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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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ollol 댓글 0건 조회 3,195회 작성일 05-01-04 13:11본문
안녕하세요 전 29살의 3년차 주부로 아직 아이가 없고 홀 시아버지를 모시고 산지 3년정도 되었습니다. 현재 남편과 둘이 맞벌이를 하고 있고요.<br />
제가 상담 드리고자 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br />
<br />
홀시아버지는 혼자 되신지 꽤 되었고 당뇨병을 앓으신지도 벌써 15년이 넘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저희 남편이 중학생때 돌아가셨으니까 혼자되신지 오래되었죠. 지병도 있으시고 위에 시누가 둘이 있지만 둘다 시집간 상태라 결혼하면서부터 제가 모시고 살았습니다. 항상 병이 있으셔서 인지 평소에도 짜증이 많으시고, 기분의 기복이 심하며, 술을 드시면 주사까지 있으시죠.<br />
결혼초기에는 가끔 술 드시는건 그냥 넘어갔는데 이게 정도가 점점 심해집니다. 솔직히 저희 시아버지 남부러울꺼 하나도 없으시죠. 개인적으로는 외로울지 모르지만, 경제적으로도 자식들이 다 제 앞가림 하고 용돈도 꼬박꼬박 드리고 어려움없이 살고계시죠.아시겠지만 당뇨병 환자는술을 먹으면 안됩니다. <br />
우리 아버님 스타일은 술 열심히 먹고, 병 나면 병원가서 열심히 치료 받고, 또 술 열심히 먹고.. 머 이게 주기적으로 계속됩니다. <br />
요즘 주사피우는걸 보면 자기가 한말이 기억이 아예 안난다고 합니다. <br />
저희 남편은 누나들이 결혼한 이후에 계속 혼자 아버지를 모시고 살았고 이런 모습 본게 10년이 다 된다고 하네요.결혼전에 시아버지 주가 이렇게 심한지 몰랐습니다. 참다 참다.. 저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1달전에<br />
시누들을 불러다 놓고 얘기했죠. 결론은 시누들은 알콜중독자 치료소에 시아버지를 보내자고 했지만, 그건 딸 입장에서 하는 얘기고 며느리된 입장에서 좋다고 찬성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앞으로 기회를 더 주겠다. 그치만 한번만 더 그렇게 하면 나도 그때는 못참겠다고 했습니다. <br />
<br />
그러기를 벌써 1달이 넘었고, 그 이후에 한 일주일간은 제 눈치를 보면서 술을 안드시더니.. 아니나 다를까 또 드시고 주사질입니다.일주일에 두번정도.<br />
저희 남편과 저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저희 남편 성실하고 착하고 능력있는 사람이고, 자기 아버지때문에 제가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하는거 많이 이해해주고 도와주려고 합니다. 저 역시 남편 보면 안됐고 해서저희는 서로서로 이해해주려고 노력합니다. <br />
<br />
저번주에는집에 들어가자마자 보니까 술에 쩔어있더군요. 술만 먹으면 여기저기 전화해서 제 욕과 남편 욕을 합니다. 그리고 저희들을 살살 건드리기 시작하더니 도가 너무 심해지길래 <br />
작은 시누한테 전화해서 퍼부었습니다. 그랬더니 누가 너한테 참고 살으라고 그랬냐 그러면서 당장에 병원에 넣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br />
<br />
남편과 작은 시누가 지금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습니다. 큰 시누는 자식들때문에 중국에 가 있는데, 이문제때문에 들어오라고 했더니 자기는 당분간 못들어가니까 니네들끼리 장소 알아보고 나서 돈 문제 어떻게 할껀지 연락하라고 하더군요. 자기도일단 병원 보내는건 찬성한다고.<br />
<br />
일단 보내기로 했고,지금 병원을 알아보고있는데<br />
저 너무 힘듭니다. 시아버지 얼굴만 봐도 열이 막 오르고<br />
같이 있는것도 싫고, 내 눈치 슬슬 봐가면서 그러는것도 싫습니다. <br />
어제는 집에 가자마자 시아버지 눈에 보이길래 열이 또 오르더군요<br />
아무잘못없는 남편한테 퍼부었습니다. <br />
니네 아버지 빨리 보내버리라고.<br />
우리 남편도 힘들겠죠. 자기한테는 친아버지인데 왠수같다고 하더라도 막상 그런데 보낼려고 하면 괴롭겠죠. 그치만. 이러다간 제가 미치겠습니다. <br />
여지껏 참았는데 그 참았던데 한꺼번에 올라오는지 정말 하루하루 견디기가<br />
힘드네요. <br />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이 나고, 한번 열이 오르기 시작하면<br />
내가 왜 사는지, 또 앞으로의 모든 일들이 다 걱정되면서 불길하게 생각됩니다. 병원에 보내기로 했으면서도 시누들이나 친척들이 다 동의해서 보내는건데도 (시아버지 형제들도 다 압니다. 저렇게 주사피우는거) 보내고 가서 돌아가시면 다들 나한테 화살을 돌리지 않나, 여지껏 참았는데 돌아가시는 날까지 내가 모셔야 내가 나중에 대접받지 않을까. 머 이런생각들 등등... 정말 생각이 너무 많고 힘듭니다. <br />
<br />
회사에서도 사소한 일에 짜증이 많이 나고,무엇보다 미래에 대한 기대와 바램 이런게 없으며 모든 미래가 불길한 일만 일어날꺼 같고 부정적으로 생각됩니다. 남편한테도 맘에도 없는 화를 많이 내고 열받으면 말도점점 막하게 됩니다. <br />
<br />
일단 문서상으로 상담 드렸습니다. <br />
선생님의 도움 부탁드리구요, 공덕동에 위치하신거 같은데<br />
제 회사가 마포니까 멀지는 않네요<br />
일단 문서상으로 상담 부탁드리구요, 가능한 시간에 찾아가서 상담하고 싶습니다. <br />
주저리 주저리 말씀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말 힘드네요<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제가 상담 드리고자 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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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시아버지는 혼자 되신지 꽤 되었고 당뇨병을 앓으신지도 벌써 15년이 넘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저희 남편이 중학생때 돌아가셨으니까 혼자되신지 오래되었죠. 지병도 있으시고 위에 시누가 둘이 있지만 둘다 시집간 상태라 결혼하면서부터 제가 모시고 살았습니다. 항상 병이 있으셔서 인지 평소에도 짜증이 많으시고, 기분의 기복이 심하며, 술을 드시면 주사까지 있으시죠.<br />
