저런 결혼생활에서의 서운함은 일상처럼 있는 것이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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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설 2005년 2월<br />
아이가 태어나고 70일도 되지 않았는데, 신정때 아버님이 보고 싶어하신다고 내려오라십니다. 전라도 해남 땅끝마을... 보통 7시간 걸립니다.<br />
남편이랑 신정때는 시댁에 가니깐 구정때는 친정에 가자고 합의를 보고 내려갔습니다. 시아버님이 목회활동을 하시는 분이시라 이번기회에 아이 세례를 받자고 하셨거든요. 그전의 전제조건은 형님네도 일년째 안내려가고 있었거든요.(시모와의 갈등으로)저희는 추석이 출산을 몇일 앞둔상태라 못내려 갔구요. "교인들이 우리랑 무슨 갈등이 있어서 자식들이 안오는 줄 안다.이번에는 꼭 와라"<br />
세례도 있고 해서 기분좋게 잘 다녀 왔습니다. 근데 토가 달리는건 '이젠 친정에 가지마라. 명절때 친정에 꼬박꼬박 가려고 하는데 이제부터는 그러지 마라"<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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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구정을 앞두고 내려오라고 하시자 남편도 내려가자고 하더라구요. <br />
서울에서 해남으로 진주로 전국을 삼각형으로 다녀와야 하는 대장정입니다.<br />
그래서 서운했어요. 남편이 좀 강하게 아이가 힘들어서 이번만은 친정에 가겠습니다.하고 얘기 해주길 바랬어요. 아이가 백일이 막 지났거든요. 그런데 남편마져 제가 아이 핑게로 시댁에 가지 않겠다고 한다고 하더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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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월요일도 쉬고 하니깐 토요일에 진주에 갔다가 월요일 해남가기로 했어요. 해남까지 길 밀리고 하면서 가기보다 진주에서 해남가는 길은 3시간 밖에 걸리지 않으니까요. 친정에 도착하자 예상밖에 아이가 아주 힘들어 했어요. 밤에 잘 자지 않고 계속 보채고......... 그래서 아이가 적응할만하면 다시 해남으로 가야하니..이번만 남편 혼자 가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많이 서운했는지 말도 안하고...밥도 잘 먹지도 않고...계속 그러고 있어서 같이 갔습니다. <br />
수요일 아침 먹고 바로 진주로 오기로 약속하구서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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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냈어요. 근데 어머님이 수요예배 드리고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럼 목요일 가야하고...친정언니들과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을 지키지 못하게 되고, 집에서 쉬고 싶은 맘이 컸고... 미리 약속한 것과 틀려지게 되어서 맘이 좀 상했어요. 남편이 저 대신 좀 강하게 가겠다고 말해주길 바랬는데...아무 말이 없었어요.... 어머님이 부엌으로 들어와서 목요일 가라...라고 하시더라구요. <br />
제가 울컥해서 "싫어요 어머니"라고 바로 얘기 해 버린거예요.<br />
어른께 말대꾸를 한것에 저도 많이 놀랬어요. 어머니는 바로 정색을 하시면서 그때부터 잔소리......... 그날밤 11시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여러가지 말씀을 들었습니다. 복종해야한다.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예...하고서...종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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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날 저희는 잘 정리가 됬다고 생각하고 진주로 왔습니다.<br />
근데 시모는 야단을 맞았으니 서울로 갔다고 생각하셨는데 진주에 가 있으니 무지 화가 나셨던 모양입니다. <br />
저희 결혼을 반대했던 이유...얘기부터 저의 성격이 나쁘다..어디가서 배워와라...시모를 무시했다... 여러가지 말씀을 하셨다고 하는데...전화를 남편이 받아서 전화 내용을 말해주지 않네요.<br />
며칠동안 잠도 못주무시고 계시다고...........<br />
제가 잘못했다고 말도 안했다고 하시는데........ 몇번이고 잘못했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는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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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큰 문제도 아닌것처럼 보이지만...<br />
저희 부부에게는 시모와의 갈등으로 부부관계 마저도 나빠질까 우려되어서요.<br />
길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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