결혼초기에는 가끔 술 드시는건 그냥 넘어갔는데 이게 정도가 점점 심해집니다. 솔직히 저희 시아버지 남부러울꺼 하나도 없으시죠. 개인적으로는 외로울지 모르지만, 경제적으로도 자식들이 다 제 앞가림 하고 용돈도 꼬박꼬박 드리고 어려움없이 살고계시죠.아시겠지만 당뇨병 환자는술을 먹으면 안됩니다. <br />
우리 아버님 스타일은 술 열심히 먹고, 병 나면 병원가서 열심히 치료 받고, 또 술 열심히 먹고.. 머 이게 주기적으로 계속됩니다. <br />
요즘 주사피우는걸 보면 자기가 한말이 기억이 아예 안난다고 합니다. <br />
저희 남편은 누나들이 결혼한 이후에 계속 혼자 아버지를 모시고 살았고 이런 모습 본게 10년이 다 된다고 하네요.결혼전에 시아버지 주가 이렇게 심한지 몰랐습니다. 참다 참다.. 저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1달전에<br />
시누들을 불러다 놓고 얘기했죠. 결론은 시누들은 알콜중독자 치료소에 시아버지를 보내자고 했지만, 그건 딸 입장에서 하는 얘기고 며느리된 입장에서 좋다고 찬성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앞으로 기회를 더 주겠다. 그치만 한번만 더 그렇게 하면 나도 그때는 못참겠다고 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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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를 벌써 1달이 넘었고, 그 이후에 한 일주일간은 제 눈치를 보면서 술을 안드시더니.. 아니나 다를까 또 드시고 주사질입니다.일주일에 두번정도.<br />
저희 남편과 저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저희 남편 성실하고 착하고 능력있는 사람이고, 자기 아버지때문에 제가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하는거 많이 이해해주고 도와주려고 합니다. 저 역시 남편 보면 안됐고 해서저희는 서로서로 이해해주려고 노력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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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는집에 들어가자마자 보니까 술에 쩔어있더군요. 술만 먹으면 여기저기 전화해서 제 욕과 남편 욕을 합니다. 그리고 저희들을 살살 건드리기 시작하더니 도가 너무 심해지길래 <br />
작은 시누한테 전화해서 퍼부었습니다. 그랬더니 누가 너한테 참고 살으라고 그랬냐 그러면서 당장에 병원에 넣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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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작은 시누가 지금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습니다. 큰 시누는 자식들때문에 중국에 가 있는데, 이문제때문에 들어오라고 했더니 자기는 당분간 못들어가니까 니네들끼리 장소 알아보고 나서 돈 문제 어떻게 할껀지 연락하라고 하더군요. 자기도일단 병원 보내는건 찬성한다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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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보내기로 했고,지금 병원을 알아보고있는데<br />
저 너무 힘듭니다. 시아버지 얼굴만 봐도 열이 막 오르고<br />
같이 있는것도 싫고, 내 눈치 슬슬 봐가면서 그러는것도 싫습니다. <br />
어제는 집에 가자마자 시아버지 눈에 보이길래 열이 또 오르더군요<br />
아무잘못없는 남편한테 퍼부었습니다. <br />
니네 아버지 빨리 보내버리라고.<br />
우리 남편도 힘들겠죠. 자기한테는 친아버지인데 왠수같다고 하더라도 막상 그런데 보낼려고 하면 괴롭겠죠. 그치만. 이러다간 제가 미치겠습니다. <br />
여지껏 참았는데 그 참았던데 한꺼번에 올라오는지 정말 하루하루 견디기가<br />
힘드네요. <br />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이 나고, 한번 열이 오르기 시작하면<br />
내가 왜 사는지, 또 앞으로의 모든 일들이 다 걱정되면서 불길하게 생각됩니다. 병원에 보내기로 했으면서도 시누들이나 친척들이 다 동의해서 보내는건데도 (시아버지 형제들도 다 압니다. 저렇게 주사피우는거) 보내고 가서 돌아가시면 다들 나한테 화살을 돌리지 않나, 여지껏 참았는데 돌아가시는 날까지 내가 모셔야 내가 나중에 대접받지 않을까. 머 이런생각들 등등... 정말 생각이 너무 많고 힘듭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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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도 사소한 일에 짜증이 많이 나고,무엇보다 미래에 대한 기대와 바램 이런게 없으며 모든 미래가 불길한 일만 일어날꺼 같고 부정적으로 생각됩니다. 남편한테도 맘에도 없는 화를 많이 내고 열받으면 말도점점 막하게 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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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문서상으로 상담 드렸습니다. <br />
선생님의 도움 부탁드리구요, 공덕동에 위치하신거 같은데<br />
제 회사가 마포니까 멀지는 않네요<br />
일단 문서상으로 상담 부탁드리구요, 가능한 시간에 찾아가서 상담하고 싶습니다. <br />
주저리 주저리 말씀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말 힘드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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